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하리미야 토우지

아아아……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



하리미야 토우지

드럼 스틱을 쥐는 법이 아직 미숙해서인지 젓가락을 잡으면 통증이 느껴져



시시마루 타카오미

어이어이, 라이브 가까운 시일에 괜찮냐고



하리미야 토우지

문제 없어! 예정이 빈다면 아버지도 잠깐 방문할지도 모른다고 하셨다. 서툰 연주를 들려드릴 수는 없잖아



시시마루 타카오미

근데 네녀석, 복면 드러머잖냐



하리미야 토우지

당연하다. 하리미야가 적남인 하리미야 토우지가 록밴드에 정신이 팔렸다는건 언어도단! 아버지는 용서하지 않겠지

하지만, 무명 드러머의 음악이라고 한다면, 어쩌면 아버지는 우리들의 연주를 칭찬해주실지도 몰라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 우선, 네놈은 자신의 능력을 넘기 쉽상이니까. 테이핑이라도 해둬……

오, 마침 좋은 타이밍에 시바사키가 왔다고



시바사키 신야

타카오미군, 토우지군! 센리군 어딨는지 알아!? 방에는 없는 것 같아서……



도론쵸

전화863회, 2초간격으로 걸고있지만 안받아 쓸모없어



하리미야 토우지

니토군이라면, 모치즈키군과 비앙키군과 함께 슈퍼에 요괴농구 과자를 사러 갔어요



시시마루 타카오미

게다가 여기에 핸드폰을 두고 갔다고. 아까부터 시끄러웠던 진동은 네놈 때문이었나



도론쵸

휴대하지않는휴대폰은 폐기처분 하겠습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어, 부탁한다



시바사키 신야

(어떡하지, 시간이 없는데……!)



하리미야 토우지

꽤나 서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무슨 사건이라도……?



시시마루 타카오미

최근 그녀석이 슬쩍슬쩍 나가는 비밀스러운 일이냐



시바사키 신야

……!

(그래……. 센리군을 이 이상 말려들게 할 순 없어)

도론쵸, 센리군을 찾으러 가줄래?



도론쵸

어쩔수없구만……



하리미야 토우지

역시 학습형 AI, 점점 말이 능숙해지는군……



시시마루 타카오미

로봇한테까지 폐를 끼치고 얼간이 토끼는 어쩔 수 없구만



붕하고 날아가는 도론쵸를 보내며 나는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시바사키 신야

둘 다 고마워, 그럼 이만!






하나부사 야나기

어이쿠



시바사키 신야

앗, 미안!



아사기리 미카게

오늘은 2nd라운드인데 신쨩 안 와~?



시바사키 신야

조금 급한 용무가 생겨서……! 토라사와 선배한테는 잘 전해줘~!



하나부사 야나기

가버렸네. 넘어지지 않으면 좋을텐데



아사기리 미카게

저 허둥대는 모습, 핫카 씨 관련 일이려나. 도망친 물고기한테 정말 한결같네



하나부사 야나기

……



빗물에 옷 색이 바뀌며, 기다리던 택시에 탔다.



타나카

센꼬마랑 도론코는?



시바사키 신야

두고왔어요

그것보다, 아까 말했던 비앙키 패밀리가 보복에 움직인다는건 무슨 소리죠



있는 대로 업무 도구를 쑤셔넣은 가방.

잡고 있는 손이 떨리는 건, 차내 에어컨이 밖의 기온과 비교해 너무 차갑기 때문은 아니다.



타나카

최근, 뉴스에서 보이는 IR산업, 즉 카지노 유치.

조 단위의 도시 개발, 연리 몇 천만의 이권이 생겨나고 있어. 수 년 전부터 앞에서도 뒤에서도 여러 인간이 손때를 묻히고 있어



시바사키 신야

……알고 있어요. 중화계 마피아와 시구레의, 비앙키 패밀리가 대립하고 있다던데

중화계 마피아는 일본 야쿠자들을 매수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타카오미군이 가르쳐줬어)



타나카

이야기가 빠르군. 그 두 세력이 서로 다투게 된 시점에서 약간 다툼이 있었어. 뭐, 우연히 들어온 가게가 운 나쁘게 같은 계열이었다 뭐 그런거

하지만, 혈기왕성한 잔챙이들이 도를 넘었다는 것 같아. 그렇게 돼버리면 체면상, 뒤로 물러날 수 없는 게 우두머리의 천성.

비앙키는 보복할 수밖에 없게 됐다



시바사키 신야

보복……



타나카

요즘 망나니나 마피아에겐 유리창 깨기 정도로 끝내는 현명함은 없어. 의지를 다지면 폭력의 반복. 양쪽 모두 그냥 끝나지 않아

그래서, 멈춰주면 좋겠어



시바사키 신야

제가……?



타나카

비앙키의 젊은 두목은 네 친구잖아?



시바사키 신야

친구……일까요

──하지만, 우산을 빌려주는 사이이긴 해요



타나카

그럼 친구군



시바사키 신야

……타나카 씨, 이건 제 지나친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타카가 씨가 그렇게까지 자세하게 아는 건 혹시……



타나카

──그래. 중화계 마피아에게 영혼을 팔아 몰락한 녀석들의 두목이었던게, 바로 나다. 반대했었는데 이제 시대는 지났다고 늙은이는 버려졌지

하지만, 애한테 배신당해도 아비는 아비, 작은 긍지 따위보다 목숨을 소중히 여기라고 늙은이 나름대로 알려주고 싶다




DREAM!ing 번역
블로그 이미지 @아무 님의 블로그
MENU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