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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기리 미카게

그래서 말이지~



주눅 들지 않은 상태로 돌아온 녀석들과, 다시 저녁 식사 앞에 둘러앉았다.



아사기리 미카게

가는 곳마다 야나기쨩의 수라장과 조우했으니까, 나도 모르게 사진 찍어버렸단 말이지. 볼래?



미케카도 시온

보고 싶지 않아



아사기리 미카게

봐, 이거. 누가 야나기쨩과 족욕을 할지 다퉈서 수라장이 되는 여자애들의 광경



토라사와 잇세이

발이 아니라 전원 푹 탕에 담궈버렸잖냐



하나부사 야나기

하하



아사기리 미카게

다음은 결탁한 여자애들이, 가마를 만들어서 야나기쨩을 잡아가는 광경



미케카도 시온

질리지도 않네……



핫카 시구레

교내에서는 질리도록 시원찮습니다만



하나부사 야나기

그 지역의 키티를 보는걸 좋아해



핫카 시구레

하아……



성대한 한숨을 쉰 핫카에게, 미케카도가 쌀이 들어있는 밥공기를 건넸다.



미케카도 시온

이만큼 못 먹으니까 반으로 줄여줘



토라사와 잇세이

그럼 내가 먹어줄테니까 이리 넘겨



하나부사 야나기

그러면, 제 야채 튀김도



토라사와 잇세이

너도? 정말이지, 어쩔 수 없구만



하나부사 야나기

감사합니다



토라사와 잇세이

어이, 아사기리. 밥 먹을 때는 휴대폰 만지지 말라고 했잖아



아사기리 미카게

그치만 미케쨩이 KachKoch 갱신했으니까 좋아요 눌러줘야지



미케카도 시온

블락



아사기리 미카게

또 새로운 계정 만들어야겠네



토라사와 잇세이

뭐야, 그건



하나부사 야나기

젊은 애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10초 영상 투고 어플이에요. 스위티들도 최근 자주 하고 있어요



아사기리 미카게

사감 폰에도 설치해뒀어, 저번에



토라사와 잇세이

또ㅡ 멋대로 남의 스마트폰에 어플이나 설치하곤……



그렇게 말한 시점에서, 천천히 하나부사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토라사와 잇세이

어디가?



하나부사 야나기

목욕할까 싶어서



아사기리 미카게

아ㅡ, 나도 갈래~



미케카도 시온

나도 방으로 돌아갈래



토라사와 잇세이

겨우 모였는데 성급한 녀석들이네……



핫카 시구레

……



줄줄 녀석들이 나가, 나와 핫카만 남으니, 다시 고요함이 돌아왔다.



핫카 시구레

사감도 이 다음에 목욕인가요?



토라사와 잇세이

아ㅡ……, 그렇네



핫카 시구레

……오늘은



무언가를 말하려던 때, 핫카의 휴대폰이 진동했다.

받으라고 촉구하자, 핫카는 죄송합니다라고 목례를 하곤 전화를 받았다.



핫카 시구레

여보세요, ……아아, 그 양말이라면 옷장 2단 쪽의 안쪽에 있을텐데…… 아뇨, 2단 쪽이에요



토라사와 잇세이

(상대는 시바사키인가)



몸짓으로 방으로 돌아간다고 신호를 보낸 나는, 핫카의 인사에 배웅받으며 큰 방을 뒤로했다.



~



토라사와 잇세이

하ㅡ, 많이도 먹었다…… 엣취!



데구르르 다다미에 몸을 눕혔다. 괴로워진 허리띠를 느슨하게 풀자, 호흡이 편해졌다.



토라사와 잇세이

(결국 혼자군……)



개성적인 녀석들에게 무언가를 강요하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어떻게도 모이지 않는게 안타깝다.

그렇다곤 해도ㅡ……



토라사와 잇세이

(각자의 인생이다. 좋을대로 살아간다면 그걸로 되니까)



그런 걸 생각하면서, 아사기리가 멋대로 설치했다고 말했던 어플을 기동했다.



토라사와 잇세이

(멋대로 프랜드 등록까지 해놨잖아……)



미케카도라고 생각되는 계정에는, 오늘 찍었다고 생각되는 고양이의 영상이.



토라사와 잇세이

(하, 미케카도는 이런 식으로 사물을 보는구나)



타인의 계정에 늘어선 갖가지 추억.

늘어선 미소.

서로 공유하고, 언젠가 「그립다」라고 되돌아본다…….



토라사와 잇세이

……

그거야……



단숨에 일어났다.

미케카도와 들었던 그 이야기.



토라사와 잇세이

(졸업해도, 인연이 끊어지지 않도록)

삼바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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