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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치즈키 마리

오빠, 야나기 선배는 나쁘지 않아. 화내지 말어



모치즈키 유우마

……알겠어. 마리는, 야나기 선배의 편이구나



모치즈키 마리

!

(기껏 오빠를 만나러 왔구마이……, 왜, 이런 식으로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겨?)



모치즈키 유우마

아무튼, 돌아갈 땐ㅡㅡ



모치즈키 마리

(열심히 초콜릿 만들어서 왔는데)

(마리랑 만나면 오빠, 허벌나게 기뻐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모치즈키 유우마

마리, 듣고 있는거야ㅡㅡ



모치즈키 마리

이제 됐어! 오빠 따위……, 오빠 따위 블레이저 머큐리 팬티 입었던 주제에!!!



모치즈키 유우마

ㅡㅡ!



야나기&잇세이

하……?



모치즈키 유우마

아녀, 그건 엄마가ㅡㅡ



모치즈키 마리

(오빠는 도쿄에서 고집쟁이 나쁜 사람이 되버렸구마이……!)



모치즈키 유우마

앗, 기다려 마리!



하나부사 야나기

기다려 유우마



모치즈키 유우마

놔주세요ㅡㅡ!



하나부사 야나기

안 놓을거야. 유우마랑 잇세이 선배는, 여기에서 기다려

마리쨩, 돌아올지도 모르니까



모치즈키 유우마

윽……



토라사와 잇세이

모치즈키, 여기에선 일단, 하나부사한테 맡기자



하나부사 야나기

그럼, 잘 부탁드릴게요



토라사와 잇세이

그래

ㅡㅡ아, 마리쨩, 가방 놓고 갔네



모치즈키 유우마

………………



~



달리고, 달려 도착한 곳은 모르는 공원.

미끄럼틀의 꼭대기에서 다리를 감싸고 앉아, 무릎에 얼굴을 꾹 눌렀다.



모치즈키 마리

오빠는 바보……



하나부사 야나기

마리쨩



모치즈키 마리

아…… 야나기 선배



하나부사 야나기

거기에 있어도 되지만, 이거, 무릎에 덮을까



야나기 선배는 손수건을 건네왔다.



모치즈키 마리

(핫! 그런가 팬티……!)



손수건은 받지 않고, 스커트를 꾸욱 내리눌렀다.



하나부사 야나기

후후



야나기 선배는 미끄럼틀의 끝부분에 앉아, 마리를, 상냥한 얼굴로 올려다봤다.



모치즈키 마리

(오빠는……, 왜 안 오는겨?)



가슴이, 할머니가 자주 쓰는 시침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따끔따끔 아프다.



모치즈키 마리

(오빠 따위……)

……야나기군



하나부사 야나기

응?



모치즈키 마리

있지, 야나기군이라고 불러도 돼?



하나부사 야나기

물론 괜찮은데, 왜 그래?



모치즈키 마리

(오빠랑 같은 호칭, 싫어)

…………

……야나기군이, 마리의 오빠가 돼줘



하나부사 야나기

하하. 귀여운 여동생이 늘어나는 건, 대환영이지만ㅡㅡ



그렇게 말하면서 야나기군은, 살짝 양손을 펼쳤다.



하나부사 야나기

ㅡㅡ자, 내려오렴



모치즈키 마리

……

……응



체중을 느긋하게 앞으로 해서, 미끄럼틀을, 야나기군을 향해 미끄러져 내려갔다.

오빠보다 약간 긴 팔이, 마리를 꼭 끌어안아줬다.



하나부사 야나기

ㅡㅡ어서와



모치즈키 마리

(야나기군, 꽃처럼 좋은 향기가 나는구마이)

(……………오빠랑, 달라)



오빠에게선, 마리랑 똑같은 샴푸랑, 잉크가 섞인 냄새가 난다.



모치즈키 마리

(아니, 이제 오빠에 대해선 됐어! 야나기군이, 마리의 오빠라구!)



하나부사 야나기

……마리쨩, 그네라도 타면서, 놀까?



모치즈키 마리

……응, 그네 좋아ㅡㅡ



여성

있다!!!!



모치즈키 마리

엣……



공원 안에, 여자들이 잔뜩 들어왔다!



하나부사 야나기

이런

(이럴 때, 위클리 걸즈가 와버렸나)



여성A

야나기군! 데이트 상대인 여자는 어디있어!?



하나부사 야나기

하하. 무슨 소리려나



야나기군은 마리를, 살며시 자신의 뒤로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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