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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 마모루

G펜 마루펜이라니, 그건 만화 아날로그 작화에 쓰이는……?



모치즈키 유우마

네. 조모(祖母)께서 가고시마에서 운영하는 공장이 제조하고 있습니다

아, 혹시 괜찮다면 이거 받으세요. 제가 만든 후쿠레가시(ふくれ菓子). 가고시마의 명산품입니다



호도 마모루

네, 네에……



모치즈키 유우마

이게 저의, 일품입니다



남학생A

어이 어이, 저런게 정말로 시노노메 특진이라고?

일반인 우리들보다 위라는 거야?



남학생B

하리미야 레벨이었다면 납득할 수밖에 없지만, 저건……



남학생A

게다가 하리미야에게 당당하게 승부를 걸다니, 납득 안 돼. 저 레벨이라면 나도 특진에 들어갔다고



하리미야 토우지

여러분, 정숙하도록



남학생A

우옷, 하리미야……!?



하리미야는 조금 새파란 얼굴색으로 여자를 피하며 앞으로 나왔다.



하리미야 토우지

모치즈키군……

친구, 아니 라이벌로서 충고하지



모치즈키 유우마

……?



하리미야 토우지

이 학원의 수석이란, 즉 일류라는 것

일류란 무엇인가. 어느 각도에서 봐도, 무엇을 해도 최상인 것이야말로 일류다

그치만, 너의 이 일품은 어떻지?



모치즈키 유우마

어떤 의미야?



하리미야 토우지

너에게 있어, 이 명산품은 일품일지도 몰라.

옛날의 좋은 향토 음식에는, 물론 나도 경의를 표하지

하지만 시노노메의 신입생 환영 파티에서 "일품"으로서 지참하는 건, 과연 올바른 판단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것도 너의 수제품을, 누가 일류의 물품이라고 인정할 수 있나



모치즈키 유우마

……



하리미야 토우지

그리고 나는, 너 자신에게도 의문을 제기하지



모치즈키 유우마

나 자신?



하리미야 토우지

그렇다! 우선 화려함이 없어!

교양과 예능이라는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어!

태만은 일류로부터 가장 동떨어져 있어!

그야말로 죽음이다!

나는 너처럼 태만을 누리고 있는 자를, 라이벌이라고 인정할 수는 없어

즉 너의 앞서 있던 선언은, 불채용(不採用)이다!



당당하게 잘라 말하는 하리미야의 목소리는, 물을 끼얹은 듯한 회장의 구석구석까지 울렸다.



모치즈키 유우마

불채용……



니토 센리

자……잠깐 잠깐! 말이 지나치다고─!



호도 마모루

하, 하리미야군! 역시 대단한 연설이었습니다!

훌륭하게 저희들의 속마음을 대변해주었습니다!



남학생A

진심 하리미야, 제대로 말해줬어. 저 녀석은 라이벌도 될 수 없지



남학생B

쓸데 없는 노력을 하기 전에 굳이 알려주다니, 역시 하리미야 레벨 정도면 대응도 다르네



니토 센리

에─…… 잠깐, 뭐야 이 싫은 분위기……



호도 마모루

하리미야군, 혹시 괜찮다면, 지금부터 개인 인터뷰를 촬영해도 괜찮을까?



하리미야 토우지

상관 없지만, 조금 조용한 장소로 이동하게 해주세요



호도 마모루

물론이지! 그럼 매스컴부의 특별 촬영실로 안내할게!



하리미야 토우지

네. 가도록 하죠



니토 센리

……유마삐, 괜찮아?



모치즈키 유우마

뭐가?



니토 센리

뭐라니…… 신경 쓰지 않는다면, 다행이지만

아, 그것보다 내 솜사탕 먹으러 와. 맛있어

유마삐 솜사탕은 2배, 아니 4배 크기로 서비스 해줄게!



모치즈키 유우마

……아니, 방으로 돌아갈게. 잘 자



니토 센리

아…… 유마삐……



하나부사 야나기

…………



…………



혼자 돌아온 기숙사 방에서, 나는 대량으로 남은 후쿠레가시(ふくれ菓子)를 조용히 입으로 옮겼다.



모치즈키 유우마

……맛있는데 말이지



중얼거린 순간, 어깨 너머 배후에서 슥하고 나타난 팔에 놀라 뒤돌아 보았다.



하나부사 야나기

나한테도 줘



모치즈키 유우마

야나기 선배……



대답을 하기 전에, 선배는 멋대로 후쿠레가시(ふくれ菓子)를 먹기 시작했다.



하나부사 야나기

응…… 흐응, 이런 맛이구나. 처음 먹어봤어. 우유랑 같이 먹고 싶네



의외일 정도로 순식간에 작아지는 후쿠레가시(ふくれ菓子)를, 무의식중에 지그시 바라보고 있자니──



모치즈키 유우마

앗……



느닷없이, 뻗어진 선배의 손끝이 앞머리에 닿았다.

머리 끝을 스치는듯 하더니 안경테에 닿아, 살며시 뺏기고 만다.



모치즈키 유우마

……선배?



하나부사 야나기

……의외로, 나쁘지 않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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