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霊山)1의 깊숙한 곳.
나는 수행 이외의 모든 것을, 할머님에게 사랑으로 빼앗겼다.
ㅡㅡ카스카, 잘 들으렴. 지금부터 행하는 건, 신력(神力)을 얻는 비술ㅡㅡ
ㅡㅡ진정한 무격(巫覡)2만이, 상위영체와 통할 수 있습니다. 네 안에 신의 의지를 초대하는 건, 정말로 존귀한 일ㅡㅡ
ㅡㅡ신의 의지 앞에서 시부타니 카스카라는 인격, 마음, 감정의 모든 것은 쓸모없는 것. 필요없는 것. 모두 버리도록 하세요ㅡㅡ
나는 "카미마네기(神招き)3"가 되기 위한ㅡㅡㅡㅡㅡ…그저, 공백.
…………
…………
…………
????
점을 칠 수 있다니, 대단하네
시부타니 카스카
에……? 나한테…… 말한 건가요?
????
후후. 지금 여기에, 카스카랑 나밖에 없는걸
그것보다 점, 특기지? 기숙사 방에도, 책이 잔뜩 있고
그는, 하나부사 야나기군.
하나부사 야나기
시노노메 네트워크에서 점괘 배포 같은 걸 해보는 건 어떠려나? 모두, 너를 팔로우 할지도 몰라
시부타니 카스카
……하지만, 사욕을 위해 점술을 행하는 건……
하나부사 야나기
좀 더, 너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야 돼. 네가…… 정말 가치 있는 인간이라는걸 말이지.
시부타니 카스카
나에 대해…… 알 수 있게……?
한 번은 나에게서 녹여내려 사라진 『나』.
남은 텅 빈 상자에, 그는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하나부사 야나기군.
사람의 욕심으로 더럽혀진 이 땅에서 발견한,
유일한ㅡㅡㅡ…나의 의대(依代).4
…………
동실자 부재의 시간.
나는 의식을 집중시켜서, "무심(無心)"의 시간을 만든다.
ㅡㅡㅡㅡ그곳에, 딱딱한 노크 소리가 울렸다.
대답을 하기 전에 남자가 들어왔다.
시부타니 카스카
……가쿠조
가쿠조
할머님에게서, 기도술, 점술의 임무를 받아왔다
그는, 할머님과 나를 잇는 자.
언제 봐도 이 남자의 시원스러운 풍모는 변하지 않는다.
ㅡㅡ내가, 아주 어린 시절부터 계속.
시부타니 카스카
ㅡㅡ이번 의뢰인은?
가쿠조
할머님의 문서에도 써있다만, 회장의 적자다. 앞선 선수를 위해, 미래와 자신이 설 위치를 확인하고 싶다는듯 하다
그리고ㅡㅡ 자, 부탁했던 거다. 지장보살의 몸을 깎은 가루라니 또, 일품(逸品)을 소망하는군
시부타니 카스카
!
감사를 전하지……!
받아들은 마대 자루의 내용물.
정화된 화지(和紙)5에 싸여진 그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지장보살을 깎은 가루였다.
이 가루를 절연 상대에게 마시게 하면, 즉시 악연을 끊는 게 가능한 물건이다.
가쿠조
그럼 이쯤에서, 실례하도록 하지
가쿠조가 떠난 걸 확인한 나는 할머님에게서 온 문서를 책상 서랍에 간직해두고, "지장보살의 가루"를 확인했다.
시부타니 카스카
(영험이 뚜렷한 기운을 두르고 있어…… 진짜다. 뭐 가쿠조에게 부탁했으니까, 가짜 따윈 있을리 없나)
크큭…… 고술(蠱術)은 실패했지만, 이거라면 반드시. 바로 준비를 갖추지 않으면…… 힛힛힛……
나에게 휘감긴 악연은, 이 방을 공동으로 쓰고 있는 동실자.
ㅡㅡ우시와카 미나토.
나태의 화신인 그 남자는, 목욕 후의 일과로서 미네랄 워터를 마신다.
나는 미니 냉장고에서 꺼내든 페트병을 개봉해, 가루를 투입했다.
그리고, 슉슉 잘 섞었다.
시부타니 카스카
타락한 경박남 녀석…… 악연의 모순을 이해하고, 나의 의지에 따라 청렴한 추방을 맛보는게 좋아……
우시와카 미나토
어라~? 그거 내 물이야
시부타니 카스카
!!!!
우시와카 미나토
카스카도, 목 마른거야? 좋아, 줄게♪
시부타니 카스카
(무슨……!? 그러면 악연 끊기의 주술이 성립 안돼!)
이, 이건 너를 위해서 준비하고 있던 거다……!
우시와카 미나토
에ㅡ? 나를 위해서? 카스카가?
시부타니 카스카
그래……! 입욕으로 피로할 거라고 생각해서, 뚜껑을 따놨다!
자, 마셔! 꿀꺽꿀꺽하고!
자 단숨에!
단숨에!!
단숨에!!!!
우시와카 미나토
오오~, 카스카의 단숨 콜 같은 건 처음 들었어. 아하하. 그럼, 잘 먹겠습ㅡ니다
응…… 응, 맛있어. 고마워, 카스카
시부타니 카스카
하……
우시와카 미나토
응ㅡ? 카스카?
시부타니 카스카
……아뇨. 맛있다면, 다행이네요
이걸로 우시와카 미나토는, 학원에서 없어진다.
시부타니 카스카
(다음은, 야나기군의 현 페어인 모치즈키 유우마를 없애면……)
그렇게 하면 나는, 작년 페어였던 야나기군의 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캐릭터 스토리 > 시부타니 카스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부타니 카스카 :: 캐릭터 스토리 6 (0) | 2018.10.01 |
|---|---|
| 시부타니 카스카 :: 캐릭터 스토리 5 (0) | 2018.10.01 |
| 시부타니 카스카 :: 캐릭터 스토리 4 (0) | 2018.10.01 |
| 시부타니 카스카 :: 캐릭터 스토리 3 (0) | 2018.10.01 |
| 시부타니 카스카 :: 캐릭터 스토리 1 (0) | 2018.10.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