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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치즈키 유우마

…………



????

오ㅡ빠! 역시 여기에 있구마잉!



모치즈키 유우마

…………



????

진짜, 오빠? 안 들리는겨?



모치즈키 유우마

…………



????

진짜~~~

고교 중퇴!!



모치즈키 유우마

우……



????

드디어 여기 봤다!



모치즈키 유우마

마리…… 그런 말 허면 안 되구마이



푸웃하고 볼을 부풀리는 마리는 내 어깨에 바짝 붙어왔다



모치즈키 마리

그치만 오빠, 우째? 괴롭힘당해브렀어야?



모치즈키 유우마

…………



모치즈키 마리

역시 그런가. 불쌍하구만



모치즈키 유우마

……불쌍하지 않당게



모치즈키 마리

허지만, 갑자기 돌아오고, 손에는 상처났구마잉. 뭔 일이다냐?



모치즈키 유우마

…………



모치즈키 마리

……마리, 오빠가 허벌나게 걱정이구마



픽 하고 기대어 온 작은 머리를, 나는 안심시키듯이 끌어안았다.



모치즈키 유우마

……아니니께. 괴롭힘 안 당했어야



모치즈키 마리

참말로?



모치즈키 유우마

응. ……허벌나게 즐거운 3개월이었구마이



모치즈키 마리

그럼, 돌아온 건 쬐께 쉬는겨?



모치즈키 유우마

…………응



모치즈키 마리

그런가. 안심했다



천진난만하게 웃은 마리는, 으쌰으쌰 하면서 내 다리 사이에 들어섰다.



모치즈키 유우마

(……어렸을 때부터, 이 자세 좋아하는구먼)



무기력한 나의 손을 자신의 몸 앞에 크로스시키고, 기쁜듯이 보였다.



모치즈키 마리

마리 말이여, 오빠 돌아와서 참말로 기쁘구마잉



모치즈키 유우마

…………



그리운 바닷바람과 마리의 온기로, 조금 어깨의 힘이 풀렸다.

문득, 마리의 장남감이 되어 있는 자신의 손끝을 보니──…

유리 파편으로 베인 부분은, 벌써 딱지가 앉아있었다.



모치즈키 유우마

몸은 언제나, 미래를 향하고 있구먼……



모치즈키 마리

뭐라는겨!



모치즈키 유우마

!



퍽하고 갑작스러운 박치기를 당했다.

마리의 특기다. 위력이, 이 3개월간 부쩍 늘어나있었다…….



모치즈키 유우마

으…… 아파. 박치기 힘, 올라갔구마이



모치즈키 마리

응! 마리, 이 박치기로 언젠가 엄마 깨워블라 



모치즈키 유우마

…………엄마, 분명 『워메 놀랐구마잉~』 하면서 일어날텨



모치즈키 마리

아! 겨 잊어버렸구마잉!



모치즈키 유우마

……?



모치즈키 마리

할머니가 워메 놀랐구마잉~ 하고 말했당께!



모치즈키 유우마

에?



모치즈키 마리

허벌나게 잘생긴 오빠가 만나러 왔구마잉! 할머니가, 오빠 불러 오라구 했당께!



모치즈키 유우마

…………



마리와 손을 잡고 걷는, 바다부터 집까지의 길.



모치즈키 유우마

(잘생긴 오빠……)

(……니토, 려나)



모든 걸 방치하고 도망친 나 따위를, 굳이 쫓아서 찾아와준 것이다.



모치즈키 유우마

(갑자기 사라져서 미안하다고, 제대로 말혀야)

(!?)



자택 옆의 공장에서 나온 방문자의 정체에 눈을 크게 떴다.



모치즈키 마리

잘생긴 오빠, 공장, 쪼메 도와줬구마잉



모치즈키 유우마

야나기 선배……



하나부사 야나기

아…… 유우마



모치즈키 유우마

왜……

(뭔 낯짝으로……)



하나부사 야나기

……미안, 와서



마리가 있는 바로 앞,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야나기 선배는 망설임 없는 발걸음으로 거리를 좁혀왔다.



하나부사 야나기

유우마



니토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부사 야나기

……이제, 용서해주지 않을 거라는 건 알고있어



모치즈키 유우마

(그럼 왜, 선배는 이런 데까지……)



하나부사 야나기

그치만…… 어떻게 해서도, 연을 끊기 전에 전하지 않으면 안되는 게 있으니까



모치즈키 유우마

…………



마리가 이상하다는 듯이 잡은 손을 흔들었다.

결코 나에게서 눈을 피하려고 하지 않는 야나기 선배의 등 뒤에서──…

답답해지는 듯한 주황색을 스민 석양이, 소리도 없이 저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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