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20화 :: 마음의 상성 2

니토 센리

에, 아직 안경 못 찾았구나─?

모치즈키 유우마

못 찾는다고 해야할까…… 돌려주지 않아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런 거, 우물쭈물거리지 말고 콘택트 쓰면 되잖아

모치즈키 유우마

눈에 이물(異物)을 넣는 건 싫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이물이 아니야 콘택트라고

니토 센리

아, 혹시 유마삐 안약 같은 것도 두려워하는 타입?

모치즈키 유우마

별로 좋아하지 않아

니토 센리

오케이─. 선배한테 받은 콘택트, 지금 가지고 있으면 줘볼래?

모치즈키 유우마

이건데……

니토 센리

좋아 맡겨줘. 내가 넣어줄게

모치즈키 유우마

뭐……

뻗어오는 니토의 손이 턱을 꾹 고정했다.

모치즈키 유우마

!?

니토 센리

네─에 괜찮아요─. 눈 떠주세요─

모치즈키 유우마

잠깐…… 기다려 니토

니토 센리

자─자, 아프지 않아, 아프지 않아

하리미야 토우지

그만해애애애! 보고 있는 쪽이 무섭다고!

니토 센리

괜찮다니까. 나 이런 데에 요령있으니까

시시마루 타카오미

바─보. 서툴게 했다간 눈 다친다고

니토 센리

금세기 최대의 바보마루 타카오미군은 입 다물고 계세요─

시시마루 타카오미

웃기지도 않은 별명 붙이지 마!

모치즈키 유우마

일단 니토, 놔 줘

니토 센리

괜찮다니까 유마삐, 안심하고 전부 나한테 맡기면 되는걸? 상냥하게 할게

모치즈키 유우마

……놔 줘

니토 센리

어라? 혹시 조금 울 것 같아?

모치즈키 유우마

…………

니토 센리

와─ 미안! 유마삐 화났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넌 너무 짜증난다고

니토 센리

에, 무서워…… 뭔가 지금 아무도 없을 터인 옆에서 목소리가 들려왔어. 심령?

시시마루 타카오미

네가 콘택트 쳐넣어라!!

하리미야 토우지

재난이었지. 콘택트 렌즈는, 제대로 자신이 의사한테 가서 만든 걸 사용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모치즈키 유우마

아…… 응

하리미야와의 관계는, 그 파티 날부터 변하지 않았다.

……표면상으로는.

모치즈키 유우마

(그 때 들은 이야기, 자각하고 있었을 텐데 확실히 남에게 지적당해블면……)

---

하리미야 토우지

그렇다! 우선 화려함이 없어!
교양과 예능이라는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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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치즈키 유우마

(──혹시 야나기 선배는, 나 따위랑 페어인게 마음에 안 들어서 괴롭히는 건가?)

겉보기는 시원찮다. 도쿄에는 어지간히 친숙해지지 않는다.

덤으로 파티 때는, 학원 내에서 비웃음을 당했다.

모치즈키 유우마

(……확실히, 내가 야나기 선배의 입장이었다면, 수석 획득이 달려있는 중요한 파트너가 나 따위라면 싫을지도 몰라)

키리타니 요스케

기다리게 했군

니토 센리

앗, 선생님 어디 가셨었어요?

귀가 HR 시간, 벌써 지났는데요─

키리타니 요스케

지금부터 유메라이브 오리엔테이션을 한다

니토 센리

오리엔테이션? 저번에 했던 거랑 다른 건가요?

키리타니 요스케

입학식 때 했던 건, 어디까지나 환영을 위해 보여준 것 뿐이다.

오늘은 실천해볼거야

하리미야 토우지

라이브를 하는 쪽이 된다는 건가……

키리타니 요스케

상급생이 페어인 녀석은 그쪽에서 만날거다.

얼른 이 유메마스크를 장착해라

나눠진 고글을 보고 조금 놀랐다.

모치즈키 유우마

이름이 새겨져있어

니토 센리

와 진짜잖아! 이거 빌려주는 게 아니라 받아도 된다는 거?

키리타니 요스케

관리는 제대로 해라. 잃어버리거나 부숴지면, 변상액 1000만엔이라고

니토 센리

천만엔?!

모치즈키 유우마

……천만엔은, 몇 엔이지?

하리미야 토우지

천만엔이군

니토 센리

멍청한 건지 머리가 좋은 건지 잘 모르겠는 대화 그만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