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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치즈키 유우마

(혹시 여자 목소리에, 움찔움찔거리는겨?)

(그럼, 역시 니토가 말했던 것처럼……)

여자가 거북한 거야?



하리미야 토우지

하에!? 그, 그럴리가 없잖아! 하리미야가의 남자라고, 나는!

아버지의 반짝스마일도 이미 습득했다!



여학생A

앗, 하리미야군 찾았다!



하리미야 토우지

!!



여학생A

하리미야군의 "일품"인 쁘띠 케이크, 최고로 맛있었어~!



하리미야 토우지

앗, 저, 저, 저, 저, 저저, 저기……읏



하리미야가 허둥지둥하고 있는 사이, 여자들은 니토의 솜사탕 행렬 쪽으로 향해버렸다.



하리미야 토우지

아, 아아……앗, 아아아아아아아아!



모치즈키 유우마

……하리미야, 이제 여자는 없어



하리미야 토우지

핫──!? 아, 알고 있어!



모치즈키 유우마

역시, 거북하구나



하리미야 토우지

거북할 리가 있겠나! 나는 하리미야 토우지라고!



모치즈키 유우마

딱히 숨길 만한 게 아니야. 거북한 건, 누구에게나 있어

나도, 도쿄 가격은 거북해



하리미야 토우지

다시 한 번 말하지! 이 나에게, 거북한 것 따윈 없어!



여학생A

꺄~! 야나기 선배 진짜 멋있어요~!



하리미야 토우지

하힛……!?



모치즈키 유우마

……진정될 때까지, 내 부스에 숨어있을래?



하리미야 토우지

무, 무슨 소리인지 이해불능이다만……

훗, 뭐 그렇군. 조금 쉬겠어



고급스러워 보이는 손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닦은 하리미야는, 아까보다도 더 접시가 쌓아올려진 부스 아래쪽으로 웅크려 앉았다.



모치즈키 유우마

하리미야, 이거 먹을래?



하리미야 토우지

뭐지, 그건



모치즈키 유우마

후쿠레가시(ふくれ菓子). 가고시마의 명물



하리미야 토우지

후쿠레가시(ふくれ菓子)? ……혹시, 이게 너의 일품인건가?



모치즈키 유우마

그래. 엄청 맛있──



돌연, 마이크를 두드리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모치즈키 유우마

(아, 처음 보는 선생님이다……)



마이크를 손에 들고 나타난 그는, 회장을 점잖은 눈으로 둘러보더니 기쁜 듯이 웃었다.



이노오 마사치카

입학, 축하드립니다. 저는 2학년 특진 클래스 담당인, 이노오 마사치카입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 이 목소리……

……아니, 닮았을 뿐인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깐 말이지



이노오 마사치카

즐거운 신입생 환영파티 도중이지만, 이사장 대리로부터의 말씀이 있겠습니다.

사루와타리 선생님, 잘 부탁드립니다.



사루와타리 키이치

드디어 내 차례로군! 학생제군!

신입생 환영파티의 밤은 만끽하고 있나

특진 학생이 지참한 일품은, 대성황인 것 같아 다행이군

오늘 이 파티 회장은 그야말로 팔로워 쟁탈전……즉 "유메라이브"의 축도(縮図)[각주:1]라는 걸 깨달았으려나



모치즈키 유우마

(유메라이브……? 어제 그 꿈세계에서의 라이브를 말하는 건가?)



사루와타리 키이치

"유메라이브"에서는, 일품이 아닌 자기자신의 실력과 매력을 발휘해서 "인덕"을 얻게 될거다

페어와 둘이서 연주하는 유메라이브는, 둘의 인연이 깊으면 깊을수록 다수의 팔로워를 사로잡고, 그 꿈을 이어──

학원의, 아니, 세계 사람들의 꿈을 행복으로 채우는 게 가능할거야!

즉 유메라이브는, 굉장한 미래의 창생(創生) 장소다!



????

아하하~. 뭐라고 말하는지, 거의 다 모르겠ㅡ어



하나부사 야나기

유메라이브에서 인기를 얻으면, 간단하게 수석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잖아



핫카 시구레

드문 일이네요. 교사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다니



하나부사 야나기

핫카……



???? 

시구레쨩 얏호ㅡ. 파티 참가했었구나



핫카 시구레

네, 뭐 가끔은

그것보다, 하나부사는 유메라이브에도 수석에도, 흥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하나부사 야나기

왜? 나, 그런 식으로 말한 적 있었나?



핫카 시구레

남성 팔로워를 쓰레기처럼 대하는 걸 몇 번 본 적이 있으니까, 인망 획득은 버렸구나 싶어서



???? 

응하하. 야나기는 여자애들에게만 상냥하니까, 남자들한텐 전혀 인기 없지─



하나부사 야나기

뭐…… 작년까진 말이지.

그치만 사람은 변하는 거잖아?


  1. 큰 그림을 작게 줄여놓은 것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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