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8화 :: 그 사람의 본성 2

니토 센리

선배는 학원에서 엄청 인기인에다, 오늘도 선배 도와주기 쟁탙전이 펼쳐졌을 정도에요!

시바사키 신야

(──! 혹시 센리군……부모님 앞이라고, 신경써서 나를 칭찬해주는거야?)

니토 센리

상냥하고, 밝고, 수재에다가 스포츠도 완벽하고 거기에다 후배도 소중히 대해주고! 좋은 본보기로 삼고 싶은 선배, 넘버 원이에요!!!!

시바사키 신야

(고마워 센리군……. 하지만 선생님은, 날 칭찬해줘도──)

신야의 어머니

──그래. 꽤나 의미 있는 학교 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 같네

시바사키 신야

(에……)

니토 센리

네! 시바사키 선배 덕분에, 제 학교 생활도 완전 의의 넘쳐요!

참고로 이 비품은, 사회 봉사 활동의 일환으로 풍족하지 못한 분들에게 의료 제공을 하기 위해 쓰는 물품들이에요

신야의 어머니

사회 봉사? 그건 시간 낭비──

니토 센리

전 시바사키 선배와 함께 봉사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최고로 운 좋고 즐겁고 행복해요!

──선생님의 눈빛이 변했다.

대상에 대한 흥미가 깊어진 눈동자가, 나를 비쳤다.

신야의 어머니

지금까지 어디에 소속해도 잘 섞이지 못했는데, 처음으로 남과의 교류 관계가 구축됐나보네

시바사키 신야

…………

니토 센리

(교류 관계……)

신야의 어머니

뭐, 괜찮겠지. 학업과, 업무에 영향 없는 범위에서

그렇게 말하고, 아무런 망설임도, 마음도 남기지 않고 선생님은 등을 돌려, 멀어져갔다──.

비품 담당자

……저기, 어떻게 할까요?

시바사키 신야

앗, 죄송해요! 비품료는, 급료에서 공제해주세요!

니토 센리

……

비품 담당자분께 주문품을 받아든 우리들은, 이 숨 막히는 공간의 출구로 걸어나갔다.

니토 센리

……뭔가 선배 어머니, 야무진 인상이네요

시바사키 신야

안 닮았지, 나랑

니토 센리

아뇨 아뇨, 그런! 닮았어요! 얼굴의 분위기라든지, 피부라든지!

시바사키 신야

(착한 아이네)

고마워. 아까 날, 선배로써 치켜세워준 것도, 정말 고마워

어머니도, 약간은 기뻐보였어

니토 센리

그럼 다행이에요~. 쟁탈전 같은 이야기 외에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점이니까요♪

시바사키 신야

아하하. 정말로 고마워. 괜찮다면 돌아가는 길에 뭔가 먹고──

──그 때였다.

시바사키 신야

아앗!

니토 센리

선배?!

후두부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뒤돌아보자, 그곳에는──……

시바사키 신야

이거……

니토 센리

뭐야 이거!? 날아다니는 로봇!? 앗, 드론인가!?!?

선생님은 예전에도, 나를 감시하기 위한 드론을 학원에 보내왔었다.^[각주:1]

시바사키 신야

도로쨩……?

니토 센리

도로쨩?

기억하고 있는 드론보다도, 세부 성능이 업그레이드 됐다는 게 보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진화계려나……?

드론 음성

메시지 · 수신!

메시지 · 수신!

니토 센리

히에에……, 말했다!

신야의 어머니

──지금부터, 이 드론으로 너와 니토 센리 씨의 교류를 관찰할거야. 피험체로써의 행동을 주의하도록 해줘

시바사키 신야

!

니토 센리

뭐……? 에?? 무슨 뜻이야???

시바사키 신야

……선생님……

드론 음성

신야 시바사키, 센리 니토, 지금부터 관찰 · 개시! 관찰 · 개시!

1. 역주) 신야 캐릭터 스토리 참고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