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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SHADOW 12 (完)

category 2019 이벤트 스토리/BEAUTY&SHADOW 2019. 1. 20. 22:30


시부타니 카스카

…………!



하나부사 야나기

드디어 왔네. 이쪽에서 갈아입는다는것 같아



시부타니 카스카

야나기군……



마키 치즈루

전 이 다음 차례이므로, 뒤를 부탁할게요



시부타니 카스카

(야나기군은, 여기에서 날 기다려준 걸까……)



따라서 스테이지 밑으로 가니, 분주하게 움직이는 스태프가 나를 발견하자마자, 달려왔다.



시부타니 카스카

뭐, 뭐야, 뭘 하려는 거지!



천이나 붓, 분 가루 등 다양한 물건이 나의 주변에서 조급하게 움직이며ㅡㅡ



시부타니 카스카

……!!!



눈 깜짝할 사이에 나는 의상을 입고, 얼굴에는 화장이 되어있었다.



하나부사 야나기

의상, 강행 작업으로 만든 부분이 있으니까, 그다지 격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하래

네가 입고 있던 코트는, 분장실에 둘테니까



시부타니 카스카

아……



야나기군이 들고있는 코트의 옷자락을 잡았다.



시부타니 카스카

…………



하나부사 야나기

에?



시부타니 카스카

(주머니……)



미케카도 시온

…………자



어느샌가 옆에 있던 미케카도가, 코트의 주머니에서ㅡㅡ우시와카의 반지를 꺼내줬다.



미케카도 시온

…………



시부타니 카스카

…………



샤코 · 마르코

솰라솰라솰라솰라솰라솰라!



하나부사 야나기

다음 음악이 시작되면 20초 후에 나가, 라는데



시부타니 카스카

(……내가, 정말로, 패션쇼에 나간다……)



~



마키 치즈루

너에겐 너밖에 할 수 없는 일이 있어



~



반지를 쥐고, 가슴을 억눌렀다.



시부타니 카스카

레 · 포르트 · 드 · 라비닐…… 레 · 포르트 · 드 · 라비닐 · 손…… 손……

………………손……



미케카도 시온

Les portes de l'avenir sont ouvertes à ceux qui savent les pousser.



시부타니 카스카

!



미케카도 시온

『미래를 향한 문은, 여는 방법을 알고 있는 자에게 열려있다』



시부타니 카스카

…………



미케카도는, 내 손에서 반지를 빼앗아ㅡㅡ



미케카도 시온

……자



나의 오른손 중지에, 그것을 끼웠다.



시부타니 카스카

……



샤코에게 등을 떠밀린채, 스테이지에 발을 디디자ㅡㅡ

건너편에서 나온 우시와카와 눈이 마주쳤다.



우시와카 미나토

…………



남김없이 사방에서 비쳐지는 불빛은, 눈부시게ㅡㅡ나의 그림자를 지웠다.



시부타니 카스카

…………



손을 내밀자, 우시와카는 기쁜 듯이 손을 내밀었다.

느긋하게, 발을 내딛었다.



시부타니 카스카

( 『나쁜 사람』은 『좋은 사람』을 빛내기 위해서. 밤은 아침을 빛내기 위해서. 그림자는 빛을 빛내기 위해서ㅡㅡ)



우시와카 미나토

카스카, 엄청 멋있어



시부타니 카스카

…………



스텝을 밟아갔다.

발 뒤쪽의 감촉을 확인하듯이.

거리를 걷던 때를, 떠올리면서.



우시와카 미나토

즐겁네, 기뻐. 나, 이 광경을 카스카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거야



스텝에 맞춰 관객이 열광하며, 박수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시부타니 카스카

………………

……!?

(…………빨라! 우시와카, 스텝이 빠르다고!)

어이, 네놈……!



우시와카를 쿡쿡 찔렀지만, 분위기를 탄 그 발은 멈추지 않는다.

깨닫고 보니 객석의 박수도, 드문드문 빨라지고 있었다…….



찌익ㅡㅡ



시부타니 카스카

!

어이 우시와카, 이 의상을 입고, 그다지 격하게 움직이지 말라고 야나기군이 말했ㅡㅡ



우시와카 미나토

에, 뭐라고?



찌이이익ㅡㅡ



시부타니 카스카



우시와카 미나토

!



시부타니 카스카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류가사키 진

저번에는 수고했다. 샤코에 의한 기적의 연출, 아름다운 무명 모델들은 누군가…… 해외 미디어도, 쇼의 화제로 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마지막, 갑자기 반라가 된 연출이, 추함 속에 숨기고 있던 진정한 미(美)의 표현으로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것 같군



우시와카 미나토

와ㅡ, 진짜다! 커다랗게 카스카의 사진이 실려있어!



~



우시와카 미나토

있지 있지ㅡ, 카스카, 이거 봐! 대단해! 잘됐네!

카스카, 언제까지 이불 뒤집어쓰고 있을 거야?



시부타니 카스카

…………



우시와카 미나토

카~스~카



시부타니 카스카

…………갈(喝)!!!



우시와카 미나토

와~ 깜짝 놀랐다아



시부타니 카스카

네놈이 마구 날뛴 것 때문에! 나는…… 나는 그런 치욕을 입었다!

게다가 사진이 나돌아다니는 탓에, 밖에 나가면 뒤에서 손가락질을 당하게 되어버렸다! 틀어박혀있을 수밖에 없잖아!!!



우시와카 미나토

응, 그래서 대신 두부 사왔어



시부타니 카스카

시끄러워!!!



우시와카 미나토

아하, 재미있는 얼굴~



급하게 이불로 숨어 눈을 감으니…… 차례차례 광경이 떠오른다.

이국의 거리, 알 수 없는 말, 이국인의 기이한 눈.

누군가에게 끌려 쓰러진 길. 쇼핑을 한 노점.

시끄러운 기묘한 외국인, 분주한 스태프, 너무 눈부신 불빛.



시부타니 카스카

(……………………)

(이제 절대로, 절대로…… 두 번 다시, 결단코, 우시와카에겐 어울려주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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