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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레스

ㅡㅡ윽!



도신으로 눌러오는 힘이, 현격하게 강해졌다.



유마레스

(자신의 생각을 고치지 않을 생각이구나. 그치만, "내"는ㅡㅡ)



모치즈키 유우마

아니야!!!



야나롯

아직 떠들 여유가 있구나



모치즈키 유우마

선배는 언제나 도망칠 뿐이야. 여자한테도…… 다른 사람한테도…… 나한테도



야나롯

……?



모치즈키 유우마

거짓말 해도, 나쁜 사람인 척해도, 결국 선배가 괴로워질 뿐인데



하나부사 야나기

하하, 유우마? 갑자기 왜 그래. 로그아웃 할까



모치즈키 유우마

또 그런 식으로 선배는ㅡㅡ



하나부사 야나기

이제 됐으니까



모치즈키 유우마

나는 야나기 선배에게 화난 거에요! 도망치지 마세요!!

ㅡㅡㅡㅡ



하나부사 야나기

……유우마?



모치즈키 유우마

……그



하나부사 야나기

그?



모치즈키 유우마

그릴 수 있어!!!!



하나부사 야나기

에ㅡㅡ



ㅡㅡ유우마의 모습이, 유메시스템 안에서 사라졌다.



하나부사 야나기

유우마……



하리미야 토우지

모, 모치즈키군……? 로그아웃 한 건가?



시시마루 타카오미

의외로 불타올랐네. 네 녀석들의 진짜 칼싸움 놀이



시바사키 신야

응…… 엄청난 박력이었어. 정말로 칼싸움 하는 걸로 밖에 안 보여서, 조금 불안하게 돼버릴 정도였어



하리미야 토우지

갑작스러운 폐막이 된다만…… 뭐, 모치즈키군이 분노의 감각을 잡았다면, 우리들의 미션은 완료ㅡㅡ라고 인식해도 괜찮은가?



하나부사 야나기

……글쎄



하리미야 토우지

글쎄라니……



하나부사 야나기

하하. 분명, 내일 알거야



ㅡㅡ다음 날.



모치즈키 유우마

아까 담당 편집자한테 전화가 와서, 제출한 수정 원고, OK 받았어



하리미야 토우지

오오! 그런가! 다행이군, 모치즈키군



시바사키 신야

정말 고생했어. 유우마군, 열심히 힘냈네



모치즈키 유우마

아뇨…… 협력해주지 않았다면, 아마, 못 그린채 그대로였어요. 감사합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기운 나쁜 안색으로 감사 말하지 말라고



하리미야 토우지

철야인가?



모치즈키 유우마

응. 그치만, 뭔가 상쾌해



하나부사 야나기

그려서 다행이네



모치즈키 유우마

야나기 선배…… 왜 1학년 교실에?



하나부사 야나기

안심해. 오늘은 허니들에게 쫓기고 있는 게 아니니까

그런 것보다…… 유우마



모치즈키 유우마

?



나를 부른 선배의 목소리에는, 아주 조금 격식을 차린 분위기가 있었다.



하나부사 야나기

들었어. 나 때문에, 유우마의 소중한 물건이 부서져버렸다고



모치즈키 유우마

에……



하나부사 야나기

그래서, 이거



선배가 내민 것은ㅡㅡ… 블레이저 머큐리의 손거울이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저건……)



하리미야 토우지

(모치즈키군이 좋아하는 캐릭터 굿즈가 아닌가!)



하나부사 야나기

사죄로, 선물



모치즈키 유우마

에, 필요 없어



하나부사 야나기

에……



3인(타카오미&신야&토우지)

???



하나부사 야나기

필요 없다니……, 그치만, 유우마 이 캐릭터 손거울, 소중하게 여겼잖아?

완전 같은 물건이 아니면 안 되는 거야? 그치만 깨져버린 건 5년 전 소녀만화 부록으로, 비매품이라던데



시바사키 신야

그렇구나



시시마루 타카오미

일부러 알아본 거냐고



하나부사 야나기

뭐, 유우마가 무슨 일이 있어도라고 말한다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변상하겠지만



모치즈키 유우마

별로 블레이저 머큐리한테는, 고집은 없어요



하나부사 야나기

그래?



하리미야 토우지

그랬던 거가!?



시시마루 타카오미

유우마 네 녀석, 그 캐릭터의 오타쿠 아니냐고



시바사키 신야

오, 오타쿠라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시구레도, 가끔 건(gun) 매니아용 두꺼운 책 같은 거 읽고 엄청 온화하게 웃거나 그러니까!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니 필요 없다고 그 정보……



하리미야 토우지

모치즈키군! 우리들은 친구다! 체면에 구애되지 않고 블레이저 머큐리를 손에 넣어도 괜찮아! 자!



모치즈키 유우마

……?

그 거울은, 여동생한테 받은 거니까, 썼을 뿐이야



하나부사 야나기

ㅡㅡ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렇다는 건, 오타쿠가 아니였던 거냐고……



하리미야 토우지

그치만, 가족에게 받은 물건이라면, 한 층 더 소중한 물건이지 않은가?



모치즈키 유우마

마리한테 받거나 한 추억의 물건은, 별로 그 거울 뿐만이 아니야

물건은 반드시 망가지고, 그 때는, 내 부주의도 있었으니까 어쩔 수 없어



하나부사 야나기

그치만…… 유우마는 나한테 화내고 있다고 말했지. 꿈 세계에서

어쨌든, 이건 받아줘. 미안해



모치즈키 유우마

……그런 사과 방식은, 좋아하지 않아요



하나부사 야나기

응?



모치즈키 유우마

제가 화나는 건, 거울을 깨트린 것보다, 야나기 선배의 형소 태도라든지, 사고 방식이라든지, 자세라든지, 인격 같은 거에요



시시마루 타카오미

푸핫! 제법 지껄이는구만



하리미야 토우지

모, 모치즈키군……?



모치즈키 유우마

애초에 선배가, 키티 씨들과 제대로 이야기 하지 않는 게 나빠요. 그러니까 저한테까지 몰려온 거에요

약속을 깨트렸다면, 우선 키티 씨들에게 사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약속을, 깨트리지 않는 쪽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부사 야나기

유우마……?



모치즈키 유우마

게다가, 밤 늦게까지 외출하는 것도 몸에 안 좋아요. 그렇다고 완전히 그만두면 반동으로 몸 상태 같은 게 무너질 것 같으니까, 일주일에 반 정도, 제대로 자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하나부사 야나기

…………



모치즈키 유우마

그리고 식당에서 볼 때마다 생각했는데, 밥 먹으면서 여자랑 밀착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버릇 나쁘고, 식사도 식고



하리미야 토우지

모, 모치즈키군의 비난이 멈추지 않아……



시시마루 타카오미

비난이랄까 정론이잖아 저거



시바사키 신야

가슴에 쌓아버렸던 무거운 걸, 정중한 말로 해서, 내려놓고 있구나



모치즈키 유우마

그리고 요전번, 철야했을 때, 아침에 선배 이불이 흐트러져 있어서 다시 덮어줬는데, 바로 귀찮다는 듯이 팽개치고ㅡㅡ



하나부사 야나기

응, 앞으로 몇 개 남았어?



모치즈키 유우마

아직 많이 있어요



하나부사 야나기

그럼, 오늘 돌아가면 들을게. 일단 지금은, 교실로 돌아갈테니까



모치즈키 유우마

기다려주세요. 이야기는 안 끝났어요



하나부사 야나기

와아, 허니들보다 정열적일지도



하리미야 토우지

아…… 두 사람 모두, 교실에서 나가버렸군

ㅡㅡ응? 시시마루군, 뭘 하고 있지?



시시마루 타카오미

바보 토끼한테 분노 폭발 유우마 영상 보냈다. 이렇게 재미있는 걸 실시간으로 놓치다니, 그 녀석 절대로 분해할 테니까. 꼴 좋다



시바사키 신야

유우마군, 이걸로 조금 전진……이려나.

……야나기군도



ㅡㅡ그로부터, 유우마는 가끔씩 야나기에게 분노를 확실히 부딪치게 되었고,

일부 학생으로부터 『하나부사 야나기 전용 설교 어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됐다던가, 아니라던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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