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부사 야나기
……아침의 질문말인데, 이 돈지루가 답을 준 거 아니야?
모치즈키 유우마
에……?
하나부사 야나기
좋고 싫은 건, 대상의 물건이라든지, 대상의 상대가 복수(複数) 있고 나서, 처음 싹트는 거야
모치즈키 유우마
???
하나부사 야나기
즉…… 하하, 어떻게 말하면 좋으려나
예를 들면 비추는 거울이란 건, 똑바로 들여다봐서, 처음으로, 자신의 표정을 알잖아?
모치즈키 유우마
……대상을, 잘 보라는 건가요?
하나부사 야나기
보는 것도, 이야기하는 것도 듣는 것도 의식하는 것도, 뭐든지 좋아. 관계되는 거야
아아, 그리고 만지는 것도 좋으려나
끌어안으면, 서로의 형태를 잘 알 수 있잖아?
아아, 나는 이 사람을 끌어안는 느낌이 특별히 좋네. 그런가, 나는 이런 인간이구나ㅡㅡ라고, 응?
모치즈키 유우마
끌어안는 느낌……
이걸 먹으면…… 잘 알 수 있는 것처럼?
하나부사 야나기
그래. 다른 요리와 비교해도 좋고, 이 돈지루 안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재료를 찾아도 돼
……틀려
하나부사 야나기
응?
모치즈키 유우마
이거, 사츠마시루에요
하나부사 야나기
하하. 유우마는,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완고하구나
문득 웃는 야나기 선배의 말이, 지끈지끈하게 마음에 친숙하게 다가왔다.
(그런가…… 나는……)
니토 센리
유마삐~! 시시마루가 내 몫의 돼지고기까지 뺏었어! 당근도 뺏었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네 몫 따위는 안 정해져 있다고. 빠른 사람이 이기는 거다
하리미야 토우지
시시마루군, 밸런스를 생각해서 담는 게 베스트라고 나는 생각해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 시시마루, 하리미야……!
센리&타카오미
에?
하리미야 토우지
왜 그러지? 뭔가 진지한 모습으로……
모치즈키 유우마
나는…… 이 사츠마시루가, 좋아. 특별
니토 센리
유마삐……
모치즈키 유우마
아까…… 기껏 모두의 호의에 내가 참견한 탓에, 어색해졌어. 미안
그치만, 덕분에 알았어.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걸
나는 할머니의 사츠마시루도 좋아하지만, 니토와, 하리미야와, 시시마루와 만든 이 사츠마시루가, 특별하게 좋아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러냐. 다행이잖냐
하리미야 토우지
응. 서투름이라는 부끄러움을 드러내고 행동한 보람이 있다는 거군
니토 센리
기뻐해줄 거라고 생각했어. 그것보다, 이거 사츠마시루라고 하는구나
모치즈키 유우마
가고시마의 향토요리야. 원래는, 닭고기를 넣어
니토 센리
헤에~ 맛있을 것 같아! 다음에 먹고 싶네. 진짜 사츠마시루
모치즈키 유우마
할머니한테 야채 받으면, 만들게
하리미야 토우지
그 때는 다시, 나도 돕도록 하지
니토 센리
당ㅡ연, 나도!
시시마루 타카오미
나는 패스. 먹는 것뿐이라면 해줘도 좋지만
하나부사 야나기
나도, 맛보기 역할이라면 받아들일까나
모치즈키 유우마
모두 먹어준다면…… 힘낼게. 재료도, 잔뜩 보내달라고 할래
니토 센리
있지 있지 유마삐는, 사츠마시루의 재료 중에서 뭐가 제일, 특별하게 좋아?
모치즈키 유우마
……역시, 고구마야. 부드러운 맛이라, 안심하게 되니까
니토 센리
그렇구나~. 앗, 유마삐가 좋아하는 여자애 타입도, 그런 느낌일지도
모치즈키 유우마
에……
하나부사 야나기
응, 어울리네
하리미야 토우지
부드럽고 안심되는, 고구마 같은 여성인가
시시마루 타카오미
뭐야 그게
모치즈키 유우마
……좋을지도 몰라
그럼 사람이, 언젠가 나타난다면ㅡㅡ…
여기에 있는 모두에게 소개하고, 함께, 특별히 정말 좋아하는 사츠마시루를 먹고 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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