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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 마모루

특별 설치 모니터를 보고 계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당신의 청춘의 땀을 진실의 타올로 닦아주고 싶어! 매스컴부 부장, 호도 마모루입니다!

현재 학원 각지에서 고조를 보여주고 있는 시노노메 체육제! 이곳저곳에서 뜨거운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듯 합니다!

주목해야할 건 테니스에서 상위를 다투고 있는, 하나부사 야나기군과 하리미야 토우지군!

단거리에서 상위를 다투고 있는 모치즈키 유우마군과, 하리미야 토우지군!

승마에서 상위를 다투고 있는 류가사키 진군과, 하리미야 토우지군!

그 중에서도 대회 첫 참가임에도 불구하고 살인적인 스케줄로 대량 참가를 한 하리미야군의 기백이 무시무시해, 「잔상의 하리미야」라는 이명까지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투지 넘치는 프레시한 하리미야군의 앞을 가로막는건 역시 이 남자다─!

참가한 모든 경기에서 압도적 강함을 보이며 수석을 획득하고 있는──쿠마 린타로군입니다!

탁구 결승전은, 쿠마 · 토라사와 VS 아사기리 · 시바사키 페어라는 모양! 이건 이번 체육제에서 제일가는 대전, 눈을 뗄 수 없습니다!!






쿠마 린타로

──쿠마린☆전지전능 갓 스매쉬!



숨을 멈추게 하는 랠리의 연속.

신발 소리가 울릴 정도로 고요한 체육관 내에도, 한 번 점수가 들어가면 땅이 울리는듯한 함성이 가득찼다.



니토 센리

대단해……! 쿠마린 선배의 스매쉬 또 들어갔어!



모치즈키 유우마

하지만 2학년 페어도 밀리지 않아



아사기리 미카게

아─아. 뜨거워지고 말이지.

──헛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사기리는 성격 나쁜 스핀 걸어대네



비앙키 유니

그치만 잇세도 잘 받아치고 있단거야!



토라사와 잇세이

──핫!



시바사키 신야

윽! 이쪽──!



니토 센리

나왔다! 시바사키 선배의 존 스매쉬?!



쿠마 린타로

아차─☆ 엄청 즐겁잖아 이 시합



호도 마모루

이 무슨 뜨거운 사투일까요! 조금이라도 공이 뜨면 중량급 스매쉬를 때려넣는 쿠마 선수. 그 파트너로는 온천 스타일 · 펜 홀더 그립을 고집하는 토라사와 선수



이노오 마사치카

안정된 랠리 사이에서 발휘되는 토라사와군의 강력한 포워드 라이브는 제법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게 되네요



호도 마모루

대항하는 건, 스핀으로 구속을 죽이며 템포를 무너뜨리는 아사기리 선수와, 경이적인 집중력으로 다운 더 라인[각주:1]을 노려오는 시바사키 선수. 이노오 선생님 입장에서는 역시 2학년 페어를 응원하고 싶은 부분일까요



이노오 마사치카

솔직히, 그들……특히 아사기리군이 이렇게까지 시합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담임으로써는 정말 기쁩니다. 어느 쪽이 이겨도 그들은 저의 자랑입니다



아사기리 미카게

끈질기네



토라사와 잇세이

그쪽이야말로 물고 늘어지고 있잖아



니토 센리

아아아, 또 듀스!!!! 최종 게임이 된 이후부터 랠리가 너무 길어서 질식할 것 같다구~!



비앙키 유니

쥬스라면, 2점 차 내면 승리였지?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렇다고, 몇 번째 확인하는거냐. 그리고 듀스다



모치즈키 유우마

만화 같은 뜨거운 시합이구먼……



쿠마 린타로

잇세이, 여기서 한 번 집중해서 가자!



토라사와 잇세이

네!



탁구대를 낀 건너편 쪽에서, 사감과 회장 씨가 바보처럼 하이터치를 하고 있다.

나는 관자놀이를 타고 내리는 땀을 거칠게 닦아냈다.



아사기리 미카게

(신쨩의 회구률은 시간을 거듭할수록 100%에 가까워지고 있어. 스포츠는 저 사람 특기고, 실점을 한다면 나……아니면 사감인가)



형태를 확인하듯이, 손 안에서 그립을 빙글빙글 돌렸다.



시바사키 신야

미카게군, 잠깐 괜찮아?



아사기리 미카게

응?



시바사키 신야

토라사와 선배는 펜 홀더 라켓이니까, 뒷면으로 칠 수 없어. 그래서 백사이드로 깊게 파고들면 볼이 떠. 지금까지 지켜봤는데, 그런 경향이 있어



아사기리 미카게

(그래서 뜬 공을, 내가 치라고?)

으─음, 난 수비계 스핀 전문. 스매쉬 같은 건 무리인데



시바사키 신야

괜찮아! 미카게군 엄청 잘하는걸! 그치!



아사기리 미카게

(그런 반짝반짝 빛나는 얼굴로 인정사정없이 밀어붙여도 말이지)



애초에 적은 운동신경의 괴물이다.



아사기리 미카게

(내 스매쉬 따위가 통하려나)



시합 전개.

언제 신쨩이 그 찬스를 만들어주는걸까 생각하니 격에 맞지도 않게, 침착하지 못하는 자기자신이 느껴졌다.



토라사와 잇세이

아사기리, 다른 생각할 때냐!



아사기리 미카게

──!



순식간에 돌아온 공.

흔들린 불완전한 회전이 걸렸다.

공은 비뚤어진 포물선을 그리며 네트 선을 올라탔다.

모든 것이 슬로우 모션이 된 풍경 속에서, 시간이 멈춘듯이 정지한 하얀 공이 느릿하게 기울기를 바꿨다.

어느 쪽에

떨어질까──.



잇세이&린타로

──



신야&미카게

──



운명의 여신이 미소지은 건──



  1. 상대편 코트의 사이드 선과 평행하게 직선으로 공을 보내는 기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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