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11화 :: 폭풍 후의 하루 2

토라사와 잇세이

어쨌든, 나는 재연을 밀게. 모치즈키와 하나부사의 처분은, 다시 한 번 라이브를 보고 정하면 돼

류가사키 진

간단하게 취소가 붙는 것에 가치는 없잖아

토라사와 잇세이

위에서 깔보는 시선의 지론이라는 건, 아무래도 귀에 거슬리는 소리라서 어쩔 수 없네

잇세이&진

…………

핫카 시구레

……하아. 이렇게 되면 회의라기보단 어린애 싸움이네요

아사기리 미카게

정말ㅡ 시구레 엄마가 확 정리해버리라구─. 물론 백 기숙사 잘 봐줄 거지? 나중에 어깨 안마권 같은 거 줄테니까

마키 치즈루

백 기숙사의 집안 편애 체제는 부숴버려야 돼. 어버이날에는, 대량의 아름다운 카네이션을 선물해줄게

핫카 시구레

…………역시, 회장을 부르죠. 저에게는 좀 짐이 무거운 것 같아요

미카게&치즈루

회장을?

토라사와 잇세이

린타로 씨 부를 수 있어!?

류가사키 진

스마트폰도 없는 시대착오적 인간이라고. 어떻게 연락해

마키 치즈루

분명 세계 방랑중이라,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잖아요?

핫카 시구레

문제 없어요. 유사시에는, 이 비앙키 패밀리 개발 어플 『멍냥미아』로 호출 가능합니다

마키 치즈루

에, 뭐? 멍냥미아……?

아사기리 미카게

왜 마피아가 어플 개발하고 있는건데

핫카 시구레

시대에 맞춰서, 손 넓게 건드리고 있어요

토라사와 잇세이

잘 모르겠지만, 그 냥냥 뭐시기로 린타로 씨랑 연락할 수 있다는 거야?

핫카 시구레

네. 회장의 체내에, 특수 전파 감지 시스템을 탑재한 마이크로칩을 넣어놨어요

아사기리 미카게

과연─. 그래서 어플 조작 하나로 샤샥하고 부를 수 있다는 거네

핫카 시구레

연락은 정말 긴급 사태일 때만 한다는 약속이 있으므로, 응답의 확률도 높을지도

마키 치즈루

기다려. 마이크로칩이라니…… 펫이 미아가 될 경우를 대비해서 박아넣는 거 아니야?

아사기리 미카게

그러니까 멍냥이잖아

핫카 시구레

안심해주세요. 인체용으로 약간 개량은 했어요

마키 치즈루

……완전 깨네^[각주:1]

아사기리 미카게

참고로, 합법?

핫카 시구레

회장 본인은 의욕적이었어요. 자신이야말로 시대의 최첨단이라고

토라사와 잇세이

하핫! 과연 린타로 씨야. 못 당하겠네

류가사키 진

그 사람의 호기심도 더할 나위 없군

핫카 시구레

정숙하길. 쿠마 회장을 부르겠습니다

---

니토 센리

…………

시시마루 타카오미

…………

니토 센리

……유마삐,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시시마루 타카오미

……몰라

니토 센리

본가에 전화하고 싶지만…… 혹시 유마삐가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면, 할머니께 분명 걱정을 끼치겠지

시시마루 타카오미

…………너, 아까부터 들고있는 그 두꺼운 봉투 뭐야?

니토 센리

아침에 유마삐가 돌아왔다면, 이거 보고 기운 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밤 새서 준비했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

하리미야 토우지

니토군, 시시마루군, 여기에 있었던 건가

니토 센리

하리…… 유마삐한테, 뭔가 연락 있었어?

하리미야 토우지

아니. 그치만 지금, 시노노메 학원 전통 삼자의회에서, 기말 라이브의 재연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는 것 같아

니토 센리

그런건…… 지금, 아무래도 좋다고!

테이블에 양손을 올린 센리는 기세 좋게 일어섰다.

니토 센리

왜 유마삐 스마트폰 없는 거야!? 이야기하고 싶은데! 어디에 있는지 알면 바로 데리러 갈텐데!

하리미야 토우지

니토군……

시시마루 타카오미

이제 우리들 얼굴따윈 보고 싶지 않겠지…… 특히 바보 토끼의 얼굴은

니토 센리

하아!? 애초에 네가 유마삐한테 선배에 대한 걸 폭로하니까!

시시마루 타카오미

시끄러워! 그런 거 일일히 네 녀석한테 안 들어도──

하리미야 토우지

셧업!!!!

타카오미&센리

──!

1. 원문 ドン引き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