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토 센리
유마삐, 잘 지내고 있을까……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게 네 녀석의 마지막 말이군. 안녕
니토 센리
잠깐 기다려! 몇 시간이나 계속 걷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휴식하자구─!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럼 네 녀석은 여기서 노숙해라. 안녕
니토 센리
기다리라니까! 너, 최근 유마삐 보고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거야? 미묘하게 기운 없었잖아!
시시마루 타카오미
…………
니토 센리
아─아. 지금쯤 선배들한테 괴롭힘 당하고 있지 않으면 좋으련만
시시마루 타카오미
…………
니토 센리
저기, 너는 그런 거 조금도 신경 안 쓰이는 거야?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진짜───시끄러워! 뭔가 알고 있으면 얼른 말하라고!!!!
멱살을 잡힌 센리는, 타카오미에게 무언으로 답했다.
니토 센리
…………
시시마루 타카오미
……말할 생각 없으면 이야기 꺼내지마
니토 센리
나 말이야─…… 귀가 좋단 말이지? 토끼쨩처럼
시시마루 타카오미
좋은 걸 알려주지. 너 같은 녀석을 지옥귀라고 말한다고 1
해방된 멱살. 다시 거리를 둔 두 사람은, 험악한 산길을 걷기 시작했다.
니토 센리
……요전번에 말이야, 유마삐가 본가랑 전화하는 걸 조금 들어버렸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
니토 센리
앗, 내용은 안 말할 거야. 개인정보니까. 그치만, 천재 명탐정 고교생인 시시마루군에게 묻고 싶어
갑자기 채권이 옮겨졌다고, 3개월 이내에 지불하라고 강제하는 일 같은 게 있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몰라
니토 센리
그런가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것보다, 우선 먹을 거다
──!
두 사람의 발이 멈칫했다.
같은 방향을 꽂힌 시선의 끝에는──
시시마루 타카오미
저거 천수각 아니냐!? 드디어 밥이다!
니토 센리
나는 온천……!!!!
- 귀신같이 귀가 밝아 보통 절대 안 들릴 정도로 멀리서/작게 한 말도 다 듣는 귀. 단순히 청력이 우수하다는 것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놓치지 않는' 청력을 비하하는 용도로 주로 쓰인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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