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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샤이니 고스트 카스카의☆너무 잘 맞아서 무서운 주간 점』(ㅡㅡ아사기리와 우시와카가 명명ㅡㅡ)의, 갱신일이었다.



시부타니 카스카

(우우…… 점술을 행한 다음의 이 방대한 피로감은, 이제 좀 어떻게 안 되는 건가……)



점심시간.

12성좌 점의 갱신을 끝낸 나는, 햇빛 내리쬐는 뒤뜰의 지면에, 털썩 엎어져 달라붙어있었다.

이렇게 하면 효과적으로 대지의 에너지를 체내에 거둬들이는게 가능하다.



시부타니 카스카

우우우…… 나른해…… 괴로워……



혼자 괴로움에 몸부림치고 있으니, 난데없이 즐거운듯한 담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부타니 카스카

(이 목소리는……!)



질질 포복전진을 해서 목소리의 주인이 보이는 장소에 이르렀다.



시부타니 카스카

(역시! 야나기군이다!)

(ㅡㅡ그리고, 우시와카도 있는 건가. 거기에, 들뜬 기색을 흩뿌리는 여자들도……)



4명이 나무 그늘에서 느긋한 모습은, 오직 홀로 음기로 지면을 기는 나와는 크게 달랐다.


하나부사 야나기
ㅡㅡ헤에. 그 점은, 그렇게 잘 맞는구나


시부타니 카스카
(!?!? 점이라니, 설마……)


여학생A
맞아 맞아! 시부타니 선배가 배신하고 있는 별 점, 적중률 100%라고 화제에요~!



여학생B

두 분도, 절대로 체크해야 되요!



우시와카 미나토

으~응. 나, 전에는 봤었는데 말이지



하나부사 야나기

미나토, 그런거 체크했구나. 나는 카스카의 점, 한 번도 읽은 적 없네



시부타니 카스카

핫………………



…………



시부타니 카스카

ㅡㅡㅡㅡ핫!?



확 눈을 뜬 순간, 밤하늘이 시야에 들어왔다.

나는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채 느릿느릿 일어섰다.



시부타니 카스카

…………아아, 정신을 잃었던 건가



점심시간의 일을 떠올렸다. 실신은 당연한 일이다.



시부타니 카스카

(그야 야나기군이, 내 이름을 입에 담아줬어!)

(내 점을! 존재를!!!!! 잊지 않고 있어줬어!!!!)



자신을 강하게 끌어안으며 일어서, 안절부절 못하는 흥분을 처치 곤란해, 스킵[각주:1]을 시도해봤다.

손발의 움직임은 여차여차 어색하고 아무래도 다른 느낌이 들었지만, 관계 없다!

나는 기뻐!

웃음만이 복받쳐오른다!!!



시부타니 카스카

ㅡㅡ아아, 그래!



다음에는 점을, 위클리에서 데일리로 하자.



시부타니 카스카

(그렇게 하면 좀 더 화제가 돼서! 야나기군의 귀에도 들어가서! 야나기군이, 내 점을 봐줄 지도 몰라!)

(요행! 지복!! 얼마나 훌륭한가!!!)



흥분을 식히지 못한채 방에 돌아오니ㅡㅡ.

나태의 화신이, 소파에서 쿨쿨거리며 게으른 잠을 탐하고 있었다.



시부타니 카스카

(절연 지장 보살의 효력도, 대단한 건 없군)



나는 발소리를 죽이며 우시와카에게 가까이 다가가서ㅡㅡ…



시부타니 카스카

역시, 직접 저주를 걸 수밖에 없나



그의 어깨에 붙어있던 한 가닥의 머리털을 살짝 집아, 품에 간직했다.



  1. 번갈아 한 쪽 발로 껑충껑충 뛰어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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