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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기리 선배의 바이크에 타, 신년제 회장에 도착하니, 나는 터질 것 같은 환성으로 마중받았다.



쿠마 린타로

토우지, 완주 축하!



핫카 시구레

하리미야군…… 잘 맞춰서 와줬네요



하리미야 토우지

감사합니다…… 걱정을 끼쳐드렸네요



선배들의 뒤에서, 옷을 갈아입은 시시마루군이 나왔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여어



하리미야 토우지

시시마루군……

(그래, 시시마루군에겐 말해두지 않으면 안되는 게 있다ㅡㅡ)

휴게소에서는…… 그런 식으로 말해서, 미안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

됐으니까, 얼른 장소로 가자고



하리미야 토우지

앗, 기다려……!



터벅터벅 걷기 시작한 시시마루군의 등을, 비틀비틀 당황하며 쫒았다.



ㅡㅡ그리고, 드디어 그 때가 찾아왔다.



하리미야 토우지

……가자, 시시마루군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래



선배들과 시선을 맞추고, 종을 울리는 당목을 시시마루군과 함께 잡아당겼지만ㅡㅡ



하리미야 토우지

……윽!! 이건……

(연습 때의 2배ㅡㅡ 아니 5배는 무겁게 느껴져……!!)



다리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고, 전혀 버틸 수 없었다ㅡㅡ 그렇게 생각한, 그 때.



하리미야 토우지

우옷……!?



문득, 자신의 몸이 확하고 끌려갔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겁먹고 있지 말라고ㅡㅡㅡㅡㅡ!



시시마루군이, 이를 악물고 버티며, 당목을 잡아당기고 있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할 수 없다』 라는 소리 따위 못하게 할 거라고!



하리미야 토우지

(시시마루군……)



다시 한 번 심호흡을 하고, 당목을 당기는 손에 있는 힘껏 힘을 쥐어짜내 담았다.



타카오미&토우지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나도 시시마루군도, 무게를 견디는 손이 떨리고 있었다. 그것에 대답하듯이, 서서히 들리는 당목.

그리고ㅡㅡ

대ㅡ앵…….

커다란 종소리가, 회장에……

시노노메 학원 내에 울려퍼졌다.



하리미야 토우지

(이 무슨, 청량한 소리인가……)



무사히, 신년제의 막을 끊어, 무대 위에 핫카 선배와 아사기리 선배가 나타났다.



핫카 시구레

……



아사기리 미카게

……



장엄한 분위기 속, 우아한 춤이 시작됐다.



하리미야 토우지

(아아…… 무사히…… 무사히 시작할 수 있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어이, 멍하니 있지마. 다음 간다



하리미야 토우지

! 그랬었군



선배들의 춤에 맞춰, 우리들은 열중해서 종을 계속 울렸다.

서로의 호흡을 맞춰ㅡㅡ몇번이고, 몇번이고.



타카오미&토우지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핫카 시구레

……



아사기리 미카게

……



음악이 멈추고, 무대에서 선배들이 퇴장해갔다. 그 등을, 나는 달성감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배웅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하아……제길……지쳤다



하리미야 토우지

하아……하아……. 응…… 그렇네. 이 다음은 학생회로부터 인사인가……



시시마루 타카오미

하ㅡ…… 정리도 내일이라고 했고, 나는 이제 돌아갈 거니까



하리미야 토우지

(나는 드디어 해낸 거군……)



시시마루 타카오미

……어이, 들리냐?

……!! 네녀석, 거기에서 쓰러지면 부딪……!



대앵ㅡ하고 종이 작게 떨렸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정말이지…… 귀찮은 녀석



시시마루군의 중얼거림을 마지막으로, 나의 의식은 급속으로 멀어져갔다.



…………



쿠마 린타로

후ㅡ. 무사히 끝났넹. 수고!



핫카 시구레

회장, 아사기리, 감사했습니다

회장의 1인 하네츠키[각주:1]쇼 덕분에, 회장의 혼란도 가라앉았고……



쿠마 린타로

신이 강림하면 모두 조용해지는 건 당연하잖아♪ 시구레의 스파르타 줄 정리도, 훌륭했엉



핫카 시구레

감사합니다…… 하리미야군의 마중도, 덕분에 살았어요



아사기리 미카게

아ㅡ뇨. 그럼, 여친 멘테넌스 할 거라서 돌아갑니ㅡ다



핫카 시구레

응……?

(저건, 총리……?)




하리미야 토이치로

……



일행

총리. 슬슬, 시간입니다



하리미야 토이치로

그래. 갈까



비앙키 유니

시온, 형님들도 멋있었지만, 하리미도 레오네도 멋있었단 거야!



미케카도 시온

……그렇네

아……



하리미야 토이치로

……



미케카도 시온

……



비앙키 유니

……시온?



미케카도 시온

……미안, 아무것도 아니야. 돌아가자



~



하리미야 토우지

핫!



눈꺼풀을 뜨자, 나는 보건실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하리미야 토우지

(나는, 언제부터 자고 있었지? 신년제는!?)



나른한 몸을 일으켜, 필사적으로 의식을 잃기 전의 일을 떠올리려고 했다.



하리미야 토우지

츠키야의 임무는…… 괘, 괜찮다. 해냈을, 터



시시마루 타카오미

정신, 들었냐고



  1. 새의 깃을 꽂아 만든 제기 비슷한 것을 탁구채 같은 것으로 치는 전통 놀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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