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부사 야나기
꽤나 소란스럽네
센리&타카오미
!
하리미야 토우지
하나부사 선배……
하나부사 야나기
잠깐 냉장고 앞, 비켜줄래?
하리미야 토우지
앗, 면목없습니다
야나기는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그대로 세 사람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떠나려고 했다.
니토 센리
잠깐, 기다려주세요 선배!
하나부사 야나기
응? 왜 그러려나?
니토 센리
저희들, 지금 보이는대로 요리하고 있어요
하나부사 야나기
노는 것처럼 밖에 안 보였는데
시시마루 타카오미
요리하고 있다고! 게다가 당신과 동실의 바보 멍청이 녀석을 위해서 말이지
하나부사 야나기
헤에? 왜, 유우마를 위해서?
니토 센리
유마삐, 돈지루를 진짜 좋아한다고 생각해요. 그치만 점심은 분명 경제적인 걸 생각해서, 참았어
하리미야 토우지
그래서, 저희들이 우정의 이름 아래 일류의 돈지루를 완성하려는 겁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 바보, 자신의 취향조차 잘 모르는 것 같은 얼간이니까
하나부사 야나기
아……
~
모치즈키 유우마
……야나기 선배는, 좋아한다든지, 싫어한다든지, 어떻게 판단하나요?
~
하나부사 야나기
……과연
하리미야 토우지
요리라는 걸 통해 배우는 것도, 분명 있을 테고ㅡㅡ
ㅡㅡ그 때, 전자레인지가 『띵ㅡ』 하는 경쾌한 소리를 울렸다.
하리미야 토우지
오오! 완성했나!
니토 센리
에? 하리- 뭘 돌린 거야……?
하리미야 토우지
우왓!? 우엉에서 연기가! 콜록콜록! 화, 화재다ㅡ!
니토 센리
왜 우엉 같은 걸 전자레인지에 돌린 거야!?
시시마루 타카오미
이러니까 도련님은 안 되는 거라고! 내 식칼 솜씨를 봐라!
이 양파 따위 한 순간에, 산산조각으로 만들어주지!
니토 센리
아! 기다려 시시마루! 그 녀석은ㅡㅡ
시시마루 타카오미
윽……! 뭐야 이녀석…… 큿, 눈이……! 눈이이이이!
니토 센리
그래서 말했는데…… 무턱대고……
하나부사 야나기
하하. 즐거워 보이네
니토 센리
그렇게 생각하나요!? 그럼 하나부사 선배도 도와ㅡㅡ
하나부사 야나기
나는 맛보기 전문. 그것도, 여자애가 만든 것 한정이야
니토 센리
그렇겠죠……
하나부사 야나기
그럼, 부디 힘내길
니토 센리
앗, 기다려주세요! 적어도, 유마삐가 당분간 주방에 안 오도록, 뭔가 막아ㅡㅡ
모치즈키 유우마
뭐…… 하고 있어?
하나부사 야나기
아……
니토 센리
어라, 유마삐. 일 끝났어?
모치즈키 유우마
응, 오늘 분량은
니토 센리
아니, 유마삐!?!? 모치즈키 유우마 씨!?
모치즈키 유우마
왜 씨를 붙이는 거야……?
시시마루 타카오미
끝났네
하리미야 토우지
계획, 실패인가
하나부사 야나기
하하. 재밌네, 너희들
모치즈키 유우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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