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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기리 미카게

그럼 다음 주제는 『유카타로 하는 놀이라고 한다면?』. 하나ㅡ둘



3인(잇세이&시구레&시온)

탁구



야나기&미카게

탐관오리 놀이[각주:1]



아사기리 미카게

어ㅡ라라, 또 야나기쨩이랑 같이 겹쳐버렸어. 우리들 잘 맞는 것 같네?



가을이 깊어진 산길을 계속 오르며, 풍경에도 질리기 시작할 쯤, 우리들은 아사기리가 제안한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토라사와 잇세이

그치만, 이 『하나ㅡ둘 맞춰보자 게임』이었나? 의외로 안 맞네



핫카 시구레

2명 정도 핸디캡을 안고 있으니까요



핸디캡1&핸디캡2

하하



미케카도 시온

절대로 맞고 싶지 않아



아사기리 미카게

네, 네, 다음 주제 갈게~

『목욕 후, 유카타의 여자애가 해줬으면 좋겠는 머리라고 한다면?』

으로ㅡ…… 하나ㅡ둘



3인(야나기&시구레&미카게)

막 감고나서 젖은채 풀어헤친 머리



아사기리 미카게

오, 모였다



하나부사 야나기

의외네



아사기리 미카게

이쪽 세계에 어서와



하나부사 야나기

어서와



핫카 시구레

이런 인간과…… 같은 레벨이라니……



아사기리 미카게

와오ㅡ 예상 이상의 격렬한 의기소침. 상처 받아ㅡ



토라사와 잇세이

하하. 확실히 목욕 후의 풀어헤친 머리는 요염하지



하나부사 야나기

잇세이 선배는? 대답 안 했는데



토라사와 잇세이

나? 좋아하는 여자라면 뭐든지 매력적으로 비쳐진다만, 굳이 말한다면, 뒷목이 보이는 올려 묶은 머리려나



아사기리 미카게

휴~♪ 과연 사감, 정통파네



하나부사 야나기

잘 알고있어



핫카 시구레

알겠어요. 다음부터 주제는 제가 낼게요. 아사기리가 내주는게 좋지 않아



아사기리 미카게

핫카쨩이라면, 『좋아하는 간식은 뭐?』라든지 어차피 시시한 것만 낼 것 같은걸



하나부사 야나기

뭐든지 해석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하지만



핫카 시구레

그 되지도 않는 소리를 지껄이는 입까지 한데 모아서 붉게 물들여 줄까요



미케카도 시온

…………



토라사와 잇세이

왜 그래, 미케카도



산이 깊어짐에 따라, 점차 힘들어지는 경사. 아직 거리는 반 정도지만, 모두의 발걸음에도 드문드문 지친 기색이 보이기 시작했다.



토라사와 잇세이

지친거야? 익숙하지 않은 등산이니까 말이야……



미케카도 시온

괜찮아, 아무것도 아니……



토라사와 잇세이

엣취!!!!!



미케카도 시온

!



토라사와 잇세이

아ㅡ, 미안. 콧물이…… 하하



미케카도 시온

……이거, 써



그렇게 말하며 미케카도가 내밀어준 티슈는, 고양이 그림이 프린트 되어있고 희미하게 좋은 향기가 났다.



토라사와 잇세이

이거야말로 하늘의 도움. 마침 가지고 온 티슈는 전부 써버렸던 참이야



미케카도 시온

혹시 내가 티슈 안 가지고 있었으면 어떻게 할거야



토라사와 잇세이

그야 아예 나뭇잎 같은걸로 닦을 수밖에 없지



드물게 웃음을 흘리는 미케카도를 곁눈질하며, 나는 사양않고 코를 풀었다.



미케카도 시온

…………



토라사와 잇세이

(음)



조금, 의아함을 품은 시선을 느낀 나는, 안심시키듯이 퐁퐁하고 미케카도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토라사와 잇세이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미케카도 시온

…………



  1. 기모노/유카타를 입은 사람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오비(허리끈)를 풀어헤치는 것. 옛날 시대극에 등장하던 탐관오리 등 악역의 행동에서 유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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