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토라사와 잇세이

별것도 아니야. 또 고민하고 있는 건 없어?



핫카 시구레

아, 모치즈키군의 선물로…… 초 롱 공작 깃털펜과 주걱 모양 키홀더로 고민하고 있어요……



토라사와 잇세이

그럴 때는……

이거다!!



핫카 시구레

이, 이건……!

일 때문에 운동부족인 모치즈키군의 육체적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동실자의 트러블에 휘말렸을 때의 자위 수단도 되는 선물이면서도 비상하게 범용성 높은 기적의 아이템……



토라사와 잇세이

그래……! 목도다!



핫카 시구레

일본의 선물 가게에 반드시 있다는 소문은 들었습니다만, 설마 실제로 만나는 날이 올 줄이야……

감사합니다, 사감. 덕분에 좋은 쇼핑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토라사와 잇세이

그건 다행이다. 나는 다른 곳도 보고 올테니까, 저녁 시간까지 넌 느긋하게 즐기도록 해



핫카 시구레

네. 그럼, 나중에 봐요



토라사와 잇세이

(자, 그럼……)



다음에 내가 향한 곳은ㅡㅡ……



~



미케카도 시온

냐ㅡ



밀집한 건물의 얼마 되지 않는 틈으로 들어간 고양이 앞에서, 천진난만하게 강아지풀을 흔드는 미케카도의 모습을 발견했다.



토라사와 잇세이

미케카도



미케카도 시온

응, 아아



토라사와 잇세이

그렇게 쭈그려 앉으면 옷자락이 더러워진다고



미케카도 시온

괜찮아



토라사와 잇세이

기껏 귀여운 차림이니까, 자



내가 내민 걸 보고, 미케카도의 비즈 구슬 같은 주홍빛 눈동자가 커졌다.



미케카도 시온

벚꽃 장식 비녀……?



토라사와 잇세이

아까 핫카랑 기념품 가게에 있었거든. 거기서 네 유카타에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미케카도 시온

……



토라사와 잇세이

그렇다고 해도, 넌 고집하는게 있을 것 같으니까. 필요 없으면 부적 대신이라도 받아줘



미케카도 시온

아니. 고마워



그렇게 말하며 받아들어, 눈 앞에 있던 기념품 가게의 거울을 빌려 올려 묶은 머리 한 송이에 꽂았다.



미케카도 시온

비뚤어졌어?



토라사와 잇세이

문제없다고 생각해. 흔들리면 예쁘네



미케카도 시온



아주머니A

잠깐 부인, 지금 봤어!? 저 아이, 저렇게 어린데 제법 남자답다고!



아주머니B

봤어ㅡ! 우리 남편도 옛날에는 그야 괜찮은 남자였지만 저 애한테는 못 당하겠네ㅡ!



미케카도 시온

응……?



돌연 나타난 아주머니 집단에, 나도 미케카도도 눈 깜짝할 사이에 둘러싸여버렸다.



아주머니A

당신들, 혹시 커플?



토라사와 잇세이

아, 아뇨. 이 녀석은……



아주머니B

어머, 부끄러워한다니 순진하네! 그런 당신들, 삼바산(三場山)에 가보는게 좋아!



토라사와 잇세이

삼바산?



아주머니A

이 근처에서 전해지는 전설이야ㅡ



아주머니B

삼바산의 짐승길을 지나, 정상에서 삼바를 춘 기념으로 사진을 찍은 사람들은 영원하게 굳은 인연을 맺을 수 있대!



토라사와 잇세이

꽤나 유니크한 전설이군



아주머니A

당신들도 한 번 가봐, 삼장산! 삼바는 제쳐두고, 풍경도 최고니까



토라사와 잇세이

그야 확실히, 한 번 보고 싶네. 자세하게 알려주실 수 있나요, 누님



아주머니B

어머, 싫다, 누님이라니!!!



아주머니A

남자다운데다가 눈치도 빠르다니 정말, 얼마나 착한 애야!? 자, 이리와!! 만쥬 줄게!!



토라사와 잇세이

하핫. 감사합니다

(경치 좋은 산 정상, 인가…… 거기에서 다같이 모여 기념 사진을 찍는 것도, 나쁘지 않군)



거기까지 생각하니 문득, 길거리가 어쩐지 소란스러워진 것을 깨달았다.



토라사와 잇세이

……? 뭐지?



모이기 시작한 군중의 위로 휙하고 소동의 중심을 들여다보니, 깜짝 놀랐다.

그곳에는 곤란한듯한 웃음을 뛰우며 좌우에서 잡혀 뜯어지기 일보직전인 기세로, 양팔을 여자에게 잡아당겨지고 있는 하나부사의 모습이 있었다.



토라사와 잇세이

어이어이어이어이. 뭐하는거야, 저녀석은



찰칵! 하고 무기질적인 소리가 울렸다.

쳐다보니, 어느샌가 모치즈키의 카메라를 들고있는 아사기리가 옆에 있었다.



토라사와 잇세이

아사기리! 너 뭘 느긋하게 사진 찍고……!



아사기리 미카게

아파라. 아기 고양이가 아니니까, 목덜미는 안 붙잡았으면 좋겠다냐~



토라사와 잇세이

까다롭네. 이 상황은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아사기리 미카게

늘 있던 일이잖아. 데이트권을 둘러싼 줄다리기 아닌 팔다리기, 더 · 출장판 같은?



토라사와 잇세이

하아ㅡ……



미케카도 시온

산산조각 나버리면 돼



불쑥 얼굴을 내민 미케카도가 불온한 소리를 중얼거렸다.



여성A

이거 놔! 당신과 달리 내 사랑은 진짜야!



여성B

아ㅡ니, 내가 좋아하는 마음이 절대로 진짜니까! 그쪽이야말로 놔줘!



하나부사 야나기

아파라……. 나비 같은 가련함과는 정반대로 맹금류 같은 사나움이네. 그런 것도 좋아해



이런 때까지 아니꼬운 소리를 입에 담으며, 하나부사의 팔 부근에서 우지직하고 싫은 소리가 나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기껏 차려입은 유카타도 민소매가 되겠지.



토라사와 잇세이

……! 거기까지!!



'2018 이벤트 스토리 > 모락모락 도원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락모락 도원향 6  (0) 2018.11.21
모락모락 도원향 5  (0) 2018.11.21
모락모락 도원향 3  (0) 2018.11.21
모락모락 도원향 2  (0) 2018.11.21
모락모락 도원향 1  (0) 2018.11.21

DREAM!ing 번역
블로그 이미지 @아무 님의 블로그
MENU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