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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케카도 시온

……♪………♪……♪…………



하리미야 토우지

(────뭐지? 노래가 들려)

(이건…… 쓰다가 지우고…… 지우다가 쓰던…… 알고 있는 멜로디다)

(오선보에 늘어진───…소중한 음표)

…──읏!

(아…… 어느샌가, 잠들어버린 건가?)



미케카도 시온

…………♪…………♪……



하리미야 토우지

!?



당황하며 일어나서 돌아보니, 타올로 머리카락을 닦는 미케카도 선배의 뒷모습이 있었다.



미케카도 시온

…♪…………♪…………♪……



하리미야 토우지

선배, 그 노래……



미케카도 시온

아, 좋은 아침. 잘도 그런 곳에서 잘 수 있네



하리미야 토우지

방금 그 노래, 왜 선배가 아는──



미케카도 시온

봤으니까. 방에서



하리미야 토우지

!



미케카도 시온

그 악보는 네가 쓴 거야?



하리미야 토우지

!? 서, 설마! 하리미야 가의 장남이, 그런 속물적이고 어설픈 음악 같은 걸…… 있을리가 없어요



미케카도 시온

흐ㅡ응?



하리미야 토우지

(불찰이다! 그걸 보였을 줄이야……!)



숨겨뒀을 터였다.

누구에게도, 절대로 보이지 않도록.



하리미야 토우지

(어떡하지 하리미야 토우지!?)

(이 이상 이 사람에게, 나의 약점을 잡힐 수는 없는데──!)



미케카도 시온

엄청 좋아



하리미야 토우지

…………헤?



미케카도 시온

이 곡, 좋아. 엄청

♪…………♪…………♪……



하리미야 토우지

윽…………

(이 이상, 나의 약점을 잡힐 수는……)



귀로 들어오는 콧노래의 다정함이, 눈 깜짝할 새에 마음까지 도달해서 전신을 뜨겁게 한다.

……무의식적으로 가슴에 손을 올렸다.

화살은 꽂히지 않았다.



하리미야 토우지

(이 뜨거움은──…꿈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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