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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휴일 아침.



니토 센리

하~. 여유로한 아침 식사는 좋네요오.

유마삐, 오늘은 일 괜찮아?



모치즈키 유우마

응, 모레까지는 담당편집한테 올 연락을 기다려



니토 센리

그런가. 그럼 느긋하게 먹자

으~응, 1그릇에 700엔이나 하는 바가지 가격 된장국 맛도, 평소보다 감칠맛──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 나는 못생겼어?



니토 센리

부─────웁!



시시마루 타카오미

우옷!? 너 뭐하는 짓이야!?



니토 센리

아─ 위험해. 된장국을 뿜다니 만화 같은 짓 해버렸네. 아무한테도 안 뿌려서 다행이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뿌렸다고 망할 자식!



니토 센리

하? 뭐야? 트집 잡는 건가요?



시시마루 타카오미

이 새끼──



니토 센리

우왓! 그것보다 된장 냄새나! 시시마루 미소오미![각주:1]



시시마루 타카오미

바라던 바다, 따라 나와



모치즈키 유우마

대답해 줘. 내 얼굴, 못생겼다고 생각해?



시시마루 타카오미

하아……? 아침부터 뭔 소리야



모치즈키 유우마

……미소마루에게도, 묻고 싶어. 나는 못생겼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누가 미소마루냐!!



니토 센리

그것보다 유마삐, 갑자기 그런 질문하고 무슨 일이야?



모치즈키 유우마

여자에게 인기있을법한 남자가 되고 싶어



니토 센리

와─오. 건전한 욕구네!

근데 뭔가 그런 성격 아니지 않아?



모치즈키 유우마

예전에 나, 하리미야에게 주의 받았잖아. 외견을 너무 신경 안 쓴다고

확실히 그렇다고 생각했어. 이대론, 아무도 나를 좋아해주지 않을 거야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것보다 늦었다고 깨닫는 거. 너는 확실히 말해서 못생──



니토 센리

응 시끄러워!



시시마루 타카오미

므으읍!



시시마루의 입을 양손으로 막은 니토는, 어째서인지 반짝반짝한 눈으로 바라봤다.



니토 센리

유마삐! 좋아하는 애가 생긴 거구나!?



모치즈키 유우마

좋아하는……?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니토 센리

숨기지 않아도 괜찮은데─!

누구? 몇 학년 몇 반? 이름은? 계기는!?



시시마루 타카오미

으으읍…… 푸핫, 이거 놔 제길!



니토 센리

사랑이야기 방해하지마─



시시마루 타카오미

이런 건 확실하게 진실을 말하는 편이 본인을 위한 거야



시시마루는 딱 나를 가리켰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알겠냐 유우마, 너는 못생겼다!



모치즈키 유우마

──!



니토 센리

너, 너…… 정말 최악. 너무해



시시마루 타카오미



모치즈키 유우마

그런……가. 그렇겠지



센리&타카오미

!



모치즈키 유우마

나, 역시 못생겼지. 알고 있었어



니토 센리

유마삐……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 그거야 그…… 아냐! 못생긴게 아니라 모사…… 이쿠! 모사이쿠[각주:2]한거야!



모치즈키 유우마

모사이쿠……?



니토 센리

하아!? 뭐야 그게 안면 모자이크하라는 소리냐고?!



모치즈키 유우마

나, 모자이크가 필요한 레벨이었던건가……



시시마루 타카오미

핫……! 아니라고! 모자이크가 아니라 모사이쿠다! 촌스러운 게 못생긴 것보다 낫잖아!



모치즈키 유우마

낫다고……?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러니까, 촌스러운 건 태어나서부터 그런게 아니잖아. 그러면 좀 더 에모이하게 이카스하면[각주:3], 꽤 금방 바뀔 수 있는 거 아니냐?



모치즈키 유우마

에모이하게 이카스……?



시시마루 타카오미

뭐, 센스 없으면 무리겠지만 말이야. 그것보다 센스 없으니까 지금의 그 촌스러운 모습이 된건가



니토 센리

네, 쓸데없는 소리를 한 벌로 시시마루군의 아침 햄버거는 몰수네요



시시마루 타카오미

하아? 그럼 네 녀석의 낫토도 몰수다!



니토 센리

유─감! 벌써 따끈따끈한 밥 위에 부어버렸습니다─!



모치즈키 유우마

에모…… 이카……



시끌벅적해지기 시작한 두 사람에게 나직하게 감사를 전하고, 나는 자리를 떠났다.






모치즈키 유우마

(뭐여……? 여자들이 몰려있구마)

(저긴 분명 벤치가 있을 텐데…… 그치만, 안 보여)

(뭐, 내헌티는 상관 없으니께, 됐나)






노크를 하고──수 초 후.


  1. 미소=된장 [본문으로]
  2. 촌스럽다는 뜻 [본문으로]
  3. 직역하면 감정적이게 훅 치고 들어오게 잘 살린 모습을 하라는 뜻인데, 후반부 말장난이 나와서 원문 그대로 발음표기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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