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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이 집결한 운동장에, 훌륭한 나각 소리가 울려퍼졌다.



류가사키 진

공격이야말로 최대의 방어. 선수필승이다. 쳐들어가자!



토라사와 잇세이

오오, 덤벼라! 너희들, 맘껏 놀아줘!!



흑 사감이 거느린 팔로워 부대가 지축을 흔들며 돌진해갔다.

그것도, 풍차처럼 선두를 교대해가면서──



토라사와 잇세이

윽……!! 저건 우에스기 겐신[각주:1]이 특기로 썼던, 수레바퀴 진형……이라고!?

큿……버텨라! 옆에서 들어오는 공격을 주의해!!



류가사키 진

훗, 하하하……! 전부 쓰러트려라



토라사와 잇세이

──농담이야



류가사키 진

뭐……!?



토라사와 잇세이

지금이다!!



사감의 봉에 무리진 적군들을 보다 커다란 원으로 둘러싸듯이 아군이 일어섰다.



류가사키 진

복병을 숨겨뒀던건가……!



토라사와 잇세이

이쪽은 딱따구리 전법이다!



호도 마모루

아니 이런! 개전하자마자, 사감끼리의 치열한 싸움입니다!

──그야말로 용등호투(竜騰虎闘)![각주:2] 두 사람 모두 양보하지 않고 맞버티는 상태, 대립의 양상입니다!



니토 센리

우오오오! 우선 바보 라이온의 봉을 쓰러트리자~!



시시마루 타카오미

핫! 라이벌 많은 초반부터 수비는 건성으로 하고 공격부터 해오다니 멍청이구만. 네놈의 작전 따위 뻔히 보인다고!



니토 센리

뻔히 보여도 운동 신경이 따라올 수 있으려나? 야압!



대장 스스로, 적의 봉에 뛰어들자, 그 충격으로 불안정하게 흔들흔들 떨렸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네놈……이쪽으로 오지말라고! 떨어져 망할 토끼!!



니토 센리

싫 · 은데~~~~요



흔들흔들 지금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봉에, 주인은 이젠 매달려있을뿐.



니토 센리

자, 손 떼~♪ 에잇



시시마루 타카오미

악──!



호도 마모루

아아──!!! 시시마루군 낙하! 지면에 발이 닿고 말았습니다!!! 시합 개시 고작 수십 초, 시시마루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실격 1등이다─!

승부를 지배한 니토군은 화려하게 자신의 기마로 돌아가,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잊기 쉽습니다만, 그도 운동신경 발군인 특진생입니다!



아사기리 미카게

하아



주변이 뜨겁게 달아오를수록 나의 마음은 흥이 깨져갔다. 발 언저리에서 무료해보이는 팔로워를 내려다보고, 생긋 웃으며 지시를 내렸다.



아사기리 미카게

상황 지켜보기로



하리미야 토우지

과연! 아사기리 선배도 저와 똑같이 부동의 자세인가요!

서두르면 일을 망친다! 우선 전황을 지켜보고, 어부지리를 노려봅시다!



이웃인 하리쨩은 기합 넘치게 머리띠를 펄럭이고 있다.



아사기리 미카게

(별로 그런 건 아니지만……)



차례차례 움직이기 시작하는 전황. 문득 전방을 보니, 미나토쨩을 태운 기마가 야나기를 향해 가고 있었다.



우시와카 미나토

있지 야나기─, 놀자~



하나부사 야나기

미나토, 뒤를 봐



우시와카 미나토

응?



등 뒤에서 미나토쨩을 쫓는 것은, 반야[각주:3]의 가면 같은 얼굴을 한 카스카쨩이다.



시부타니 카스카

야나기군을 노리는 분수도 모르는 녀석……! 끝없는 재난의 윤회 속으로 지금 당장 가라앉혀주마──

윽!?



우시와카 미나토

와앗!?



호도 마모루

이럴수가──!!? 우시와카군과 시부타니군이 격돌할 것이라고 생각된 순간, 어째서인지 두 사람이 지면으로 낙하를……이건──?





쿠마 린타로

Sorry~. 동선 위에 있었으니까 두 사람 전부 해치워버렸습니다♪



카스카&미나토

──!



우시와카 미나토

아─아. 떨어져버렸다



시부타니 카스카

야나기군……저는……먼저 가보겠습니다……부디 무운을……



쿠마 린타로

아직 좀 더 나님 전개해버릴거라궁─☆



  1. 전국시대 무장 중 한 명 [본문으로]
  2. 용과 호랑이의 싸움 [본문으로]
  3. 도깨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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