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BEAUTY&SHADOW 7

category 2019 이벤트 스토리/BEAUTY&SHADOW 2019. 1. 20. 01:29


다음날.

오늘은, 게릴라 패션쇼의 선전 사진이라는 걸 촬영 한다ㅡㅡ라고 들었다.



미케카도 시온

왜 기껏 하는 촬영인데, 교복이야?



마키 치즈루

샤코 씨의 희망에 따른 거에요. 이번 모델로는 일본 학생도 기용했기 때문에, 일본을 어필할 수 있도록 교복을 내세우고 싶다고 하네요



미케카도 시온

샤코님의 옷, 여러가지 입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부사 야나기

뭐, 쇼에서는 입을 수 있으니까



우시와카 미나토

있지 있지, 도착했어



차 문을 열고, 밖에 내렸을 때ㅡㅡ



시부타니 카스카

……추워!!!



이른 아침, 거리는 통행인도 적고, 봄이 아직 찾아오지 않은 런던의 차가운 바람이 휘몰아쳤다.



마키 치즈루

사진, 전원이 찍을 필요 없죠?



미케카도 시온

무리, 안녕



마키와 미케카도는 재빨리 차 안으로 돌아갔고, 쾅! 하고 기세 좋게 문을 닫았다.

철컥ㅡㅡ



시부타니 카스카

핫……! 왜 잠구는 거야! 나도 추워! 열어줘!!!



미케카도 시온

무리. 열면 추우니까



시부타니 카스카

(제멋대로인 것도 정도가 있지!)

(……그래, 야나기군은……?)



주변을 살펴보자, 옆 카페에서, 낯선 여성과 우아하게 조식을 취하는 모습이 보였다ㅡㅡ



시부타니 카스카

(어, 어느새…… 역시 야나기군이다)

( ! ……우시와카도 없어……?)

(아까 전까지 여기에 있었는데, 한순간 틈을 타 놀러간건가……!?)

(세상에서 제일 제멋대로인 인간을 정하는 대회가 있다면, 틀림없이 그 남자는 우승이겠지……)



거리에 서있는, 나 한 사람.

동시에 다른 차로 도착한 스태프는, 착착 촬영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시부타니 카스카

(아아, 미케카도도 그렇고, 마키도 그렇고, 우시와카도 그렇고…… 왜 이렇게도 제멋대로인 녀석들 뿐인 거야!)

(……핫, 기다려. 이대로는 나 혼자만 촬영을……!?)

(그 사진이 세상에 나돌아 다닌다면, 죽을 때까지 뒤에서 손가락질 당하는 인생이 될 게 틀림 없어……! 무서워! …………아니, 지금도 그리 다르진 않지만)



우시와카 미나토

자, 겉옷은 삭ㅡ하고 드는 편이 멋있지~



샤코 · 마르코

위, 트레비앙!



시부타니 카스카

!

(우시와카……!? 어느새……!)

(그치만 이런 시린 추위 속에서, 스스로 겉옷을 벗고 있, 다고ㅡㅡ? 머리 뿐만이 아니라 몸도 이상해진건가……)



우시와카 미나토

있지ㅡ. 이쪽, 빛 예뻐~



우시와카는 카메라맨과 스태프를 데리고, 아침 햇빛이 비치는 장소로 이동했다.

촬영을 테스트하기 시작한 스태프가 우시와카에게 의자에 앉아있도록 손짓하는 것처럼 보였다만, 녀석은 앉지 않았다.



우시와카 미나토

괜찮아~. 내가 서서 테스트하는 편이, 키 높이도 맞고, 체크 빠르잖아



이러니 저러니 하는 와중에, 카메라 준비가 갖춰진 것인지, 연달아 셔터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시부타니 카스카

…………



우시와카 미나토

…………



처음만은 평소의 실없는 상태로 보였지만, 뺨에 속눈썹의 그림자를 떨군 후, 내리감은 눈동자를 들어올린, 우시와카의 그 눈빛은ㅡㅡ

숨이 멈출 정도로, 진지함 그 자체의 표정이었다.



시부타니 카스카

(…………)



빙글빙글 다양한 포즈와 표정을 해보이는 우시와카.

힘을 주고 있는 것도 아닌데, 방에서 보는 그 타락의 화신과는, 압도적으로 다르다.



시부타니 카스카

(왜지…… 어째서 우시와카는 이렇게, 남과 다른 특별한 것을 갖고 있는 건가……)



바람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한가닥 한가닥까지, 마치 신이 연출한 것처럼 아름답고, 그리고, 『완벽』했다.



미케카도 시온

다른 사람



옆을 보니, 어느샌가 미케카도와 야나기군이 나란히 서있었다.



미케카도 시온

…………



시부타니 카스카

(……미케카도에게서 증오와도 같은 기운을 한 순간 느꼈다만…… 기분 탓인가……)



하나부사 야나기

저것도 미나토야. 평소 보고 있는 건 약간의 일면이니까



미케카도 시온

……알고 있어. 싫을 정도로



미케카도는 발길을 되돌려, 휙하고 모습을 감췄다.



시부타니 카스카

…………



하나부사 야나기

…………



야나기군과 나 사이에 텅 빈, 미케카도 몫의 틈새.



시부타니 카스카

(거리를 좁혀도 괜찮은 걸까……)

(아니, 우선 이 시간을 잇지 않으면, 야나기군도 여기를 떠나버려……!)

야나기군은,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나요?

(저질러버렸다)



입에서 나온 건, 어떻게 되든 상관 없을 내용.



하나부사 야나기

…………



시부타니 카스카

(이런 쓸데 없는 질문, 무시당하는게 당연해. 야나기군은 나쁘지 않……)



하나부사 야나기

리스닝이라면, 어느 정도



시부타니 카스카

!




'2019 이벤트 스토리 > BEAUTY&SHADOW' 카테고리의 다른 글

BEAUTY&SHADOW 9  (0) 2019.01.20
BEAUTY&SHADOW 8  (0) 2019.01.20
BEAUTY&SHADOW 6  (0) 2019.01.20
BEAUTY&SHADOW 5  (0) 2019.01.19
BEAUTY&SHADOW 4  (0) 2019.01.19

DREAM!ing 번역
블로그 이미지 @아무 님의 블로그
MENU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