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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잠들었던 나는, 점심 시간을 조금 넘겼을 때 깨어나 식당에 도착했다.



모치즈키 유우마

(허벌나게 배고프다…… 철야 후에는 왜 이런 식으로 배가 허전할까)



니토 센리

유마삐~ 좋은 아침



하리미야 토우지

좋은 아침, 모치즈키군



모치즈키 유우마

좋은 아침…… 아니, 벌써 점심이야



니토 센리

아하하, 바로 얼마 전에 일어났다고 얘기하고 있었으니까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랑 하리미야, 두 사람뿐이야?



니토 센리

그 바보 라이온은, 유마삐한테 실례인 소리 했으니까 벌로 안 깨워줬어. 헤헷



모치즈키 유우마

그런가…… 나, 실례인 소리 같은 걸, 들었나?



니토 센리

유마삐가 신경 쓰지 않는다면 됐어ㅡ. 그치만 나로서는, 시시마루를 깨우지 않는 이유가 있었어

그런 이유로, 겁쟁이 시시마루가 밥 사주는 건, 오늘 저녁이나, 내일 아침밥이야



하리미야 토우지

아아, 그러고보니 그런 약속을 했었군



니토 센리

나 스키야끼 같은 건 먹어버려야ㅡ지. 고기, 진짜 좋아!



하리미야 토우지

응. 나도 그 달콤짭짤한 육수의 맛은, 특별하게 취향이야.



모치즈키 유우마

(진짜 좋아…… 특별……)



니토 센리

일단 점심은 어떡할까나~. 이 식당, 메뉴 너무 많아서 고민된단 말이지



하리미야 토우지

철야 이후의 체내 시계는 고장나서 공복을 느끼기 쉽지만, 되도록 위에 부드러운 걸 먹는 편이 좋아



니토 센리

그럼, 야채 스프라든지?



두 사람과 함께, 나는 고급 요리 뷔페로 시선을 향했다.



모치즈키 유우마

(계란말이는 좋아해…… 아니, 보통인가?)

(햄버그도, 보통. 생선도 보통)

(저것도 보통…… 이것도 보통, 보통…… 보통……)

ㅡㅡ!



한정 메뉴의 대형 냄비 앞에서 무의식적으로 걸음을 멈췄다.



모치즈키 유우마

(이거…… 사츠마시루[각주:1]다)



고향 가고시마의, 어렸을 적부터 친숙함이 있는 향토 요리.



모치즈키 유우마

(할머니가 늘 만들어주셨지만…… 도쿄에 온 뒤로는, 처음 봤다)

…………



니토 센리

유ㅡ마삐. 이거 먹고 싶어?



모치즈키 유우마

에……?



니토 센리

그야 엄청 뜨거운 시선으로 보고 있었는걸. 희안하네



하리미야 토우지

응. 이건…… 돈지루[각주:2]



모치즈키 유우마

(아니, 사츠마시루……)



니토 센리

헤에, 유마삐 돈지루 좋아하는구나. 알지! 맛있지~!



모치즈키 유우마

(좋아한다……)

(……그럴 지도, 몰라……?)



하리미야 토우지

한 그릇 1850엔이라니, 꽤나 리즈너블하군[각주:3]



모치즈키 유우마

!?



니토 센리

엣, 돈지루 비쌋!? 아니 그치만 여기 식당, 전부 그런 느낌인가……



모치즈키 유우마

(천 팔 백 오십 엔…… 미소시루 공기, 단 한 그릇에……)



머릿속으로, 가계부에 써진 숫자를 나열했다.

ㅡㅡ안 돼.

여기서 1850엔의 지출은 큰 타격.

내가 참으면, 섬에서는 마리가 정말 좋아하는 초콜릿 과자를 먹을 수 있다.

할머니도, 집회에 약간 고급인 만쥬를 들고갈 수 있다.



모치즈키 유우마

……나, 저 쪽, 보고 올게



니토 센리

어라? 유마삐 돈지루 안 먹어?



모치즈키 유우마

……그럴 기분이 아니야



하리미야 토우지

모치즈키군……?



니토 센리

…………



…………



니토 센리

ㅡㅡ그런 이유로!

우리는 여기에, 시노노메 학원 애정 듬뿍 요리부의 설립을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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