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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 일 후.



우시와카 미나토

하~. 잘 잤더니 배고파~. 미카게, 뭔가 먹을거 없어?



아사기리 미카게

고양이 모래맛 사탕이라면 있는데?



우시와카 미나토

와ㅡ아, 고마워~



교실의 문을 열자, 평소의 소란스러운 웅성거림이 귀에 전해졌다.



우시와카 미나토

아, 시온쨩이다! 좋은 아침~. 오늘은 여자애 모습이네



미케카도 시온

…………



아사기리 미카게

앗하. 시원스러울 정도로 무시하네



시바사키 신야

좋은 아침, 시온상



미케카도 시온

좋은 아침. 머리 뻗쳤어



시바사키 신야

앗, 정말이다! 알려줘서 고마워



하나부사 야나기

무심하다고 할까 시원스러운 표정인데, 뭔가 심경의 변화라도 있던 거려나?



미케카도 시온

그건……



이노오 마사치카

네, 여러분 자리에 앉아주세요.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시와카 미나토

마사치카쨩 와버렸다~



핫카 시구레

선생님, 무슨 일 있었던 걸까요? 평소보다 늦은 것 같은데……



이노오 마사치카

죄송해요. 키리타니 선생님이 저번에 유메시스템을 그냥 켜둔 상태로 둔 일에 대해서, 교무실에서 이야기가 조금 길어져버려서……



마키 치즈루

앗하. 과연 그 태만 교사가 할만한 행동이네요



시부타니 카스카

……이별……꿈……고양이의 그림자…………



미케카도 시온

(…………)



수업이 끝나고, 복도를 걷고 있으니, 건너편에서 키리타니 선생님이 걸어오는게 보였다.



키리타니 요스케

…………



미케카도 시온

…………



서로 무언으로 지나치는 순간, 문득 떠오른 듯이 멈춰세워졌다.



키리타니 요스케

미케카도



미케카도 시온

……무슨 일이죠?



키리타니 요스케

앞으로 말인데…… 이제 몰래 숨어들지마라



미케카도 시온

……무슨 이야기?



키리타니 요스케

고양이 털 돌돌이로 미는거, 평범하게 귀찮다고. 내가



그것만을 말하고, 발길을 돌리는 등이 멀어져갔다.



~



하리미야 토우지

미케카도 선배, 마침 좋은 때에



방으로 돌아가자, 익숙해진 목소리가 맞이해주었다.



미케카도 시온



하리미야 토우지

전해드리고 싶은 게 조금 전에 업자에게서 돌아온 참이라…… 부디 받아주세요



미케카도 시온

……?



내밀어진 호사스러운 상자를 받았다.

안을 열어보자, 거기에는ㅡㅡ



미케카도 시온

……!

이거…………

(엄마의, 구두……)



볼품없이 너덜너덜했는데. 신품과 별 차이 없을 정도로, 깔끔해져 있었다.



하리미야 토우지

쓰레기통에 들어있는걸 발견해서, 이전, 소중하게 여기던 모습을 봤으니까요……. 오지랖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멋대로 수선해뒀습니다



미케카도 시온

……네가? 고쳐준거야?



하리미야 토우지

네. 제가, 그렇다기보단 일류의 전문 업자에게 위탁했지만요



살며시 신어보았다. 좀 더 작았을 구두는, 지금 자신에게 딱 맞는 사이즈로 다시 만들어져 있었다.



미케카도 시온

…………



하리미야 토우지

이 수 일간, 계속 남장을 하셨기에, 이제 이 구두는 안 신으실까 걱정했습니다만

마음에 드신다면 다행입니다



미케카도 시온

……고마워



하리미야 토우지

처, 천만에 말씀입니다……!



미케카도 시온

……



하리미야 토우지

……

그, 그런데 왜 남장을……? 또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셨다는건, 뭔가 변화라도 있던 걸까요?



웃음을 깊게 지으며, 입술에 검지를 댔다.

ㅡㅡ아주 약간 자란 손을 맞대며, 둘이서 꾼 꿈. 이건 그 아이와 나만의



미케카도 시온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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