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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부사 야나기

다음엔, 어디 가볼까?



모치즈키 마리

(……어떡해. 화장실 가고 싶어졌다)

(크레이프 먹었을 때, 간다고 할걸)

(지금, 스스로 말하는 건 뭔가, 부끄럽구마이……)



하나부사 야나기

마리쨩?



모치즈키 마리

에……?



하나부사 야나기

ㅡㅡㅡㅡ



눈앞에 쭈그려 앉은 야나기 선배는, 마리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봤다.

……허벌나게 진지한 얼굴이라, 쪼메 놀랐다.



모치즈키 마리

야나기 선배……?



하나부사 야나기

혹시, 몸 상태가 안 좋은 거야? 그러면 사양 말고 말해줬으면 좋겠네



모치즈키 마리

(몸 상태랄까……)

그……



하나부사 야나기

응?



모치즈키 마리

(……이, 이제 못 참겠구마이!)



야나기 선배의 귀에 소근소근 이야기를 하기 위해, 입을 가까이 댔다.



모치즈키 마리

………………화장실 가고 싶어



하나부사 야나기

!



모치즈키 마리

으……



야나기 선배가, 살며시 손을 다시 잡아줬다.



하나부사 야나기

나도 마침, 가고 싶다고 생각하던 참이었어



모치즈키 마리

(야나기 선배도 가고 싶었던 거구마……)

(그럼 마리도, 안 부끄럽구마이. 다행이다)



~



모치즈키 마리

허벌나게 재밌었다. 참말루 고마우이, 야나기 선배



사준 걸 소중하게 넣은 가방을, 기뻐서, 꼬옥 끌어안았다.



하나부사 야나기

나야말로, 정말 즐거웠어. 고맙구만이라, 마리쨩



모치즈키 마리

호에ㅡ……

(야나기 선배는, 반짝반짝하구마이. 미남은, 분명 마음까지 미남이다)



하나부사 야나기

그래도 이제 저녁도 가까워졌고, 유우마도 돌아왔을 거라고ㅡㅡ



모치즈키 유우마

마리……!



모치즈키 마리

앗, 오빠!



야나기 선배와 잡고 있던 손을 놓고, 준비 시작! 의 기세로 오빠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모치즈키 마리

(드디어 만났다! 오빠! 오빠ㅡㅡ)



모치즈키 유우마

왜 갑자기 혼자서 온거야……!



모치즈키 마리

ㅡㅡ!



품으로 달려들려고 생각했는데, 오빠가 마리의 어깨를, 강하게 잡으니까 그럴 수 없었다…….



모치즈키 유우마

제대로 연락해줬으면, 데리러 갔을텐데. 위험하잖아……!?



모치즈키 마리

그야, 마리……



모치즈키 유우마

역에서 혼자 온거야? 돌아갈 때는? 어떤 계획이야?



토라사와 잇세이

뭐 모치즈키, 진정하라고



하나부사 야나기

갑자기 오지 않으면, 서프라이즈가 안 되잖아



모치즈키 유우마

서프라이즈……?



하나부사 야나기

마리쨩, 유우마를 기쁘게 만들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해서 일부러 먼 도쿄까지 온거야



모치즈키 유우마

…………



모치즈키 마리

(오빠, 화났구마이……)



하나부사 야나기

무서운 얼굴 하지마



모치즈키 유우마

……야나기 서배, 왜 바로 저한테 연락 안한 건가요. 마리를 멋대로 데려가놓고



하나부사 야나기

그야 유우마 스마트폰 안 가지고 있잖아



모치즈키 유우마

…………

그래도……!



토라사와 잇세이

아ㅡ! 미안. 연락 못 받은 건, 스마트폰을 제대로 확인 안 한 내 책임이야



야나기&유우마

……



모치즈키 마리

오빠, 야나기 선배는 나쁘지 않아. 화내지 말어



모치즈키 유우마

……알겠어. 마리는, 야나기 선배의 편이구나



모치즈키 마리

!

(기껏 오빠를 만나러 왔구마이……, 왜, 이런 식으로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겨?)



모치즈키 유우마

아무튼, 돌아갈 땐ㅡㅡ



모치즈키 마리

(열심히 초콜릿 만들어서 왔는데)

(마리랑 만나면 오빠, 허벌나게 기뻐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모치즈키 유우마

마리, 듣고 있는거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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