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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금, 일본을 대표하는 초 엘리트 학교 · 바로 그 시노노메 학원을 찾았습니다!

입학식 등 때때로 학교의 모습을 전해드렸습니다만, 이번에, 시노노메 학원에서는, 오늘부터 이틀에 걸쳐 문화제가 개최됩니다! 놀라운 건 그 입장권의 배율!

당선 배율 1.15%! 이건말이죠, 올림픽 개회식 티켓보다 더 입수하기가 힘들다는 소문도 있을 경악할만한 수치입니다!

아쉽게 실패하고만 사람들이, 첫 날 시노노메제의 분위기를 맛보려고 교문 앞에서 여럿 모여들었습니다!

이런 시노노메 팬분에게 살짝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실례하겠습니다!



시노노메 팬인 소년

에……?



아나운서

당신도 시노노메 학원 문화제에 놀러온…… 앗, 대단해! 특진생 코스프레까지 하고 오신거네요!?



시노노메 팬인 소년

아니, 이건 제 교복입니다



아나운서

그런가요! 알겠습니까, 여러분. 그가 코스프레하고 있는 특진생 교복은 말이죠, 헌팅 성공률 100%!

한 번 거리를 걸어가면 10분만에 여성 행렬이 형성된다는 『피리부는 시노노메 사나이 전설』이라는 도시전설까지 있다는 것 같습니다만, 가짜라도 효과는 있었나요?



시노노메 팬인 소년

글쎄요……

그치만, 선배라면 그럴지도



아나운서

선배, 라면……!?



여성A

꺄아!! 위를 봐! 신 학생회 · 회계에 취임된 하나부사 야나기군이야~!



여성B

브로마이드로 본 것보다 얼굴 작아~!



아나운서

에, 저, 저것은──!?



태양 빛을 가리듯이 커다란 기구가 나타나자, 모여들었던 사람들 위로 차례차례 그림자를 드리워갔다.



하나부사 야나기 [ 신 · 학생회 회계 ]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원하는 건 카페오레? 그게 아니면 밀크티?

안녕, 마이 리틀 플라워즈.

그리고, 꽃밭에 섞여들어간 망아지군



아나운서

이게 무슨 일인가요!? 기구입니다!! 신 학생회 임원이 기구를 타고 등장했습니다!!

역시 시노노메! 이게 바로 시노노메!!!

기구에서 늘어뜨린 현수막에는──『만세 · 하나부사 야나기군과 그 외 학생회』 라고 달필 행서체로 쓰여져있습니다!!



우시와카 미나토 [ 신 · 학생회 회장 ]

회장인 미나토야~. 오늘은 문화제 재밌게 즐겨~



하리미야 토우지 [ 신 · 학생회 부회장 ]

에─, 통근통학중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4월부터 정식으로 부학생회장을 맡게되는 하리미야 토우지, 하리미야 토우지입니다. 오늘부터 개최되는 어쩌구 저저구



시부타니 카스카 [ 신 · 학생회 서기 ]

야나기군을 향해 옹졸하고 잔망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대죄인…… 한 명도 남김 없이 기억해두겠다……



미케카도 시온 [ 신 · 학생회 홍보 ]

하아, 이미지가 안 좋아질뿐이야. 얼른 해산하면 좋을텐데



하나부사 야나기

아침부터 만개한 꽃들이 가득하니까 어디부터 수확할지 고민되네



과격한 꽃

야나기!!!!! 얼른 내려와!!! 어제 수족관에서 같이 있었던 여자가 누군지, 이 석궁에 맹세해 진실을 말하게 할거야!!!!!



하나부사 야나기

이런…… 조금 불을 세게 넣어볼까



아나운서

앗!! 기구는 상승해서 학원 쪽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마치 누 떼의 대이동!! 흡사 이곳은 사바나!! 저희도 이 빅웨이브를 타고 취재를 계속하겠습니다!

소년이여, 시노노메에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네! 안녕!



모치즈키 유우마

……



눈에 거슬리던 인파가 조금 빈 교문 앞.

내가 고속 회전하며 바이크를 세우자, 깜짝 놀란 귀여운 후배가 뒤돌아봤다.



아사기리 미카게

유우쨩. 거기서 꾸물대면 지각할거야



마키 치즈루

이 이상 추태를 보이기 전에 얼른 안으로 들어가는 건 어떤가요



모치즈키 유우마

아, 죄송해요……



아사기리 미카게

어라, 항상 같이 다니는 다른 포야포야쨩들은?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는 늦잠인것 같아요. 그리고 시시마루도.

그래서 오늘은 저 혼자에요



아사기리 미카게

……아, 그래



마키 치즈루

미카게, 연두벌레랑 노닥거리지말로 얼른 가

진 씨의 마지막 고교 문화제 모습을 이 카메라로 담아서 앨범에 보관해둬야하니까



모치즈키 유우마

연두벌레?



아사기리 미카게

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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