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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Sweet Home 4

category 2019 이벤트 스토리/Home, Sweet Home 2019. 6. 4. 03:43


모치즈키 유우마

마키 선배, 무슨 일 있나요?



니토 센리

잠깐, 유마삐. 그 이야긴 그만두는 편이…… 



하리미야 토우지

그래, 아무래도 상태가 이상해.

ㅡㅡ얼굴이 새빨게



니토 센리



마키 치즈루

이제 됐잖아요, 나 따윈 그냥 놔두란 말이에요! 살아있는 가치도 없사옵나이다……



니토 센리

엣……에? 왜 그러세요 마키 선배, 갑자기 없사옵나이다……?



마키 치즈루

후. 후후후…………후후, 아하핫아하하하! 아하하하하하! 이제 끝이에요! 이 세상은 끝이에요!!



니토 센리

무슨 일이야, 이 사람



하리미야 토우지

나도 무슨 일인지 전혀…… 두 손 두 발 다 든다는 건 이런 일이군. 좀 전까지 오이시이요봉을 걸신들린 것처럼 드셨다만



니토 센리

마키 선배가!?



모치즈키 유우마

설마…… 오이시이요봉에 술이……?



니토 센리

안 들어있으니까!? 우리들도 먹었잖아!



하리미야 토우지

음…… 근데 듣고보니 몸이 뜨거운 듯한 기분이……



모치즈키 유우마

나도……



니토 센리

기분 탓이야! 분위기에 취한 것뿐이니까! 둘 다 정신차려!



마키 치즈루

모치즈키, 니토, 하리미야아!!!! 마ㅡ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ㅡ시고 마시고 마셔!!



모치즈키 유우마

이거 주스……맞지?



하리미야 토우지

물론이다. 요시할아범이 준, 유산균 음료다만



마키 치즈루

거기! 뭘 궁시렁거리고 있나이까!



하리미야 토우지



마키 치즈루

나 따위가 마신 주스는 못 마시겠다고 말하고 싶나요?

그런가요……그렇겠죠……나 따위…… 나 따위 태어난 것 자체가 실수였던거야……웃……우웃……



니토 센리

너무 정서 불안정 아니에요……?



모치즈키 유우마

마키 선배, 진정해주세요. 주스라도 마시면서……



유마삐가 따라주는 주스를 꿀꺽꿀꺽 단숨에 들이킨 마키 선배의 얼굴이, 더욱 새빨갛게 되었다.

캠프파이어의 불에 비친 탓이 아니다.



마키 치즈루

내 존재의의란! 살아가는 의미란!? 이제 뭐든지 끝이에요! 모두, 다 같이 죽어버리면 된다고요!!



니토 센리

잠깐, 누가 류가사키 선배를……!



하리미야 토우지

마키 선배, 그렇게 골똘히 고민하던 일이 있던 거군요……! 이렇게 된 이상ㅡㅡ

춤출 수밖에 없어! 댄스는 인생을 풍부하게 해! 댄스 이즈 뷰티풀이다!



니토 센리

하리!?



하리미야 토우지

좋지 아니한가 좋지 아니한가!



니토 센리

혹시 하리도 취한거야……?



일어서며, 춤추기 시작한 하리에게 이끌려 마키 선배도 일어섰다.



마키 치즈루

니토, 모치즈키도 함께 춤추는거에요! 그게 아니면 나 따위하고는ㅡㅡ



니토 센리

와아! 춤춰요! 저희들도 마키 선배랑 춤추고 싶어요! 그치, 유마삐



모치즈키 유우마

응. 그치만 캠프에서 춤춘다면 마이모 마이모[각주:1]가 좋아



니토 센리

유마삐 나이스!



하리미야 토우지

채용이다!



하리와 마키 선배에게 양쪽에서 강제로 손을 잡혀, 나도 어쩔 수 없이 일어섰다.



마키 치즈루

마ㅡ이모 마ㅡ이모 마ㅡ이모 마ㅡ이모!



니토 센리

(마키 선배도 주스 마시면서 춤추고 있고……)



모치즈키 유우마

마이모 렛산사!



하리미야 토우지

모치즈키군! 거긴 벳산송이다!



모두가 엉망진창이지만, 깨닫고 보니 웃고 있었다.

가출 따위에 좋은 추억은 없었지만, 이 가출은 엄청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 모두가 함께 있어준 덕분에.

전력으로 춤추는 마이모 마이모는 생각보다 즐거워서ㅡㅡ

가출로 끝내지 않고, 모두와 줄곧 여기에서 살아가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



마키 치즈루

………………



모치즈키 유우마

마키 선배ㅡㅡ



니토 센리

유마삐 스톱 스톱! 마키 선배, 어제 너무 흥겨움이 도를 지나쳐버려서 침울해지신 것 같아

(분위기만으로 그렇게까지 날뛰었으니까, 그야 난처하겠지……)



하리미야 토우지

제군, 안녕! 좋은 아침이군



니토 센리

하리는 그대로네……다행이다~



하리미야 토우지

그래. 나는 이 캠프 중에도 자신에게 부과한 과제를 무너트리지 않고, 이미 복근 배근 운동을 끝내고 왔다!



모치즈키 유우마

대단하네 하리미야



하리미야 토우지

그런데 어제 주스 마시고 남은 페트병은 무언가에 사용할 예정이 있나?



니토 센리

응? 왜?



하리미야 토우지

이만큼 대량의 페트병이 있다면, 뗏목을 만들 수 있지 않나 싶어서 말이지



모치즈키 유우마

뗏목?



하리미야 토우지

그래. 저번에 쿠마 회장과 시바사키 선배가 이야기 했었다. 마침 강도 가깝고, 이것도 경험이다. 도전해보지 않겠나?



니토 센리

좋네 뗏목! 캠프 같아! 만들자 만들자! 하리 만드는 방법 가르쳐줘!



…………



니토 센리

주변에 페트병을 둘러매서……. 응응, 좋은 느낌



모치즈키 유우마

허벌나게, 훌륭해…… 뗏목 위에서 원고할 수 있을지도 몰라



하리미야 토우지

그럼 곧장 타볼까!



강가에 맨 뗏목에 쭈뼛쭈뼛 발을 내딛어 올라가자, 발밑이 둥실거려 서로 손을 붙잡았다.



니토 센리

아하하, 대단해! 떠있어 떠있어!



모치즈키 유우마

세 명이 타도 괜찮네



니토 센리

이거 노도 만들면 꽤 멀리까지 갈 것 같지 않아? 봐, 이 강 바로 바다까지 이어져있으니까

큰 바다를 향해 노를 저어 나가서, 모두가 『돌아와~』라고 말할 때까지 돌아가지 않는 거야



하리미야 토우지

멀리, 인가…… 이대로 해외까지 가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군



니토 센리

그치 그치! 가볼까? 가버리자!



모치즈키 유우마

이 뗏목으로 바다에 나가는 건 너무 위험해. 바다는 그렇게 쉽지 않아. 일본을 나가기까지는 격한 해류도 있고……



니토 센리

어라 유마삐 .농담이라구, 농ㅡ담!



뗏목 위에서 떠들고 있자, 강가를 공허한 얼굴로 걷던 마키 선배의 모습이 보였다.



니토 센리

마키 선배! 선배도 어때요? 뗏목 만들었어요!



마키 치즈루

하? 그런 빈핍해빠진 배에 제가 탈 거라고 생각하나요? 잠꼬대는 자면서 해주세요



독설은 여전하지만, 목소리와 표정에 패기가 없다. 마지막에는 머리를 감싸며 떠나가버렸다.



니토 센리

(아ㅡ아, 완전히 침울해져있네…… 가만히 두자)



모치즈키 유우마

바다까지는 갈 수 없지만, 이 위에서 낚시라면 할 수 있을지도 몰라……



니토 센리

진지하게 생각에 빠져있다 싶었더니 그거? 완전 웃겨. 그치만 낚시 좋네! 저녁밥도 되고~!



하리미야 토우지

좋아, 그럼 낚싯대를 준비하도록 하지



니토 센리

낚싯대도 있어!? 야호ㅡ! 큰 놈 낚자, 유마삐!



모치즈키 유우마

그래. 무지개송어가 먹고 싶어



니토 센리

좋아, 배 빵빵해질 정도로 막 낚자~!



  1.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만들어 추는 춤. 원래 이름은 마임마임(マイムマイム)이며 마임이라는 이스라엘 민요에서 넘어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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