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시와카의 심장을 옷 위에서 만지며, 저주 뒤집기의 주문을 입에 담았다.
시부타니 카스카
모엔후도우묘우오우카엔후도우오우……
우시와카 미나토
우우…… 아파……
시부타니 카스카
(우시와카……)
수 분 간, 괴로워하는 우시와카를 향해 주문을 계속 외우고 있으니ㅡㅡ
니토 센리
선~배! 생명수 작은 병! 선배의 책상 주변이 너무 호러스러워서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어요!
모치즈키 유우마
두부랑 술이랑 간장, 돈이 없어서, 못 샀어요……. 술은 애초에 안 된다고 들었어요……
시부타니 카스카
(어쩜 이렇게 쓸모없는 녀석들인지!!!!)
우시와카 미나토
우우…… 카스카……
시부타니 카스카
옴 · 아비라운켄소와카……
시바사키 신야
ㅡㅡ카스카군, 미안! 의사로서, 나한테도 할 수 있는 걸 하도록 할게!
내 옆에 쭈구려 앉은 시바사키는, 답답하게 괴로워하는 우시와카의 복부를 만졌다.
시바사키 신야
…………
신야, 어떤가요?
시바사키 신야
……복부가, 이상하게 팽팽해. 최근, 뭔가 대량으로 먹었어?
우시와카 미나토
다, 다시마……
3인(시구레&신야&센리)
다시마……?
모치즈키 유우마
에……?
우시와카 선배가 최근 계속 먹고있는 거, 말린 미역이라고, 야나기 선배가 말했었는데요
3인(시구레&신야&센리)
미역???
모치즈키 유우마
다시마랑 착각해서 계속 먹어서, 재밌다고 했어요
니토 센리
나나나나! 말린 미역 그대로 먹고 윗속에서 부풀어올라서, 배 파열할 뻔한 사람, 알고 있는데?!
우시와카 미나토
미역은…… 다시마가 아니구나……
시부타니 카스카
(이 남자는 어디까지 바보에 경솔하고, 덜렁거리는 건지……!)
(아아 그치만…… 저주가 아니었던 건가……. 그런가………… 그런가……)
우시와카 미나토
아ㅡ…… 뭔가, 편해졌을지도
느긋한 우시와카의 중얼거림이 들린 순간.
시부타니 카스카
으윽……
나는 꾸욱……하고 덥쳐오는 신체의 무거움에 견딜 수 없게 되었다.
시바사키 신야
엣!? 카스카군!?
눈앞이 새까맣다.
전신이 나른하다.
엄청난 피로감으로 괴롭다.
전력으로 저주 뒤집기 같은 걸 행했으니까…….
가라앉아가는 의식 속, 유쾌해보이는 가쿠조의 웃음 소리가 들렸다.
시부타니 카스카
(웃지마……)
~
『ㅡㅡ자, 카스카. 밥, 먹자?』
누구의 목소리지……?
……하지마. 나한테 닿지마.
나에게는 이제, 가치가 없어.
야나기군에게 페어를 해산당해서…… 괴로워. 답답해.
식사 같은 건 필요 없어.
『안 돼, 카스카. 제대로 먹고, 기운 내서』
『그리고, 나랑 페어, 즐겁게 하자』
~
시부타니 카스카
ㅡㅡ핫!
우시와카 미나토
앗, 마침 일어났네. 지금, 맛있ㅡ는 잡탕죽 만들어온 참
시부타니 카스카
우시와카……
우시와카 미나토
카스카 아직 안색 나쁘니까, 내가 먹여줄게
시부타니 카스카
……필요 없어. 식욕 따위 없어……
우시와카 미나토
안 돼, 카스카. 제대로 먹고, 기운 내서
시부타니 카스카
ㅡㅡ
우시와카 미나토
후우…… 후우…… 됐다♪
자, 카스카, 아ㅡ앙
시부타니 카스카
…………
우시와카 미나토
자, 아ㅡ앙
시부타니 카스카
…………스스로 먹을 수 있어
우시와카가 쥔 스푼을 낚아채, 잡탕죽을 입으로 옮겼다.
시부타니 카스카
(……순한 맛이다. 국물을 잘 냈어)
최근 계속 불량이었던 위에게 부드러운 맛이었다.
우시와카는 나의 침대에 턱을 괴고, 얼빠진 웃는 얼굴로 음미하는 상태를 바라보았다.
시부타니 카스카
……보지마
우시와카 미나토
우후후. 전에도, 이런 일 있었지ㅡ싶어서
문득, 꾸고있던 꿈의 내용을 떠올렸다.
그렇다. 그건 이 남자와의 기억.
야나기군에게 페어를 해산당해 초췌했던 나에게, 우시와카는 몇 번인가 손수 만든 요리를 먹게 해줬다.
……아니, 직접 만든 것 이외에도 햄 몇 장이나 소고기 육포나, 『들개를 길들이는 먹이』라고 생각되는 식사도 있었지만 .
우시와카 미나토
내가 만든 잡탕죽, 맛있어?
시부타니 카스카
…………복통은, 어떻게 됐지
우시와카 미나토
아아, 이제 괜찮아. 신쨩한테 약도 받았으니까
저주 같은 게 아니라, 말린 미역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거래. 맛있어서, 잔뜩 먹어버렸으니까
하지만 카스카, 나를 위해서, 있는 힘껏 노력해줬지. 고마워
시부타니 카스카
(어째서…… 감사 따위)
우시와카 미나토
앗, 그러고보니 따뜻한 우유도 있어. 우유는, 카스카가 정ㅡ말 좋아하는 야나기한테 받은 거야
시부타니 카스카
야나기군한테……!?
내밀어진 머그컵을 냉큼 받아들어 입을 댔다.
시부타니 카스카
붑……, 뜨것! 뭐야 이건……!? 너무 가열했어요! 지옥의 업화로 내 혀를 구울 생각인가요?!
우시와카 미나토
아하하, 미안. 그치만 고생한 카스카한테는, 따뜻한게 좋으려나 싶어서
시부타니 카스카
읏……
우시와카의 웃는 얼굴에서 눈을 돌리고, 다시 한 번, 따뜻한 우유를 마셨다.
이번에는 제대로, 스스로 식혀서.
시부타니 카스카
(……아직 뜨거워. 혀도 화상입었다)
그래도ㅡㅡ…좋아하는 맛.
우시와카 미나토
야나기의 우유 마시고, 내 잡탕죽 먹고, 푹ㅡ 잠들어서 건강해지면, 또 놀자, 카스카
…………결국,
점도 저주도,
우시와카 미나토라는 남자에게는 들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도 이 남자는 분명 앞으로도, 나를 신경 써주겠지.
시부타니 카스카
……다음주 물고기자리의 럭키 아이템은, 돼지 인형이에요
우시와카 미나토
진짜?
그럼 부우쨩이랑 같이 학교 가ㅡ야지♪
……뭐, 「고마운 일」인 걸지도 모른다.
어디까지나 이 마음은 감사가 아닌, 사상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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