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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SHADOW 1

category 2019 이벤트 스토리/BEAUTY&SHADOW 2019. 1. 18. 21:20


정말 참으로 의미불명이다.

왜, 새를 본 뜬 우스운 형태의, 쇳덩어리가 공중에 떠오르는가.

내 이해의 범주를 뛰어넘고 있었다. 도대체 어디 사는 멍청이가 생각해내서, 도대체 어떤 원리로ㅡㅡ……



시부타니 카스카

(……아니, 그런 건 이제 어떻게 되든 상관 없어!)



기상, 재해, 무기 공격 등의 외적 원인에 따른 추락,

정비 결함에 의한 내적 원인에 따른 추락,

함께 탑승한 인간에 의한 강탈, 그것에 따른 추락……

추락할 원인이 너무나도 많아, 자신이 관여할 수 있는 범위를 족히 뛰어넘고 있었다.



시부타니 카스카

(……이 상자가 앞으로 어떻게 되어버릴지…… 나에게 결정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련탁생[각주:1]의 운명이란ㅡㅡ 너무나도 불합리하지 않은가.



시부타니 카스카

아아아! 이 흔들림은 어떻게 해결 안 되는 건가!

이 쇳덩어리가 무사히 그 역할을 이뤄낼지, 아니면 공중에서 갑자기 분해되어, 승객과 함께 바다에 추락해서 물고기 밥이 될지, 점치지 않으면 안되는데!!!



지금, 불길한 쇳덩어리는, 공중으로 날아오르려 하고 있었다.

소란스러운 굉음과, 불필요할 정도로 조금씩 흔들리는 기체……

그에 따라 몰아치는, 불안과 초조함……



시부타니 카스카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미케카도 시온

시끄러워



우시와카 미나토

……응……어라~, 도착했어?



하나부사 야나기

미나토, 아직 이륙도 안 했으니까



왼쪽 옆자리에 앉은 만사태평한 무신경의 화신은, 몸을 벨트로 고정함과 동시에 자고 있던 것이다.



시부타니 카스카

(알고는 있었지만, 이 남자의 둔함은 정도를 넘어서고 있군……)

야나기군! 이런 타락의 화신 따위, 그냥 놔두는게 좋아요. 자 지금 당장 저와, 이 악몽에서 빠져나갑시다!


일어서며, 통로 건너편에 앉은 야나기군을 향해 손을 뻗으려고 해도…… 쓸데없이 뻗어진 우시와카의 다리가, 나의 손을 방해한다.



시부타니 카스카

네녀석, 이 발 치워!



우시와카 미나토

에~ 무리야. 자, 이게 내 한계



시부타니 카스카

무슨 얼빠진 소리를……!



우시와카 방향으로의 탈출은 포기하고, 오른쪽 옆자리에 앉은 미케카도의 얼굴을 보자ㅡㅡ



미케카도 시온

농담 그만둬, 민폐



시부타니 카스카

무슨……



우시와카 미나토

카스카, 괜찮아. 컵라면은, 이륙하고 안정되면 받을 수 있으니까



하나부사 야나기

우선, 앉아서 안전벨트 하는 건 어때? 예쁜 승무원 씨가 곤란해하고 있어



시부타니 카스카

…………



우시와카 미나토

자, 카스카, 앉아, 앉아. 얌전하게 있지 않으면 안돼



시부타니 카스카

하!? 그만둬, 놔……!



어찌할 도리 없이 자리에 앉혀져, 벨트가 채워졌다.



시부타니 카스카



우시와카 미나토

오케이. 좋아, 출발이야. 기대되네



시부타니 카스카

내, 내, 내…………



우시와카 미나토

?



시부타니 카스카

내려줘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있는 힘껏 쥐어짠 마지막 외침은, 이륙의 폭음에 집어삼켜지고 말았던 것이다……

이야기는, 몇 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ㅡㅡ……



식당 한구석. 톳을 느릿느릿 먹고 있으니, 중앙 쪽에서 소란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시와카 미나토

있지, 있지ㅡ 하늘은 파랗게 보이는데, 내가 생각하는 파란색은, 다른 사람들의 파란색과 같은 거려나?



여학생A

에ㅡ, 같지 않아?



여학생B

미나토군의 그런 점, 철학적이라서 좋아~



시부타니 카스카

………………



젓가락을 들고, 한숨을 쉬었다.

가능한, 시끄러운 목소리에서 의식을 멀리하려고 하니ㅡㅡ



????

시부타니, 시부타니



시부타니 카스카

힉!!!



옆에 갑자기 나타난 것은, 새파란 얼굴을 한 토라사와 씨였다.



토라사와 잇세이

미안, 잠깐 이 녀석 좀 봐주지 않을래

아무 생각 없이 우시와카의 KachKoch을 봤는데, 서, 설마라곤 생각한다만, 유…… 유령처럼 보이지 않는 건 아닌 게 찍혀있어서 말이지……



시부타니 카스카

…………

(이건……)



토라사와 씨가 스마트폰 화면 위에서 가리키고 있는 『유령처럼 보이지 않는 건 아닌 것』은, 틀림없이 나다.

영상의 내용은, 우시와카가 『손 키스』라고 부르고 있는 기묘한 움직임이나, 이상한 춤을 피로한다……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그 안에, 같은 시간 뒷뜰 지면에 누워있던 내가(대지의 에너지를 체내로 거둬들이고 있었다), 마침 일어나는 모습이 찍혀있었다ㅡㅡ



시부타니 카스카

!?



토라사와 잇세이

왜 그래 시부타니! 여, 역시 이건 위험한 거야? 보……본인한테 말해주는 편이 좋겠지……?



시부타니 카스카

(이, 이, 이 영상, 100만 이상이나 『좋아요』가 되어있지 않은가……!!!)



설마라고 생각하며 스크롤을 내리자……

그곳에는, 내가 실수로 찍혀있는 영상(좋아요 100만 이상), 내 뒷모습이 찍힌 영상(좋아요 100만 이상), 그리고ㅡㅡ



우시와카 미나토

좋은 아~침, 내 친구의 잠든 얼굴 몰래 카메라입ㅡ니다



시부타니 카스카

…………



나 몰래 찍은 영상(좋아요 100만 이상)ㅡㅡ



시부타니 카스카

우시와카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선악, 결과와 관계 없이 마지막까지 운명을 같이 하는 것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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