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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그리고, 유메라이브 당일.



하리미야 토우지

(진정해라……, 진정하는 거야, 나!)



미케카도 시온

……저기



하리미야 토우지

(어제는 1인 반성회 후, 아침까지 명상을 계속했다!)

(이미지 트레이닝은 완벽할 터! 괜찮아! 난 할 수 있다! 훌륭한 유메라이브가 분명 실현된다……!)



미케카도 시온

저기, 라니까



하리미야 토우지

핫!

미케카도 선배!?

부르셨나요?!



미케카도 시온

…………



하리미야 토우지

윽…… 미, 미케카도 선배?



미케카도 시온

……하트는, 내가 할게



하리미야 토우지



미케카도 시온

오늘은 나에게 따라와



스테이지를 향해 한 걸음 내닫기 시작한 미케카도 선배는, 휙하고 무언가를 던져 넘겨줬다.



하리미야 토우지

……어이쿠



허둥지둥대며 캐치한 그것은ㅡㅡ



하리미야 토우지

이거……!?

임금님 메르시의 뿔 머리띠?



미케카도 시온

마음껏 즐기도록 해줄게



씨익 매혹적으로 미소지은 선배는, 손끝까지 아름답게 빈틈 없는 몸짓으로 하트의 유메마이크를 장착했다.


ㅡㅡ다음 순간,

스테이지의 광경이 반짝이는 입자를 두르며 변화한다.



하리미야 토우지

메르시랜드……



미케카도 시온

예쁘지?



우리들과 관객이 초대받은 건, 현실보다 판타지감이 늘어난 테마파크.

둥실둥실하고 허공에 떠다니는 인형을, 미케카도 선배는 아름다운 매니큐어가 입혀진 손끝으로 사격했다.

솜사탕의 탄환에 맞은 인형은 팝(pop)한 소리와 함께 터지며, 별의 물방울로 변해 팔로워들의 머리 위로 쏟아져 내렸다.



미케카도 시온

다음은 코스터로 안내



하리미야 토우지

앗……



한 번의 호흡 사이에 코스터의 맨 앞자리로.

꿈속이 아니고는 있을 수 없는 변화에 고동이 빨라진다.

시야에 다가오는 아름다운 별하늘.

나와 선배를 태운 스플래시코스터가

ㅡㅡㅡㅡ낙하를 시작한다.



하리미야 토우지

이, 이대로는 선배가 젖어버려……!



미케카도 시온

괜찮아



하리미야 토우지

(읏ㅡㅡ젖어ㅡㅡ)

(버리지, 않아……?)



놀라 눈을 뜨니, 코스터의 돌입으로 솟아오른 물방울은 반짝반짝 빛나며 공중에 정지해있었다.



미케카도 시온

후후.

여긴, 꿈이니까



하리미야 토우지

꿈……



미케카도 시온

자, 에스코드의 마무리



하리미야 토우지

이, 이 어트랙션은……!



어제 나의 부주의로 탈 수 없게 되어버린, 『메르시의 스위트 머메이드 코스터』였다.



미케카도 시온

좀 더 즐기지 않으면



하리미야 토우지

읏……



극히 자연스럽게, 미케카도 선배는 나의 손을 잡았다.

따뜻하고, 상냥함이 느껴지는 손.

순조로움과 동시에 경쾌한 에스코트.


2인승의 코스터에 올라타니, 우리들을 에워싸는 광경은 은하를 지닌 별하늘로 바뀌었다.



하리미야 토우지

(굉장해…….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미케카도 시온

그리고, 즐겁지?



선배의 말에 깊게 수긍했다.

ㅡㅡ그렇다.

나는 지금, 마음 속 깊이 즐거워.

현실에서는, 완벽한 에스코트를 하는 것, 추태를 드러내지 않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

미케카도 선배가 즐거워하고 있는지까지 의식이 미치지 않았다.

상대를 즐겁게 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에스코트인데.



하리미야 토우지

(완패다……)

(거기다 나는, 자신만을 위해 미케카도 선배에게 남장을 강요하거나, 기껏 멋부린 모습을 적시려고 해버렸다……)

미케카도 선배, 면목없습니다!

저는 어제, 선배에게 형편 없는 짓을ㅡㅡ



미케카도 시온

알고 있어



하리미야 토우지

엣……



미케카도 시온

손, 닿고 있으니까.

네가 생각하는 것, 전부 전해지고 있어



하리미야 토우지

(그, 그랬었다……!)



미케카토 선배가 준 즐거움과, 거기에 이어지는 후회에 의식을 흩뜨리며, 유메시스템의 구조를 완전히 잊고 있었다.

꿈속에서 하트역에게 닿으면, 상대에게 숨기는 일은 할 수 없게 된다.



미케카도 시온

……정직한 사람은, 싫지 않아



하리미야 토우지

읏……!



아름다운 별들에게 비춰진 선배의 미소.

잘못을 용서받고, 진심으로 즐거운 시간을 공유하면서, 나는ㅡㅡ…



미케카도 시온

자, 쇼타임의 마무리는, 두사람의 유니존을 들려주지 않으면



하리미야 토우지

(……나는, 여성에게 약해. 하지만 미케카도 선배에게는…… 좀 더……)

(ㅡㅡㅡㅡ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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