3장 2화 :: 양진영에서 2

하리미야 토우지

이, 이건──!?

모치즈키 유우마

핫카 선배…… 혼자 패배다

시바사키 신야

아하하. 시구레는, 절대로 주먹을 내지

아사기리 미카게

100퍼센트

하나부사 야나기

아직 그 버릇,  고치지 못했다니 말이야

미케카도 시온

걸어다니는 학생회한테도 약점이 있구나

핫카 시구레

…………

──순간, 누군가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핫카 시구레

아아, 저에요. 잠시 응대하고 올게요

시바사키 신야

다녀와ㅡ

---

핫카 시구레

ㅡㅡ여보세요, 네………………에? 알겠습니다. 우선, 금방 돌아갈게요

---

시바사키 신야

어서와, 전화, 뭐였어?

핫카 시구레

면목없지만, 서둘러 본가에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게 됐어요

하나부사 야나기

지금부터 남 이탈리아로?

모치즈키 유우마

이탈리아?

시바사키 신야

시구레의 아빠, 갓파더니까

유우마&토우지

에……?

아사기리 미카게

어─라라. 항쟁이라도 일어나버렸어? 쾅─하고

핫카 시구레

……아뇨. 하지만 귀가는 결정사항이에요. 내일 라이브까지는, 반드시 돌아올테니

시바사키 신야

괜찮아, 시구레. 가족은 소중하잖아? 제대로, 우선해줘

만약 시구레가 늦는다면, 하트역은 내가 힘낼테니까!

핫카 시구레

……고마워, 신야

하지만 내가 없는 사이, 절대로 혼자서 멀리까지 가지 않도록. 탐험도 금지에요

식사가 부족할 때는 우선 누군가에게 상담할 것. 그리고 자기 전의 양치도 잊지 않도록

밤에 화장실이 가고 싶을 경우에는 아사기리나 하나부사를 깨울 것. 나한테 전화해도 상관 없어요

짐 등에 불비한 점이 있는 경우에는 우선 구입 가능한지 어떤지 확인, 불가능할 경우에는 아사기리에게 상담. 혹은 나에게 전화를

하나부사 야나기

……하트역, 네가 바꿔주는 건 어때?

아사기리 미카게

아니 아니. 상냥한 남자 포지션은 야나기의 전매특허잖아

하나부사 야나기

내가 상냥한 건 여성한테만이야. 몰랐던가?

아사기리 미카게

하하. 어떤 의미에서 누구보다 남자답네

핫카 시구레

──그리고, 지금 말한 것에 절대로 조심해서, 내일까지 보내길. 혼자서 괜찮나요?

시바사키 신야

정말, 너무 걱정한다니까. 비행기 시간 조심해야 하는 건 시구레 쪽이잖아. 자, 얼른 가

핫카 시구레

……그렇다면, 여러분에게도 면목 없네요. 실례할게요

아사기리 미카게

그럼, 지금부터는 해산─이라는 걸로. 각자 자유롭게 합숙을 엔조이 하라고?

---

하리미야 토우지

좋아, 우선 숙소 산책이라도──

아니 미미미미케카도 선배???? 어째서 옷을 벗으려고 하는 건가요????

미케카도 시온

보고 모르겠어? 유카타로 갈아입을 거야

하리미야 토우지

그, 그그그그러면 말 한 마디 해주세요! 바, 밖에 나가있을게요!!!

미케카도 시온

기다려, 토우지

하리미야 토우지

네엣!?

미케카도 시온

온천 가고 싶어

하리미야 토우지

다, 다녀오세요!

미케카도 시온

따라와

하리미야 토우지

효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