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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SHADOW 8

category 2019 이벤트 스토리/BEAUTY&SHADOW 2019. 1. 20. 19:13


시부타니 카스카

야나기군은,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나요?

(저질러버렸다)



입에서 나온 건, 어떻게 되든 상관 없을 내용.



하나부사 야나기

…………



시부타니 카스카

(이런 쓸데 없는 질문, 무시당하는게 당연해. 야나기군은 나쁘지 않……)



하나부사 야나기

리스닝이라면, 어느 정도



시부타니 카스카

!

역시 야나기군……! 그래서 그렇게 이국의 인간과도 즉석에서 스스럼 없이 지낼 수 있는 거군요!

아니, 야나기군이라면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그 깊은 자애로 가득 찬 마음만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겠죠!

그래! 저기, 야나기군, 저, 요전번에, 펑키하다고 들었어요……! 그치만, 펑키의 의미를 모르겠어서 저는……



하나부사 야나기

…………



시부타니 카스카

아……아……



너무 떠들었다.

하지만 그걸 철회할 방법을 모르겠다.

입을 뻐끔거리는 나를 앞에 두고, 야나기군은, 문득 입을 열었다.



하나부사 야나기

말이란 건 있지, 일면이자 가장 중요한 의도를 이루지 못 해



시부타니 카스카

(……야나기군……?)



하나부사 야나기

사물의 본질은 언제나 자신 속에 있는 거야



시부타니 카스카

…………?



하나부사 야나기

요컨대,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른다는 소리

……네 안의 내가, 나의 내면과 다른 것처럼 말이지



시부타니 카스카

아……



야나기군은 그렇게 말을 남기곤, 나의 옆을 떠났다.



시부타니 카스카

(……야나기군이 한 말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나는, ……실패한 거겠지……)



차가운 바람이, 나의 몸을 끊임없이 내리쳤다. 무의식적으로 강하게 몸을 떨었다.



시부타니 카스카

(……차로 돌아가자)



발길을 돌린 그 때.



시부타니 카스카

아ㅡㅡㅡ!!!



목 뒤쪽으로, 뭔가 차가운 것이 들어왔다.



우시와카 미나토

엣헤헤



우시와카의 손이었다……



시부타니 카스카

네놈! 적당히 해라! 애초에, 아무 말도 없이 모습을 감춘다니, 민폐의 극치다!



우시와카 미나토

미안 미안~. 촬영할 장소 주변을 조금 산책하고 있었어

그런 것보다, 자. 이쪽 이쪽



우시와카는 나의 몸을 꾹꾹 밀며, 카메라 앞에 세웠다.



시부타니 카스카

(이, 이건 설마 촬영을……!?)



우시와카 미나토

아, 맞다

Les portes de l'avenir sont ouvertes à ceux qui savent les pousser.



시부타니 카스카

또 그 의미불명인 저주를……! 네놈, 나에게 무슨 저주를 건거야, 말해!



우시와카 미나토

이건 말이지, 용기가 나는 주문이야



시부타니 카스카

용기……라고?



한층 더 강한 바람이 불어와, 몸이 작게 떨렸다.



시부타니 카스카

영문 모르겠는 소리를 하는 네놈을 신경 쓸 여유 따위 없어! 나는 차로 돌아가려던 참입니다, 방해하지마ㅡㅡ



샤코 · 마르코

…………



시부타니 카스카

(뭐지, 기묘한 외국인이 나를 보고있어……)



샤코 · 마르코

아아아아아아ㅡㅡㅡ!!!



시부타니 카스카

힉!



갑자기 기묘한 외국인이 절규해, 하마터면 엉덩방아를 찧을 뻔했다.



우시와카 미나토

오~

『추위에 언 카스카를 보고, 신과 같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라는데



시부타니 카스카

하?



우시와카 미나토

『좀 더 좀 더, 추위에 얼도록! 그리고 떨도록 하세요!』래



시부타니 카스카

하…………?



우시와카 미나토

응, 나도 잘 모르겠어

그치만, 카스카 추워보이네. 나랑 즐거운 거 할까



우시와카는 나의 손을 잡고, 수수께끼의 리듬으로 돌기 시작했다.



시부타니 카스카

잠깐…… 뭘……



샤코 · 마르코

위! 위~!!!



카메라의 셔터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치만, 우시와카의 움직임에 휘둘려지고 있는 나는,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거리에 늘어나기 시작한 지나가던 사람들이, 우리들을 보고있다ㅡㅡ



우시와카 미나토

에헤헤, 카스카, 즐겁네



시부타니 카스카

즐겁지 않아! 놔!



기묘한 외국인이 우리들을 향해 무언가를 외치고 있었다.



우시와카 미나토

봐, 샤코도 카스카를 칭찬해주고 있어! 내가 훨씬 더 카스카를 칭찬할거지만!



시부타니 카스카

네놈……! 손을! 놓으라고! 말하고 있잖아!



우시와카 미나토

그래 그래, 그 리듬. 잘하네

카스카도 아까 전 주문, 외워줄래?



시부타니 카스카

외울 이유가 없다! 애초에 무슨 말이야!



우시와카 미나토

에? 프랑스어인데?



시부타니 카스카

알고 있어! 네놈이 말할 수 있는건, 어린애 언어나 프랑스어 뿐이다!



통행인은, 우리들을 보고…… 즐거운 듯이 웃고 있다.

스쳐지나가는 거리. 따뜻하고 하얀 숨이, 이 거리에 녹아들어갔다.

강제적으로 들뜨게 되는 발걸음. 안쪽에서 서서히 따뜻해져가는 걸, 느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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