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22화 :: 절대군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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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 마모루

시노노메 학원의 여러분, 명랑한 휴일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당신의 진실을 들여다 보고 싶어! 매스텀부 부장, 호도 마모루입니다! 오늘, 21시부터 비공식 유메라이브 『오늘 밤은 안 재울 나이트☆^[각주:1]』 개최 소식입니다

라이브 캐스트는 2학년 · 하나부사 야나기, 1학년 · 모치즈키 유우마 페어가 되겠습니다

저번 라이브로 기대치가 급상승 중인 두 사람! 저도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적극적인 참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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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토 센리

아하하하! 리젠트! 뭐야 이 기획서 최고인데!

시시마루 타카오미

빌어먹게 성실한 녀석한테 리젠트라니! 어떤 얼굴로 이걸 만든 거야 네 녀석은!

하리미야 토우지

이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하는, 지극히 반듯한 얼굴이다만?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 물어볼 상대가 잘못됐군

니토 센리

그것보다 유마삐, 하리랑 하나부사 선배한테까지 상담했었구나. 성실하네

하리미야 토우지

나는 오늘 밤 유메라이브에서, 하나부사 선배가 나 이상으로 프로듀스 능력이 있는지 어떤지, 확실히 지켜볼 생각이야

니토 센리

혹시, 유마삐의 매니저 씨……?

시시마루 타카오미

라이벌한테 척척 손 써서 도와준다든지, 너무 무르다고 네 녀석은

니토 센리

그것보다 시시마루는, 오늘 꿈 멀미 괜찮은 거야?

시시마루 타카오미

시끄러워

니토 센리

아까부터 조금 생각했는데, 너 뭔가………… 냄새나지 않아?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 ……응, 말린 오징어 먹고 있으니까

니토 센리

하!? 왜 말린 오징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멀미 예방이야. 꿈속에 들어갈 때 일일히 쳐지면 귀찮잖냐

아, 말해두겠지만 안 줄 거라고

니토 센리

아니 필요 없거든!

하리미야 토우지

ㅡ──핫! 혹시 데모와 이카^[각주:2]라는 건 이 복선이었나? 하지만 모치즈키 군과의 관련성이……

니토 센리

하리는 뭘 중얼중얼거리고 있는 거야?

하리미야 토우지

아니…… 그건 그렇고, 객석이 꽤 달아올라있군

니토 센리

그야 당연하지. 유마삐랑 하나부사 선배, 지난번 라이브 꽤 평판 좋았고 여자라든지 엄청 떠들썩했고──

여학생A

진짜 최악……. 아까 야나기군이랑 미나토군 찍은 사진에, 순찰차 촌남이 같이 찍혀서 말이야

여학생B

우와, 촌스러워! 저번 라이브를 엄청 칭찬하는 사람도 있지만, 역시 기대 안 되네~

니토 센리

……유마삐, 힘내

시시마루 타카오미

우물우물……, 마른 오징어 맛있구만

니토 센리

너, 매번 이 냄새 풀풀 풍기면서 라이브 한다든지, 절대 그러지마……

---

하나부사 야나기

……혹시 유우마, 지각이려나?

모치즈키 유우마

야나기 선배, 늦어서 죄송해요

하나부사 야나기

아아, 딱 맞춰 왔구──

!

모치즈키 유우마

……어떤가요? 더 나아졌나요?

하나부사 야나기

응, 괜찮네 상상 이상이야. 콘택트도 낄 수 있게 됐구나

모치즈키 유우마

오른쪽 눈만 2시간 걸렸으니까, 왼쪽 눈은 맨눈이지만……

하나부사 야나기

그럼 오늘은, 내가 이쪽에 설게

나의 왼쪽으로 이동한 선배는, 기분 좋은 듯이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하나부사 야나기

역시 프로네. 리젠트보다 나아

모치즈키 유우마

(뭔가…… 앞머리가 깔끔해진 만큼 눈이 숨겨지지 않아서 안 익숙해. 쑥쓰러워……)

하나부사 야나기

오늘 밤은, 너의 꿈 세계에 나를 데리고 가는 거야. 이걸 차

모치즈키 유우마

아…… 하트역의, 유메마이크

받아든 그것은 묵직했다.

모치즈키 유우마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나부사 야나기

자신 없다는 얼굴이네

모치즈키 유우마

…………

하나부사 야나기

유우마, 제대로 날 보렴

뻗어지는 선배의 손에 왼쪽 눈이 가려졌다.

한 쪽의 시야로는 거리감이 애매했지만, 선배의 표정은 깨끗하게 비쳐졌다.

하나부사 야나기

무엇을 위해서, 외견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했어?

모치즈키 유우마

……선배와의 약속, 지키고 싶으니까

하나부사 야나기

그걸 위해 유우마는 행동했어. 나는 그걸 훌륭하다고 생각하는데, 너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모치즈키 유우마

…………

하나부사 야나기

바뀐 건, 외견 뿐만이 아니야. 유우마가 그걸 가장 잘 알고 있을 거야

모치즈키 유우마

야나기 선배……

하나부사 야나기

그렇다고는 해도, 한 가지 실천적인 어드바이스를 해줄게

알겠니, 여성에게는 본능적으로 지닌 포인트가 몇 가지 있어. 그 부분을 이해하고, 사정 없이 찌르기만 하면 돼

그건, 지켜지고 싶다는 소원이기도 하고, 유린당해 마구 거칠게 대해지고 싶다는 소원이기도 하고……

모치즈키 유우마

???

하나부사 야나기

순진한 네가 오늘, 모여준 팔로워들에게 보여줘야 할 얼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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