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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토 센리

──라고 생각하는데…… 어─이 유마삐? 듣고 있어?



모치즈키 유우마

──!



니토 센리

왜 그래? 젓가락 들고 가만히 멈춰있으니까, 낫토 엄청 끈적끈적 늘어지고 있어



모치즈키 유우마

아…… 미안해. 멍하니 있었어.

다시 한 번, 말해줘



니토 센리

오늘 방과 후, 하리랑 유메라이브 연습하자고 약속했어. 유마삐도 올 거지?



모치즈키 유우마

응, 갈거야



니토 센리

으──────음



모치즈키 유우마

……왜 그래?



니토 센리

유마삐, 이상하네



모치즈키 유우마

에……



니토 센리

오늘, 뭔가 계속 이상해. 혹시 고민?



모치즈키 유우마

아니, 별로……



니토 센리

거짓말이지



모치즈키 유우마

!



니토 센리

어제까지는 평범했지? 그럼, 무슨 일이 있었다면 밤이겠네

내가 무대 연습으로 없던 사이에, 문제 발생?



모치즈키 유우마

아니……



니토 센리

친구니까, 사양하지말고 말해봐



모치즈키 유우마

(친구……니까, 뭐든지 상담해도 괜찮은 건가?)



어젯밤 야나기 선배와의 대화가, 계속 마음에 걸리고 있었다.

오늘 아침은 선배와 얼굴을 마주치지 않도록 일찍 일어나서, 도망치듯이 방을 나왔다.



니토 센리

……뭐, 무리해서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조금 섭섭하지만─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



니토 센리

앗, 그것보다 방과 후의 연습 말이야, 하리가 발성 연습의 특별 강사를 헐리우드에서 부를까하고 말한 이야기에 폭소해버려서──



모치즈키 유우마

(내는……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고민이라든지 문제를 상담한다는 일 따윈, 없었다)

(말해봤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해서…… 그런식으로 마음속을 전부 밝힌다든지 하는게, 무서웠다)

(…………어제의 야나기 선배도, 내가 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건, 똑같은 기분이었을지도 모른다)



우리 두 사람은 모두, 말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야나기 선배와 나 사이에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수 없을 만큼의 신뢰가 없고……

타인에게는 무엇 하나 맡길 수 없다는, 공포심만이 있었다.



니토 센리

……유마삐, 혹시 혼자 있는게 편해?



모치즈키 유우마

아, 아니……

니토, 사실은 어제──



키리타니 요스케

어─이 모치즈키



모치즈키 유우마

선생님……?



키리타니 요스케

전화가 와 있다. 본가에서



모치즈키 유우마

에……



키리타니 요스케

너 말이야, 21세기의 고교생이라면 스마트폰 정도는 갖고 있어라. 자



무선 전화기를 건네받은 나는 당황하며 통화를 시작했다.



모치즈키 유우마

여보세요, 할머니 왜…… 에, 우는겨? 뭔 일이──

………………에?



니토 센리

…………



…………



하리미야 토우지

모치즈키군, 늦네



니토 센리

으─……응, 일 의뢰가 들어온 걸지도

좋아! 둘이서 먼저 연습 시작해볼까!

어느 쪽이 하트 할래?



하리미야 토우지

아…… 그렇군…… 어떻게 해야 할까



니토 센리

응? 왜 멀리 떨어지는 거야?



하리미야 토우지

아니! 딱히 의미는──



미케카도 시온

내가 아니면 안 되는 거지



하리미야 토우지

!?



니토 센리

누구세요???



미케카도 시온

미안해, 갑자기 난입해서



니토 센리

──앗! 미케카도 선배인가─!

순간 못 알아봤다!



하리미야 토우지

서, 선배! 저는 오늘, 니토군과 연습한다고 말했습니다만!



미케카도 시온

됐으니까, 버디의 유메마이크 차



하리미야 토우지

──



니토 센리

그럼, 전 우선 관객으로 가볼까요─.

기대도 넘버3 선배의 라이브를 볼 수 있다니, 럭키─!



미케카도 시온

……왜 내가 여장하고 노래하는지, 안 물어보는구나?



니토 센리

으─음, 그야 어느 쪽도 미케카도 선배라는건 변함 없으니까



미케카도 시온

……이상한 아이



센리가 객석 쪽으로 사라지고, 스테이지의 위에는 시온과 토우지만이 남았다.



하리미야 토우지

…………



미케카도 시온

준비는 됐어?



하리미야 토우지

네, 네에. 잘 부탁드립니다!



미케카도 시온

그럼────



하리미야 토우지

(아아아아아 시작되버렸다! 나는 설마 또 꼴사나운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미케카도 시온

──토우지



하리미야 토우지

!?



미케카도 시온

사람에게는, 4개의 창이 있어

모두가 알고 있는 겉으로 열린 창

자신만이 알고 있는 비밀의 창

자신만이 모르는, 망점의 창. 그리고──



하리미야 토우지

미지의 창……조하리의 창이다



미케카도 시온

그래. 하지만 있지, 전부 자신인거야



하리미야 토우지

……?



미케카도 시온

전에, 숨기지 않고 보여준 엘리트가 아닌 너를 포함해서──전부

전부 있는 그대로의, 하리미야 토우지야



하리미야 토우지

(내밀어진 미케카도 선배의 손)

(…………어째서인지, 이끌어주는 듯한 강한 힘을 느껴서)

전부 있는 대로의……나



미케카도 시온

응. 그런 거야



단단하게, 자신의 손바닥을 겹치고 있었다──.




※ 이후 시온과 토우지의 「Secret Scarlet」 유메라이브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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