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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텔레비전 앞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그런 것까지 알고싶NO!』[각주:1]의 코너!

스페셜 게스트는 무려, 총리 내각 대리인 하리미야 토이치로 씨를 모셨습니다!



하리미야 토이치로

안녕하십니까. 언제나 텔레비전으로 보고 있는 방송에 초대 받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아나운서

이 무슨……, 하라미야 수상이 아침부터 정보 방송을 시청하시는 건가요?

조금 상상이 안되네요……



하리미야 토이치로

하하하. 도대체 어떤 이미지인가요



아나운서

그건 뭐, 전전(戦前)부터 정치계에 대대로 이름을 이어온 가문이니까요. 아침의 첫 페이지부터 저희들과는 격이 다르지 않을까 싶고……

베개는 당연 오더 메이드. 파자마도 고급 실크의 브랜드 제품

그리고 알람 시계에선, 오케스트라 라이브 못지 않은 클래식 음악이 들려온다거나──…



♪♬♩



하리미야 토우지

음…… 아아, 아침인가

후암…… 오늘도 정말로 양질의 수면을 했군.

상쾌한 아침에는 우선, 트레이닝부터지

아니, 그 전에 오늘은 아버지가 텔레비전에 나온다고 했었지






하리미야 토이치로

제법 재미있는 고찰이네요.

하지만, 정보 방송을 가족끼리 보며 의견 교환 같은 걸 하는 건, 여러분과 다르지 않겠죠



아나운서

그러고 보니, 가족이라고 한다면 장남 분은 어제 그 명문 시노노메에 입학했었죠. 축하드립니다



하리미야 토이치로

아들에 대한 것까지 신경써주신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시노노메는, 저의 모교이기도 합니다. 아들에게는 정통 있는 학원에서 부끄럼 없는 행동……

아니, 그 이상의 험난함이 따르는 소양이 기대되고 있겠죠

자신뿐만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배우는 나날이라는 걸, 그가 이해하고 있다고 믿고 싶은 건, 부모 마음이네요. 하하






하리미야 토우지

아버지……

오늘도, 하리미야의 이름에 부끄럼 없는 최고의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텔레비전 화면에 향해 선언했을 즈음에, 휴대전화의 착신음이 울렸다.



하리미야 토우지

응……? 아아, 요시할아범인가

──여보세요, 그래.

어제 이야기했던 파티쉐의 준비는 어떻게 됐지?

그래…… 아아, 파리의…… 응, 그 경력이라면 채용이다

그리고 요시할아범, 미안하지만 코 엘리트를 4 다스, 급히 보내주게.

이 방에는 제대로 된 티슈가 없어. 또──응?

……하하, 벌써 전부 준비했다니, 역시 요시할아범이군. 하리미야가를 오랜 시간 섬기고 있는 집사다워

그럼, 지금 말한 것들의 발송과 파티쉐의 건, 실수 없이 부탁하지──그래. 그럼 이만



통화를 끝낸 토우지는 창문 쪽으로 다가가, 유럽에서 수입한 최고급 천으로 만든 오더 메이드 커텐을 열었다.



하리미야 토우지

응, 오늘도 한 점의 흐림도 없이 완벽해



창문 유리에, 자신 가득한 웃음이 비쳤다.

──그렇지만, 머리 위로 보이는 텅 빈 침대로 걱정의 시선이 향했다.



하리미야 토우지

(……동실의 사람은, 결국 모습을 보이지 않았군. 역시 3학년인가)

인사의 선물 준비도 해야하니, 핫카 선배에게 동실자의 정보를 물어──



생각으로 한창인 와중 내딛은 발바닥이 꾹하고 무언가를 밟았다.



하리미야 토우지

우왓






모치즈키 유우마

…………비싸



그야말로 식욕을 돋우는 일본식과 양식을 절충한 호화 요리 뷔페를 앞에 두고, 깊은 한숨 하나.

계란말이 860엔(게다가 2조각).

낫토 작은 접시 1000엔(국내 최고급이라고 가격 쪽에 주석이 적혀있다).

무즙 640엔(유기 재배한 무를 일류 요리사가 갈았다고 적혀있다).



모치즈키 유우마

이게, 도쿄 가격……



니토 센리

유마삐~, 좋은 아침. 이쪽 비어있어─!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 좋은 아침



니토 센리

어라? 아침밥, 흰 쌀밥이랑 김 뿐?



모치즈키 유우마

……대필 업무, 늘리지 않으면



니토 센리

응???



모치즈키 유우마

김 2장만으로도, 400엔.

밥은 가득 담아서 860엔



니토 센리

아아, 그렇구나. 여기 식사비 비싸지─.

완전 도련님 가격



모치즈키 유우마

응……



니토 센리

내 반찬, 줄게.

여기 계란말이, 낫토, 생선 반반씩



모치즈키 유우마

괜찮은 거야?



니토 센리

응. 무대에서 번 츌연료 같은 게 있으니까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 고마워.

나도 대필 원고료가 들어오면, 은혜 갚을게



니토 센리

그런 거 괜찮아 괜찮아─. 자, 먹자!

잘 먹겠습니─다



모치즈키 유우마

잘 먹겠습니다



  1. 원문: ソンナトコマデ知しりたいNO!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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