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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SHADOW 4

category 2019 이벤트 스토리/BEAUTY&SHADOW 2019. 1. 19. 00:32


마키 치즈루

『자, 카스카! 마지막은 당신의 차례』라네요



건너편에 늘어서 있는 건, 기묘한 외국인과 우시와카 일행. 이쪽에는, 남겨진 나 혼자.



시부타니 카스카

(……………………)

……그만……

……그만둘게요……그만두게 해주세요……



샤코 · 마르코

?



우시와카 미나토

카스카……



우시와카가, 내 쪽을 향해 걸어와, 눈 앞에서 멈춰섰다.



우시와카 미나토

이거 빌려줄게



내 손을 잡은 우시와카는, 손가락에 무언가를 끼웠다ㅡㅡ



우시와카 미나토

Les portes de l'avenir sont ouvertes à ceux qui savent les pousser.



시부타니 카스카

뭐……, 뭐야 이 반지는!? 네녀석, 무슨 저주를……!



샤코 · 마르코

솰라솰라! 솰라솰라솰~라! 솰라솰라솰라솰라솰라!!!



시부타니 카스카

(……『자 얼른, 그 음울한 인간을 내쫓도록 하죠! 나도 가세하겠어요, 천지현묘신변변통(天地玄妙神辺変通)[각주:1]……!』)



마키 치즈루

『두려워하지마! 당신을 원해서 여기까지 온 나에게 대답해줘!』

『가슴 중심에 줄이 달려있고, 그걸 당신의 바로 정면에 있는 야나기가 잡아당긴다고 생각해!』라고, 말씀하시네요



시부타니 카스카

(그, 그런 소릴 해도……)



미케카도 시온

자, 샤코님이 말씀하시잖아. 얼른 해



하나부사 야나기

이런……



야나기군이, 나를 바라보면서, 끈을 잡아당기는 몸짓을 보였다.



시부타니 카스카

(야나기군……)



끌어당겨지듯이, 가슴이 쭉 앞을 향했다.

한 걸음, 또 다시 한 걸음.

양철 장난감처럼, 나의 발은 앞으로 나아갔다.



마키 치즈루

……느려……



시부타니 카스카

힉!!!



뚜벅뚜벅, 아무 생각 없이 다리를 번갈아 움직이며, 어떻게든 다 건너왔다.



시부타니 카스카

하아, 하아……



다시, 잠잠해진 체육관.



시부타니 카스카

(아아, 다행이다. 이걸로 외국인도 나에 대해 잘 알았겠지……)



샤코 · 마르코

트……트레비앙!!!!!!!!

솰라솰라솰라솰라솰라솰라솰라솰라솰라솰라솰라솰라!!



시부타니 카스카

( 『아아, 싫다! 역시 전부 착각이었어. 나의 눈이 미쳤다니, 이건 분명 저주야. 저주!』)



마키 치즈루

『훌륭해! 그 비뚤어진 워킹, 최고! 당신은 신이 낳은, 아방가르드의 화신! 본 적도 없는 오오라를 두르고 있어!』

라고, 말씀하시네요



시부타니 카스카

(…………?)



하나부사 야나기

꽤나 독창적이네



시부타니 카스카

(야나기군이……박수를 치고 있어?)



마키 치즈루

네, 사람의 눈을 피하며 살아가는 벌레 같은 그 움직임, 꽤나 괴짜 같고, 세계적으로 봐도 희귀한 워킹이라고 생각해요

샤코 씨도 다시, 『쇼에서 부디 그 워킹을 보여줬으면 좋겠어』라고 말씀하시네요



시부타니 카스카

………………………………



눈 앞에, 기묘한 외국인이 섰다. 나를 향해, 손을 내밀고 있다……



샤코 · 마르코

카스카



시부타니 카스카

……………………



그 손은, 잡지 않는다.

잡지 않는다, 만…………



시부타니 카스카

조건이 있어요……

우선, 스테이지의 가장자리처럼,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서게 할 것……

그리고, 의상은 무대와 동화(同化)할 듯한 눈길을 끌지 않을 만한 걸로 한다는 것……



우시와카 미나토

무엇보다, 엄청 엄청, 카스카가 멋있어질것~



시부타니 카스카

시끄러워!



샤코 · 마르코

위, 쥬모노큡!



마키 치즈루

『맡겨줘!』라는 것 같네요



우시와카 미나토

샤코, merci beaucoup![각주:2] 나 이렇게 두근두근거리는 쇼, 처음이야!



시부타니 카스카

(……내가, 쇼에……)



소란스러운 녀석들을 무시한 체, 문득 시선을 떨궜다. 아까 전 우시와카가 멋대로 끼워준, 반지가 눈에 들어왔다.

빼려는 생각에 쥐고, 잡아당기니ㅡㅡ



시부타니 카스카

(응……?)



~



미케카도 시온

그거, 그 사람 거지



이륙하고, 5시간 정도가 지났다. 주변은 불이 꺼지고, 승객의 대부분이 자고 있었다. 우시와카는 이륙 후, 모든 시간을 자고 있다……

미케카도가 가리킨 것ㅡㅡ우시와카의 반지는, 그 체육관에서 걸음을 걸었을 때부터 저주처럼 빠지지 않는다.



미케카도 시온

보여줘



미케카도가 가볍게 잡아당겼지만, 반지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미케카도 시온

……무리네



시부타니 카스카

……그 날부터 식사는 야채만 먹고 있어. 언젠가 빠질……테지



미케카도 시온

흐ㅡ응

어울리니까 상관 없지 않아?



나의 손가락을 놓은 미케카도는, 그렇게 말하며 좌석에 깊게 누우며, 헤드폰을 썼다.



우시와카 미나토

으ㅡ응



시부타니 카스카

……아파!



나의 등에 기세 좋게 기대오는 우시와카를 난폭하게 다시 밀어내고, 담요를 몸에 두르고, 혼자 작게 좌석에 들어앉았다.

쇼까지, 앞으로 5일.



시부타니 카스카

(아아…… 사라지고싶어…………)



  1. 악령을 제령할 때 외우는 것 [본문으로]
  2. 정말 고마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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