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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타니 카스카
…………내 점을, 최근에는 안 본다고 여자한테 말했었지


우시와카 미나토
에……


~


우시와카 미나토
으~응. 나, 전에는 봤었는데 말이지


~


시부타니 카스카
그건, 안 맞으니까인가


우시와카 미나토
아ㅡ……, 그렇긴한데, 그치만 최근은, 다시 매일 보고있어


시부타니 카스카
……어째서?



우시와카 미나토

그야 카스카, 매일 배신하면서, 엄청 열심히 하고 있잖아

그건, 야나기를 위해서라는 건 알고있지만



시부타니 카스카

!!



우시와카 미나토

야나기가 봐주지 않는 동안은, 대신에 내가, 매일 꼭 보는 거야

그야 나는 카스카의 노력을, 제대로 페어로서 응원하고 싶으니까ㅡ♪



시부타니 카스카

……뭐야 그게



우시와카 미나토

응ㅡ?



시부타니 카스카

뭐야 그건!? 뭐냐고 그건!!



우시와카 미나토

왓, 카스카……?



시부타니 카스카

맞지 않는 점을 계속 본다고!? 나를 위해!? 기분 나빠! 기분 나빠……!!!!!



우시와카 미나토

앗, 카스카 기다려~



시부타니 카스카

왜……, 왜 쫒아오는 거야……!



우시와카 미나토

기다려 카스카ㅡ



시부타니 카스카

(게다가 다리가 빨라?! 평소 실실거리고 있는 주제에!!)



우시와카 미나토

카ㅡ스카♪



시부타니 카스카

(아뿔싸! 따라잡혔ㅡㅡ)



우시와카 미나토

헤헷, 잡았다



시부타니 카스카

할(喝)!!!![각주:1]



우시와카 미나토



우시와카에게 빈틈이 생긴 한순간에 나는 다시 달려나갔다.



우시와카 미나토

깜짝 놀랐다ㅡ. 카스카, 엄청 재미있는 표정 지었지~. 아하하



~



시부타니 카스카

(어딘가로 가버리면 돼! 사라져버리는게 좋다고! 우시와카 따위! 우시와카 따위……)



잡히지않도록 달리고,

ㅡㅡ달려서.

무의식적으로 도달한 곳은, 주물을 묻은 학원의 뒤뜰이었다.



시부타니 카스카

윽…… 뭐냐고, 그 남자는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서, 초조하다. 답답하다.

동시에ㅡㅡㅡ…알 수 없는 게, 두렵다.

공포의 존재.

하지만 어째서지? 점을 맞추지 못하는 나를, 응원한다니ㅡㅡ…



우시와카 미나토

앗, 카스카 찾았다



시부타니 카스카

ㅡㅡ!



우시와카 미나토

비 내릴 것 같으니까, 같이 돌아가자



싱글벙글, 실실 웃으며.

우시와카는 나를 향해 한걸음을 내딛었다.

쓸데없이 긴 그 다리가, 주물을 묻은 대지 안으로ㅡㅡ



시부타니 카스카

오지마……!



우시와카 미나토

에헤헤



시부타니 카스카

윽ㅡㅡ!!



주박의 땅에 내려진 우시와카의 오른발.

꾸욱ㅡㅡ…하고, 무거워지는 나의 신체.

이건…… 주법이 성립했을 때의, 언제나의 몸 상태 변화다.



우시와카 미나토

카스카……?



치밀어오르는 맹렬한 구토감에 무릎을 꿇은 나는 성대하게 콜록거렸다.



시부타니 카스카

큭……, 콜록! 큿……



우시와카 미나토

카스카, 괜찮……



시부타니 카스카

오지마! 절대로 그 이상 가까이 오지마!



우시와카 미나토

그치만, 카스카 엄청 괴로워보ㅡㅡ



시부타니 카스카

방으로 돌아가! 그렇지 않으면 네놈이 소중하게 여기는 인형 부우쨩을 갈기갈기 찢어버릴거야!!!!



우시와카 미나토

돼지 부우쨩……, 카스카랑 조금 닮아서, 귀여운데



시부타니 카스카

됐으니까 가!



우시와카 미나토

……30분.

아니, 20분 지나도 안 돌아오면, 다시 찾으러 올거니까



푸념을 남기고, 우시와카는 떠나갔다. 몇 번이나 나를 뒤돌아면서ㅡㅡ.

태평한 마신의 기척이 완전하게 사라지고ㅡㅡㅡ…나는.

급하게 주물을 다시 파내기 시작했다.



시부타니 카스카

(욱화(燠火)[각주:2]로 부정을 없애고, 기도하면, 저주의 발동을 취소할 수 있을지도 몰라……)



10개의 손톱이 진흙으로 엉망진창이다.

하지만, 빨리.

한시라도 빨리 저주를 무효로 돌리지 않으면ㅡㅡ.



가쿠조

우스꽝스럽구만



시부타니 카스카

보고만 있을거면 도와줘……!



가쿠조

사람이 자아내는 저주에 연관하는 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할 짓이야

게다가 이제 와서 그런 일을 해서 어떻게 되지? 스스로, 저주 뒤집기라도 일으킬 생각인가



시부타니 카스카

윽……



~



우시와카 미나토

그야 나는 카스카의 노력을, 제대로 페어로서 응원하고 싶으니까ㅡ♪



~



시부타니 카스카

…………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러워……



그런 말로, 간단하게 마음이 흔들려서, 이성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시부타니 카스카

(우시와카는 나의 점이 "맞지 않는다"고 알아도, ……그 말을, 나에게 던졌다)

…………우웃……



…ㅡㅡㅡ사실은.

저주로 지워버리고 싶은 건…ㅡㅡㅡ우시와카 미나토가 아니야.

어째선지 지금, 심하게 마음이 혼란해져버리는 약한 자신.

그런 자신이야말로 무엇보다도, 나는 매장해버리고 싶은 것이다.



가쿠조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만, 주물을 묻은 대지 내에, 벌써 대상자는 발을 내딛어버렸다

따라서 지금부터 저주 뒤집기를 일으켜도 저주의 무효화는 확실하지 않다고.

ㅡㅡ뭐, 3일 정도면 결과를 알 수 있겠지



시부타니 카스카

하……



  1. 선종(禪宗)에서 미망(迷妄)이나 잘못을 꾸짖을 때 지르는 고함 [본문으로]
  2. 숯불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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