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21화 :: 우산 3

시바사키 신야

에 그러니까, ……미, 미케카도님. 오늘 밤은 시노노메제 한정 개점인, 시노노메 호스트 클럽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미케카도 시온

…………

하나부사 야나기

뭘 드시겠습니까? 본점은 당신이 원한다면, 모든 걸 준비해드릴 수 있습니다만?

반짝이는 꿈의 거품 샴페인(논알콜), 꿈속의 키스 맛이 나는 칵테일(논알콜), 꿈의 황홀함에 잠기는 과실주(논알콜)

1 드링크, 2만엔입니다

미케카도 시온

홍차. 아이스로

시부타니 카스카

꿈의 향기로 두근두근 미궁에서 헤매어버리는 특제 아이스티말인가요 알겠습니다

하나부사 야나기

프린세스로부터, 스페셜 드링크 오더를 받았습니다

우시와카 미나토

네─에, 꿈처럼 귀여운 시온쨩으로부터, 드링크 오더 받았습니다~

아사기리 미카게

샴페인 콜은 본점의 에이스, 하나부사 야나기군에게 부탁하겠습니다─♪

미케카도 시온

샴페인은 주문 안 했는데

하나부사 야나기

애초에 아직 샴페인 콜도 안 정했고 말이야. 그리고, 푸드 메뉴도 없고

우시와카 미나토

세세한 건, 신경 쓰지 말고. 아하하

시부타니 카스카

공포를 느끼게 하는 상품의 네이밍 센스는 어떻게 안 되는 건가……

아사기리 미카게

접객하기엔 좋지 않아? 어때? 이벤트 위원님

마키 치즈루

전원, 어쩐지 수상해서 역겹네요. 호스트로써의 캐릭터를 좀 더 분명히 하도록 하죠. 본인의 바탕을 부수는 방향성으로

하나부사 야나기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로, 허니들을 이 호스트 클럽에서 맞이하고 싶은걸

시바사키 신야

(출품이 호스트 클럽으로 정해졌을 때는 어떡하지 싶었지만, 어쩐지 즐겁게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네)

떠들썩한 대화를 나누는 모두를 바라보고 있으니, 은근슬쩍 시온상이 옆에 앉았다.

시바사키 신야

앗, 시온상. 손님 역, 수고했어

미케카도 시온

그대로 있어

시바사키 신야

에……

볼에, 시온상의 손이 닿았다.

미케카도 시온

……테이프, 살짝 떨어졌어

시바사키 신야

엣, 정말!? 고마워 시온상

이런건 언제나, 시구레가 제일 먼저 눈치채고 고쳐줬었다.

미케카도 시온

──자, 됐어

시바사키 신야

정말 고마워 시온상. 자기 얼굴은 잘 안 보이니까, 덕분에 살았어

미케카도 시온

……최근, 그다지 기숙사에 없던데

아주 약간 움찔했다.

시바사키 신야

아, 하하……. 사실 시구레를 찾고 있어

미케카도 시온

……그래. 이쪽에서도, 뭔가 알게 되면 가르쳐줄게

시바사키 신야

응, 고마워. 모두 그렇게 신경써서, 힘을 빌려주고 있어

그래서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있는 힘껏 노력하려고 생각해

미케카도 시온

……그래

시온상의 미소에 마음이 따뜻해졌을 즈음에, 『특진 자리 쟁탈전』이라는 말이 들려왔다.

하나부사 야나기

그럼, 3학년은 최종 결전이 있는 시노노메제 마지막 날에, 행사를 해금하는구나

아사기리 미카게

화려한걸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니까 말이지. 자세한 건 잘 모르지만

우시와카 미나토

있지, 있지 1학년들은 뭐하는지, 야나기, 유우마한테 들었어?

하나부사 야나기

아아, 경음 라이브를 한다는 것 같아

마키 치즈루

라이브? 이건 또 엄청난 서민의 발상이네요

하나부사 야나기

핫카가 없으니까, 유메경음부 활동을 할 수 없는 대신에, 1학년들이 출전하기로 했대

라이브에 참가할 수 있다고, 유우마가 엄청 기운 넘치게 리코더 연습을 했어

덕분에 수면 부족이지만, 최근 엄청 나른한 색기가 있다고 키티들이 칭찬해줬어

마키 치즈루

쓸데없는 불순 이성 교제의 자진 신고는 필요 없어요

미케카도 시온

……우리 방도, 매일 밤, 시끄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