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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져 내리는 큰 비를, 두 개의 파리채가 날카롭게 치고 있었다.



니토 센리

사백 삼십 오……



시시마루 타카오미

사백 삼십 육……!



마키 치즈루

둘 다, 휘두르는 페이스 떨어졌어

진 씨가 말한 건 1000번이야. 아직 반도 안 했다만



니토 센리

왜 내가 이런…… 윽, 사백 사십 이……!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런 거 웃지말라는 게 무리라고! 아─진짜─ 사백 사십 육!



마키 치즈루

진 씨가 엄청 벌레를 싫어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있지?



센리&타카오미

모른다고!



마키 치즈루

좀 더 자신들의 존경스러운 사감에 대해, 알 필요가 있겠네

진 씨는, 자사 그룹에 살충 전문 회사를 만들 정도로 벌레를 증오해



니토 센리

그렇게 잘나보이는데 벌레가 싫다든가 …… 푸풋



시시마루 타카오미

웃, 지마 니트 자식! 애초에 아까도, 네 녀석이 웃은 바람에 지금 이런 상황이잖아!



니토 센리

하아!? 너도 웃었잖하! 불만있으면 덤벼!



시시마루 타카오미

바라던 바다!



마키 치즈루

잠깐, 너희들──



시시마루 타카오미

파리보다 납작하게 찌부러뜨려주마! 필살! 파리 니트 지옥 떨구기!!!



니토 센리

묘기! 파리 때리기 권법 맥스 슈퍼 토네이도!



류가사키 진

너희들, 사이 좋게 엉덩이라도 두들겨 맞고 싶은 거냐?



센리&타카오미

구엑……!



배후에서 가볍게 목덜미를 잡힌 두 사람은, 동시에 불만의 시선을 진에게 향했다.



니토 센리

선배! 저 정말로 이젠 한계에요! 파리보다 이 녀석을 치고 싶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건 이쪽이 할 말이라고! 파리보다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로 시끄러워!



류가사키 진

……그렇게 서로가 싫은가



센리&타카오미

싫어!!!!



류가사키 진

그런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시바사키 신야

모두─! 이 다음에 라이브가 시작되면 이제 기념품 살 시간 없으니까, 지금 사 둬



아사기리 미카게

헤에, 이 승부운 부적 사둘까나.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쓸모 있으려나?



하리미야 토우지

천연 수정 구슬이 100만엔인가. ……응, 꽤나 저렴한데, 기도를 끝낸 거려나?



시바사키 신야

에─그러니까 이쪽의 신겐 떡은 병원 사람들에게. 이쪽은 클래스의 모두에게. 이쪽은 내 몫으로──

앗! 이 신겐공 투구! 시구레네 아빠한테 보내면 기뻐할지도!



모치즈키 유우마

(으─음…………)



하나부사 야나기

유우마, 뭘 그렇게 열심히 보는 거야?



모치즈키 유우마

아, 선배…… 돌아왔었네요



하나부사 야나기

바로 좀 전에 말이지

그건…… 뭐야? 유리 돼지로 보이는데



모치즈키 유우마

저금통이에요. 야나기 선배는, 기념품──



봤더니 귀여운 말 인형을 하나 들고 있었다.



하나부사 야나기

나는, 이것만



모치즈키 유우마

스위티 씨들에게, 잔뜩 사다주려나 하고 생각했어요



하나부사 야나기

음─, 물건을 선물하면 무거워지잖아? 서로에게



모치즈키 유우마

…………그럼, 그 말은 자신 몫으로?



하나부사 야나기

아아, 이건 유리에게



모치즈키 유우마

유리?



하나부사 야나기

……응?



모치즈키 유우마

(……? 저번에 말했던, 『자신을 약하게 만드는 아이』인가?)



하나부사 야나기

나보다는, 유우마 쪽이지. 저금통은 기념품? 아, 여동생한테?



모치즈키 유우마

가족한테는, 손글씨 그림엽서를 보냈으니까



하나부사 야나기

그럼 네 몫?



모치즈키 유우마

……아뇨, 역시 그만둘래요. 낭비는 안 돼



하나부사 야나기

하하. 이 정도는 사양하지 말고 말해



선배는 돼지저금통을 휙 손에 잡더니, 그대로 카운터로 향했다.



모치즈키 유우마

엣…… 선배!



하나부사 야나기

괜찮으니까. 어제부터, 거의 내버려뒀으니까 말이야



모치즈키 유우마

(그렇지 않아…… 오히려 선배는 어제, 나에게──)



점원

감사합니다. 합계, 4860엔입니다



하나부사 야나기

카드로 부탁드립니다



점원

죄송합니다. 본점은 현금 계산만 가능해서……



하나부사 야나기

에, 그래요? 현금 같은 건 최근 수 년간 안 쓰고 있는데



모치즈키 유우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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