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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일 후.



키리타니 요스케

좋ㅡ아, 이걸로 기말 시험은 모두 종료다



니토 센리

끝났다─────!



니토의 밝은 만세를 보며, 가혹했던 테스트 시간의 끝을 나도 실감했다.

시시마루는 큰 하품을 하고,

비앙키는 필통 속 핫카 선배의 사진을 보며 미소 짓고,

하리미야는 푼 머리띠를 꼼꼼하게 접었다.



하리미야 토우지

……응, 과연 시노노메. 꽤나 보람 있는 테스트 내용이었군



시시마루 타카오미

점심 지나고 5시간이나 이어서 리스닝이라니 너무 지루하다고



비앙키 유니

형님이 꼭 열심히 하라고 말했어. 그래서 나, 있는 힘껏 했어



모치즈키 유우마

(나도…… 할 수 있는 건 했다)



니토 센리

유─마삐, 어땠어?



모치즈키 유우마

응, 전혀 할 수 없었어



니토 센리

아니 그렇게 당당하게 말해!?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의 계획에, 걸었으니까



키리타니 요스케

어이 어이, 괜찮냐 모치즈키는



니토 센리

아, 선생님…… 일단, 작전은 오늘 아침부터 스타트 했는데요



키리타니 요스케

호오, 자세히 말해봐



니토 센리

시노노메 네트워크의 어필 페이지에서, 오리지널 만화 연재를 시작했어요



모치즈키 유우마

누군가 발견해주려나……



니토 센리

일반 학생은 오늘 점심에 테스트 끝났을 테니까, 스마트폰 만지작거리는 사람은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키리타니 요스케

장황하게 걱정하지 말고 확인해라. 얼른



선생님의 휴대전화가 책상 위에 놓여졌다.

나와 니토는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서로 마주보며……꿀꺽하고 침을 삼켰다.



니토 센리

……그럼, 볼까



모치즈키 유우마

……응



니토는 조심조심거리는 손짓으로 선생님의 휴대전화를 조작했다.



모치즈키 유우마

(혹시, 아무도 안 읽어줬다면──)



니토 센리

꺄────────!?



유우마&요스케

!



하리미야 토우지

무, 무슨 일이지!?



니토 센리

자, 자자자잠깐 봐봐! 유마삐 얼른 봐봐!!!!



눈 앞에 확 하고 액정화면이 다가왔다.



모치즈키 유우마

아…… 팔로워 수…… 막 늘어블고있는겨?



키리타니 요스케

호ㅡ. 오늘만으로 3000명 가깝게 상승인가. 좋은 성과네



니토 센리

시노노메 그룹 재학생 15000명중에 3000명이라고! 좋은 성과 이상이잖아!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 니토, 이 『1245』라는 표시는 뭐야?



니토 센리

그건 코멘트의 수! 유마삐의 만화 감상을 팔로워가 써준거야!



모치즈키 유우마

감상……



니토 센리

여기를 누르면…… 자, 표시됐어



모치즈키 유우마

…………



니토 센리

『너무 재밌어』 『다음편 빨리!』 『문어 성인 플레이는 보상입니다』라든지 잔뜩이야~! 대단해!



키리타니 요스케

그치만 거의 남자네. 1화의 투고로 늘어난 팔로워도 9할 남자라고



모치즈키 유우마

일단, 소년지에 싣는다는 이미지로 그린 만화라서



니토 센리

그것도 있지만, 주인공 캐릭터가 꽤나 먹히는 것 같네. 봐, 이 코멘트도──

『주인공 야나오의 여성을 휘두르며, 휘둘리는데도 미워할 수 없는 성격이, 정말 참고가 된다』

『나도 애인 없는 역사=나이를 졸업하기 위해서, 야나오의 인기 미학을 좀 더 알고 싶다』라든지

이쪽의 코멘트는 『야나오 같이 얼굴 좋고 성격 좋은 남자가, 이해할 수 없이 우주인이나 여자들에게 쳐맞거나 하는 걸로 상쾌해져』

앗, 『야나오랑 같은 레벨로 여자한테 엄청 인기있어서, 대응의 공부가 된다』라는 것도 있어



키리타니 요스케

과연. 인기 없는 사람, 리얼충 상관 없이 모든 종류의 남자에게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는 건가. 그건 강하네



모치즈키 유우마

내 만화를, 이렇게 수많은 사람이 읽어줬다니……



소란스러운 떨림과도 비슷한 감각이 전신을 돌아다녔다.

지금 당장이라도 방으로 돌아가 그 다음을 그리고 싶다. 좀 더 읽어줬으면 좋겠다.



모치즈키 유우마

(용기내서 그려서, 정말로 다행이다)



니토 센리

이걸로 오늘 밤의 기말 라이브는, 유마삐와 우리들, 대등하게 겨룰 수 있겠네



하리미야 토우지

그런 것 같군. 주인공은 당연히 이 나지만, 승패를 가르지도 결과를 두려워하지말고 함께 전력을 다하자



시시마루 타카오미

훗, 적을 도와주지 말라고 바─보



비앙키 유니

나, 오늘은 아직 견학이지만, 형님의 라이브도 모두의 라이브도 정말 기대 돼. 힘내



모치즈키 유우마

……응, 힘낼게



키리타니 요스케

그럼, 다시 밤에 보자. 라이브까지는 자유 시간이지만, 지각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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