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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치즈키 유우마

아…… 하리미야가 보였다!



니토 센리

에, 아, 진짜다! 어ㅡ이, 하리-!!!



하리미야 토우지

(저건…… 니토군과 모치즈키군. 응원하러 와준건가)



니토 센리

하리-, 물! 제대로 평소 하리-가 마시던 걸로 준비했으니까!!



하리미야 토우지

고맙군!



니토군이 내밀어준 페트병을 향해 손을 뻗었다.

ㅡㅡ그 때였다.



여학생A

꺄ㅡ! 하리미야군ㅡ!!



여학생B

내 물도, 받아줘ㅡ!!



여성들의 집단이 경비원과 트레이너의 제지를 뿌리치며, 몰려들었다.



모치즈키 유우마

왓, 하리미야ㅡㅡ



하리미야 토우지

효!



눈 깜짝할 사이에 선두를 달린 여성들의 태클은 피해봤지만, 끝에는 그 사태에 집어삼켜지고 말았다.



하리미야 토우지

(큿, 지, 짓눌려버리고 말거야……!)



여성에게 상처를 입히면 안된다. 손을 뻗은 시점에, 「치한 원죄」부터 「유죄 판결」의 순간까지를 0.0초로 망설였다.



하리미야 토우지

(무죄 추정의 원칙……!)



양손을 올려 밑으로 깔리려고 하려는 때에, 등뒤에서 강하게 떠받쳐주었다.



토라사와 잇세이

괜찮아?



하리미야 토우지

토, 토라사와 선배……!!!



토라사와 잇세이

이 소란이면 응원할 때가 아니겠네



트레이너

하리미야군……! 여긴 나랑 스태프에게 맡기고, 우선 먼저 가줘! 나중에 반드시 뒤따라 갈테니까!



여성을 가로막고있는 트레이너가, 저 멀리에서 외쳤다.



하리미야 토우지

아, 알겠습니다……!



토라사와 잇세이

하리미야, 여기에서 빠져나가자!



…………



하리미야 토우지

……하아, 하아, 하아. 무사히…… 빠져나왔……네요……



토라사와 잇세이

그래, 어떻게든 해냈네



토라사와 선배는 트레이너 대신에, 스태프에게 빌린 자전거를 타며 같이 달려주고 있었다.



하리미야 토우지

(하지만, 아직 심장이 쿵쿵 뛰고있군…… 조금 숨도 차오르고 말았다……)



아까 전 여성분들에게 둘러싸인 탓인지, 약간, 볼이 뜨거워진 기분도 든다.



하리미야 토우지

……이런



다시 코가 간질거리기 시작해, 기운 천 배 티슈를 향해 손을 뻗었다.

하지만……



하리미야 토우지

무슨……!?

기운 천 배 티슈가, 이제 1장 밖에 없……다고!?



토라사와 잇세이

?



하리미야 토우지

(오, 오오오오오, 진정해, 하리미야 토우지)

(앞으로 3시간을 계속 달리면 된다. 그걸 위해서도, 이 마지막 1장, 작게 찢어서라도 소중히 쓰면……)



그렇게 생각해 티슈를 꺼낸 나는, 엄청난 사실을 깨닫고 말았다.



하리미야 토우지

!!!

마지막 1장이, 아니……라고……?



이건……이건, 이건ㅡㅡ



하리미야 토우지

포장지 뒷면이지 않은가!!!



토라사와 잇세이

하, 하리미야……? 무슨 일이야, 도대체



하리미야 토우지

……티슈가……없어요……



토라사와 잇세이

티슈? 그럼…… 자, 내 걸 써라



토라사와 선배가 내밀어준 티슈는, 길거리에서 받은 것인지 만화 카페의 광고가 그려져 있고, (실례인 소리지만) 소재도 꺼칠꺼칠했다…….



하리미야 토우지

(이 평균 이하 퀄리티의 티슈로는…… 기운 천 배의 역할을 해내지 못 해……)

무슨 일이지…… 이제 안돼……



아나운서

이런……!? 하리미야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하리미야 토우지

(……일본의 미래는…… 끝났다……!!)



지금까지 견뎌냈던 신체적 피로와, 여성에게 둘러싸인 소동에서의 동요에 따른 스트레스가, 큰 파도처럼 한번에 들이닥쳤다.

그 순간, 덜컥 전신에서 힘이 빠져버리고, 나는 지면에 무릎을 꿇었다ㅡㅡ



토라사와 잇세이

하, 하리미야, 정신 차려……! 이제 곧 휴게소가 있으니까 거기까지 가자! 자, 거들어줄게



하리미야 토우지

……면목없습니다……



토라사와 선배에게 전신을 맡기고, 나는 휴게소로 향했다……



토라사와 잇세이

나는 스태프한테 상황을 전하고 올게. 너는 일단 쉬고 있어



토라사와 선배에게 재촉당한채, 휴게소의 의자에 비틀비틀 앉으니, 놓여있던 시계에 눈길이 갔다.



하리미야 토우지

(……이대론…… 늦어……)



깨닫고 보니 어느샌가, 조금씩 페이스가 늦쳐지고 말았던 것 같았다.



????

어이



하리미야 토우지

……?



공허한 눈으로 느긋하게 얼굴을 들어올리자, 그곳에는 의외의 인물이 서있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지쳐보이잖냐



하리미야 토우지

……시, 시시마루군!? 신년제 쪽은 괜찮은 건가……?



시시마루 타카오미

나머진 네녀석이 도착하는 것만 남았다고



하리미야 토우지

…………



그 때, 탁탁 몇 개의 발소리가 뛰어왔다.



니토 센리

하리-!



모치즈키 유우마

하리미야. 괜찮아?



하리미야 토우지

……니토군, 거기에, 모치즈키군



니토 센리

하리-! 아깐 나 때문에, 그런 큰일이 일어나버려서 정말 미안……! 결국 물도 못 건네줬고……



하리미야 토우지

아니, 그건 결코 니토군 탓이 아니라ㅡㅡ



니토 센리

그것보다 잠깐, 얼굴 새빨갛잖아! 에……!? 괜찮은거야!?



시시마루 타카오미

시끄럽네



니토 센리

우와, 바보 라이온! 왜 여기에……!



시시마루 타카오미

……칫



니토 센리

하리-, 앞으로 조금 남았지만, 달릴 수 있을 것 같아……?



하리미야 토우지

…………



센리&유우마

…………



고개를 숙인 나를 올려다보듯이, 니토군이 눈앞에 쭈그려 앉았다.



니토 센리

있지…… 하리-. 나, 힘들면 기권해도 괜찮다고 생각해



하리미야 토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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