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아사기리 미카게



미카게가 노천탕의 문을 열자, 그곳에는 선객인 야나기와 시구레가 탕에 몸을 담구고 있었다.



아사기리 미카게

유감. 혼욕 기대했는데



하나부사 야나기

나도. 핫카가 오기 전, 착각해서 원숭이한테 작업 걸었단 말이지



아사기리 미카게

에, 진짜?



하나부사 야나기

적어도 암컷이라면 좋겠는데



아사기리 미카게

그렇네



핫카 시구레

아사기리. 이제 슬슬 들어오지 않으면 감기 걸려요



아사기리 미카게

네, 네ㅡ



들은 대로, 바로 신체를 씻고 탕에 느긋하게 몸을 담궜다.



아사기리 미카게

하~~. 기숙사의 대욕장도 좋지만, 역시 노천탕은 각별하네



핫카 시구레

사감은? 함께 있던게 아니었나요



아사기리 미카게

아ㅡ, 그 사람은 나중에 들어간대



핫카 시구레

그런가요



하나부사 야나기

응? 미카게 그 지퍼 달린 비닐 봉투에 들어있는건…… 스마트폰?



아사기리 미카게

그래. 온천에 몸을 담구고 바라보는 주가, 최고 아니야?



하나부사 야나기

하하. 전혀 모르겠네



그런 대화를 뒷전으로 하고, 탕에서 나가려고 하는 시구레의 팔을 미카게가 잡았다.



아사기리 미카게

잠깐 잠깐 핫카쨩, 아무래도 너무 빠르잖아



핫카 시구레

길게 있는 편이 좋다는 소리도 아니잖아요



하나부사 야나기

제대로 기분 좋게 되었으려나? 그걸로



핫카 시구레

충분해요



아사기리 미카게

체력이 부족한게 아니야?



핫카 시구레

마치 제가 연약하다는듯한 말투네요



하나부사 야나기

그게 아니면 지구력이 없다든지



아사기리 미카게

응ㅡ, 혼자 만족하는건 좋지 않아. 이런건 좀 더 상대에 대해 생각해서, 함께 기분 좋은걸 공유하려고 하는거 아니야?



핫카 시구레

……무슨 이야기죠



하나부사 야나기

하하. 그걸 말해버리는 핫카는 싫지 않아



아사기리 미카게

끓는 점이 의외로 낮은 곳에 있네



핫카 시구레

하아, 정말로 속된 사람들이다



야나기&미카게

하하



그 때, 열린 문에서 얼굴을 보인 것은ㅡㅡ……



미케카도 시온

…………



살며시 문을 다시 닫혀버렸다.



아사기리 미카게

아~~~ 미케쨔~~~앙



하나부사 야나기

쓰레기를 보는듯한 눈은, 오랜만에 봤어



핫카 시구레

자업자득이에요



아사기리 미카게

있지ㅡㅡㅡ미케쨔~~앙, 들어올거지? 핫카쨩이 이제 한계라서 나가버리는것 같으니까 거기서 잠깐만 기다려~



핫카 시구레

저는 이제 나간다고 말했을 뿐이에요. 한계라고는 말 안했어요



미케카도 시온

다음, 들어갈 테니까 얼른 나와



하나부사 야나기

네네



~



핫카 시구레

……잠깐 사감 이외 모였으니까 말하는 겁니다만



하나부사 야나기

응?



아사기리 미카게

내일은 아빠랑 좀 더 놀아주자



핫카 시구레

……



아사기리 미카게

라는 소리지?



핫카 시구레

……네

저녁 식사, 모두가 모이는 걸 사감은 기대하고 있었어요



하나부사 야나기

그건 안 좋은 짓을 했으려나



핫카 시구레

그러니까, 내일 정도는 사감의 예정에 맞추고 싶다고……



미케카도 시온

……나는 그럴 생각



핫카 시구레

……하나부사는?



야나기는 이런, 이런 하고 어깨를 움츠려보였다.



하나부사 야나기

오케이. 어울려줄게. 안 그러면 오체만족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



아사기리 미카게

그럼, 일치단결(一致団結)ㅡㅡ이네



핫카 시구레

모이지 않으면, 실력 행사로 갈게요



아사기리 미카게

연약하지 않은 핫카쨩의 실력, 기대되네♪



'2018 이벤트 스토리 > 모락모락 도원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락모락 도원향 9  (0) 2018.11.21
모락모락 도원향 8  (0) 2018.11.21
모락모락 도원향 6  (0) 2018.11.21
모락모락 도원향 5  (0) 2018.11.21
모락모락 도원향 4  (0) 2018.11.21

DREAM!ing 번역
블로그 이미지 @아무 님의 블로그
MENU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