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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와카에게 절연 지장 보살의 가루를 마시게한 이후로, 수 일이 지났다.



시부타니 카스카

(우우…… 전혀 식욕이 안 솟아……)



점심.

식사 시간.

북적이는 식당 한구석에서, 나는 연일 점술에 의해 지독해진 체력과 정신력의 소모와 싸우고 있었다.



시부타니 카스카

(이러면 조만간, 할머님에게 받는 임무에도 지장이 생길 것 같아. 역시 위클리로 되돌려야 하나…… 하지만 야나기군이!)



니토 센리

있지 있지, 오늘의 『샤이점』 봤어?



시부타니 카스카

(응……?)



모치즈키 유우마

샤이점……?



하리미야 토우지

『샤이니 고스트 카스카의☆너무 잘 맞아서 무서운 매일 점』ㅡㅡ말이지



모치즈키 유우마

카스카…… 아아, 시부타니 선배인가. 점 같은 걸 하고 있구나



시시마루 타카오미

뭐야 그 빌어먹게 수상한 건



시부타니 카스카

(1학년 애송이 녀석들…… 목소리 커. 머리에 울려……)



니토 센리

수상하다고 말하지만, 적중률 100퍼센트라고 화제라구?

그래서 오늘의 쌍둥이자리는, 『목구멍 주의』라고 적혀있어서 말이지ㅡ



모치즈키 유우마

목구멍……?



시시마루 타카오미

의미 모르겠구만



하리미야 토우지

흠. 혹시 목구멍을 통하는 것ㅡㅡ 즉, 목소리. 발언에 주의하라는 의미일지도 모르겠군



니토 센리

오오! 하리- 과연. 의미 알아서 다행이다ㅡ. 겨우 식욕 솟아나네

ㅡㅡ응극!?



시부타니 카스카

(ㅡㅡ!)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



니토 센리

응그그그극~~~~!



하리미야 토우지

설마! 목에 햄버그가 걸린 거 아닌지!?



시시마루 타카오미

입 크게 벌려서 먹으니까 그렇잖아 바보 토끼! 뱉어……!



니토 센리

콜록……!? 너, 그렇게 세게 등 두드리는 녀석이 있냐ㅡ! 엄청 아프다고!!



시시마루 타카오미

질식사하는 것보다 낫잖아! 잘 씹어서 먹으라고!



모치즈키 유우마

다행이다……



하리미야 토우지

ㅡㅡ핫!? 목구멍 주의라는 건, 혹시 지금 일어난 일이 아닌지!?



3인(타카오미&센리&유우마)

!?



니토 센리

거짓말……. 정말로 시부타니 선배의 점, 적중 100퍼센트잖아

아니 기다려! 혹시 지금 건, 시부타니 선배의 벌일지도!



시부타니 카스카

(하……?)



시시마루 타카오미

벌이라고? 자신의 부주의를, 급기야 오컬트 탓으로 돌리냐



니토 센리

그치만~! 나 얼마 전에, 선배한테 공 부딪쳐버렸는걸!

그때 뭔가 선배의 벌레 바구니 같은 거 부숴뜨리고 도망쳐버렸고……



모치즈키 유우마

안에 있던 벌레도, 전부 도망쳤어



니토 센리

벌ㅡ인ㅡ거ㅡ아니야~~~~!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럴 리가 없잖아! 네 녀석 이제 입 다물고 먹으라고!



하리미야 토우지

지금 일이 시부타니 선배에 의한 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점술, 주술 같은 건, 인간의 역사를 두고 고대부터 존재하고 있으니까

그런 기술을 관장하는 음양사는 관직의 하나로서, 예전부터 권력자들의 항쟁 같은 것에 이용되어, 정치를 이끌어왔다고도 전해지고 있어



모치즈키 유우마

확실히 오컬트……라는 건,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없어. 나도, 만화 자료로 쓰고 싶어서 조금 알아본 적이 있어

오싹했던 건, 고독(蠱毒)이라는 주술이, 옛날 일본에서 금지령이 내려질 정도로 유행했대



니토 센리

고독……?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ㅡ, 그거라면 알고있다고. 벌레라든지 우글우글 한 단지에 처넣어놓고 서로 먹어치우게 만들어서, 남은 게 엄청난 신령이 되니까, 모신다는 거지



모치즈키 유우마

응……. 내가 읽은 문헌에서는, 서로 먹은 후에는 저주가 섞인 맹독이 완성되니까, 그 독으로, 증오하는 사람을 죽인다는 거였어



니토 센리

잠깐…… 자자잠깐 기다려!

시부타니 선배, 벌레 모으고 있었다고?! 우글우글 잔뜩! 고독(蠱毒)이잖아! 역시 누군가 저주하려고 하는 거!?

그건 나!? 매일 힘내서 부지런하고 겸허하게 살아가는 이 니토 센리군을 저주하는 거야?!?!?!



모치즈키 유우마

니, 니토 센리군……



시시마루 타카오미

진정하라고……



하리미야 토우지

하급생을 저주한다는 일은,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싶다만……



니토 센리

우에ㅡ엥! 나, 오후 빼먹고 신사 같은데 갈래! 누가 같이 가줘~!



하리미야 토우지

으음! 염소자리의 점도, 맞았다고!?



니토 센리

에……?



하리미야 토우지

분명 오늘은, 『신사 불각에 인연 있음. 활기찬 친구에게 권유 받을지도』라고, 써있었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진짜냐……



니토 센리

역시 벌이다……!



시부타니 카스카

(역시, 내 힘은 확고한 것이군)

(어제, 우시와카의 머리털을 형대(形代)[각주:1]에 묶어, 절연의 주술을 행했다)



그래서 오늘은 학원을 떠날 거라고 확신하니, 조금, 몸 상태가 편해졌다.



시부타니 카스카

(이걸로 조만간, 야나기군과 페어로 돌아갈 수 있어)



  1. 주술 등을 행할 때 대신하는 물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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