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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는다.

ㅡㅡ그러자, 입술에 살며시 연지가 닿았다.



모치즈키 마리

(아, 상냥해……?)



시시마루군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살짝 보고 싶어져서 눈을 뜨자ㅡㅡ



시시마루 타카오미

…………



모치즈키 마리

!



깜짝 놀라 다시 눈을 꾹 감았다.



모치즈키 마리

(진지한 얼굴…… 쪼메 멋있구마이)



시시마루 타카오미

……자, 됐다



심장이 두근두근거리는걸 느끼며, 살며시 눈을 떴다.



모치즈키 마리

……예쁘게 발라졌나?



시시마루 타카오미

몰라



모치즈키 마리

(……오빠라면, 예쁘다고 말해줘)

……고마우이, 시시마루군



시시마루 타카오미

고맙다는 얼굴이 아니네, 그거

풀 죽고 싶으면, 고집부리지 말고 유우마한테 돌아가면 되잖아



모치즈키 마리

…………



시시마루 타카오미

하아, 또 조용해지는 거냐고



모치즈키 마리

…………오빠가 아직 섬에 있었을 때는, 항상 마리가 기운 없을 때 이 입술 연지, 발라줬구마이

활기찬 애로 변신할 수 있다고, 엄마의 마법의 연지라고



시시마루 타카오미

…………



모치즈키 마리

오빠는 언제나, 허벌나게 상냥했다. 그랬는디…… 오빠는 이제 나쁜 사람이 되버렸구마

도쿄 같은델 갔으니까……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럼 넌 이제 오빠가 싫은 거네



모치즈키 마리

읏……



눈물만 잔뜩 나오고, 말이 나오지 않는다.

오빠를, 싫어해……?

도쿄로 가버린 오빠.

아까, 화내던 오빠.

마리의 서프라이즈, 기뻐해주지 않는 오빠.



모치즈키 마리

읏……

(도쿄로 가서 바뀌어버린 오빠는, 마리에 대해선 이제ㅡㅡ)



시시마루 타카오미

……유우마는, 곧잘 네 이야기한다고



모치즈키 마리

에……



시시마루 타카오미

적어도 그녀석은, 널 소중하게 생각하는거 아니냐



모치즈키 마리

소중하게……



모치즈키 유우마

마리!



모치즈키 마리

ㅡㅡ!



모치즈키 유우마

역시 여기였구마이, 마리



모치즈키 마리

오빠……



모치즈키 유우마

엣날부터, 마리는 토관 속에 곧잘 있었으니께



모치즈키 마리

(아…………웃는 얼굴, 똑같다. 섬에 있었을 때랑 하나두 안 변했구마이)

오빠……



모치즈키 유우마

응?



모치즈키 마리

마리를…… 좋아해?



모치즈키 유우마

……당연하제



모치즈키 마리

도쿄에 와버려서, 싫어지지 않았어?



모치즈키 유우마

마리를, 싫어할리가 없잖아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계속 줄곧 정말 좋아해



모치즈키 마리

읏…… 미안해……. 우와~앙!



오빠에게 부딪치듯이, 꼬옥 강하게 안겼다.

전부, 따뜻해졌다.

오빠가, 꼬옥 마주안아줬으니까.



모치즈키 유우마

……나도, 미안해



모치즈키 마리

우와아아앙! 마리가 더 미안해!

오빠, 정말 좋아해……



모치즈키 유우마

응,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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