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토 센리
옷, 내 일품 부스 여기잖아.
그럼 준비준비~♪
모치즈키 유우마
(뭘까, 저 기재……)
니토 센리
흥흐흥~♪ 나의 일품은~ 스페셜 미라클~♪
시시마루 타카오미
하아!? 피클을 뺀다니 웃기지도 않는 소리하지마 새끼야!
모치즈키 유우마
?
니토 센리
엑…… 잠꼬대 시끄러운 남자
니토의 부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시시마루의 부스가 있었다.
『I LOVE HAMBURGERS』라고 프린트 된 조리복을 맵시 있게 입은 외국인이, 부지런하게 조리하고 있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어이 너, 피클이 필요 없다니, 당연히 내가 잘못 들은 거겠지?
남학생A
저, 저기 근데 저, 피클은 정말 안 좋아해서……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앙!? 피클 못 먹는 녀석한테, 내 햄버거를 맛 볼 자격은 없어!
니토 센리
인상 더러워…… 무시 무시!
지금은 저 녀석보다, 내 일을!
들고 있던 종이 봉투 안에서 이것저것 꺼내놓던 니토는, 원형 기재의 스위치를 눌렀다.
니토 센리
어서오십쇼 보고가십쇼~!
센리군의 스페셜 솜사탕이야~!
여학생A
에~! 벚꽃 색이라 엄청 예뻐!
하나 주세요─!
니토센리
어서 와요. 오늘은 특별히, 반짝반짝 금박이 덤
모치즈키 유우마
(우와, 눈 깜짝할 사이에 여자 행렬이……)
(내도, 후쿠레가시(ふくれ菓子) 나눠줘야제)
…──30분후.
모치즈키 유우마
(워메─…… 아무도 먹으러 안 오는구마이)
정면에 보이는 니토와 시시마루의 부스에는, 장사진이 형성돼있는데.
모치즈키 유우마
(그것보다 내 존재 자체를, 눈치 못 채는구마이……)
(아, 시시마루의 부스에 있던 『아이 러브 햄버거』 요리사……)
어서오세요. 이건, 가고시마 명물인 후쿠레가시(ふくれ菓子)로ㅡㅡ
외국인
Oh~! 접시가, 쌓여서 방해야─. 당신, 뒷정리하는 사람이지?
모치즈키 유우마
에……
외국인
이거, 잘 부탁드립니다─!
몇 장이나 겹쳐진 사용 후 접시가 부스에 놓여졌다.
모치즈키 유우마
(……혹시 내, 종업원이라고 착각당한겨?)
여학생A
있지, 잠깐 저기 봐봐─!
여학생B
에, 뭔데……꺄─! 야나기 선배랑 미나토 선배가 대화하고 있어!
모치즈키 유우마
(야나기 선배……?)
무의식적으로 그 모습을 찾으며, 점점 부스에 쌓여가는 접시의 틈새로 회장을 둘러봤다.
모치즈키 유우마
(아, 진짜다, 있다)
????
있지─ 있지─ 야나기~,
카스카가 없는데 혹시 몰라─?
하나부사 야나기
몰라. 올해부터 동실인 건 미나토잖아. 같이 안 왔어?
????
아하하. 말 걸어보려고 했는데, 까먹어버렸어─
그것보다 농땡이부려도 되는 거면 나도 돌아가도 괜찮아─?
하나부사 야나기
오자마자 돌아간다니, 엔젤들이 실망할거야
봐, 여기 보잖아. 손 정도는 흔들어 주라고
????
에헤헤. 여자애들 얏호─
모치즈키 유우마
(확실히 야나기 선배도 옆에 있는 사람도, 반짝반짝하구마이. 소녀만화의 캐릭터 같다……)
무의식적으로 크로키장을 꺼내들려고 하자──
모치즈키 유우마
(응? 뭐지, 지금 소리……)
굉장히 무거운 접시라도 옮기고 있는가 싶어서 뒤를 돌았다.
하리미야 토우지
아아…… 오산이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내가 어째서 예측을 못 한거지……
모치즈키 유우마
하리미야……?
어째서인지 싱싱하고 커다란 잎을 휘어잡은채 관엽식물의 등 뒤에 숨어있었다.
하리미야 토우지
이렇게까지 여자한테 인기있으리라곤
모치즈키 유우마
어이, 무슨 일이야
하리미야 토우지
힉!? 모, 모치즈키군!?
모치즈키 유우마
왜, 이런 관엽식물 뒤쪽에──
그 순간, 대화를 방해할 정도로 여자의 환성이, 야나기 선배 일행이 있는 쪽에서 들려왔다.
하리미야 토우지
!!
모치즈키 유우마
……하리미야?
하리미야 토우지
아……, 아니, 아무것도──
또 다시 울리는 샛노란 비명.
하리미야 토우지
흐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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