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모치즈키 유우마

(……완전히 해가 져버렸다)



방에 돌아갈 생각은 들지 않았고, 꿈의 세계에 갈 기분도 아니고…… 땅거미가 지기 시작한지 수시간.



모치즈키 유우마

(야나기 선배, 벌써 돌아왔으려나……)



하나부사 야나기

감기 걸려



모치즈키 유우마

!



앉은 채로 시선을 들어올리자, 선배가 내 얼굴을 들여다 보려는듯 하고 있었다.



하나부사 야나기

찾고 있었는데?



모치즈키 유우마

……별이, 보고 싶어서. 죄송해요



하나부사 야나기

도쿄에선, 별 같은 건 거의 안 보여



옆에 앉은 선배는 머그컵을 내밀어 왔다.

밤 바람에 섞인 냄새로 알아차렸다.

안에 들어있는건 핫밀크다.

…………하지만, 받아들지 않았다.



하나부사 야나기

저번에, 유우마가 3번이나 더 받아 마신 우유인데 말이야ㅡ.

필요 없다면 버릴 수밖에 없겠네.

나, 한 번에 2병은 못 마시고



모치즈키 유우마

…………감사합니다



버린다니 너무 아까워서, 당황하며 받아들었다.

야나기 선배는 쿡하고 웃으며 별이 없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하나부사 야나기

……왜, 갑자기 별이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

어제 내가, 대필에 대해 무리하게 말한 탓이야?



모치즈키 유우마

…………



무언의 어색함에서 도망치듯이 우유를 한 입 마셨다.

몸 안이 천천히 따뜻해지며, 힘이 빠지는 듯한 한숨이 흘러나왔다.



하나부사 야나기

…………



선배는, 재촉하는 일 없이 나의 말을 기다리고 있다.



모치즈키 유우마

(……우선, 내가 야나기 선배를 신뢰하는 거다)

(그러면 선배도, 언젠가는───…)

"유우코이"의 작가…… 미츠키 마미링 선생님은……



하나부사 야나기



모치즈키 유우마

………저의, 어머니에요




DREAM!ing 번역
블로그 이미지 @아무 님의 블로그
MENU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