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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기리 미카게

꽤나 긴 소원을 빌었네



모치즈키 유우마

아, 아사기리 선배……

(혹시, 기다려주신걸까……?)



아사기리 미카게

그렇게 욕심 없는 얼굴을 하고, 사실은 소원 잔뜩?



모치즈키 유우마

……가족의 무병식재(無病息災)[각주:1]와, 가업의, 차금 완제를 빌었어요



아사기리 미카게

헤─. 완전히 호기심으로 묻는 건데, 차금은 얼마 정도?



모치즈키 유우마

……3000만



아사기리 미카게

뭐야



모치즈키 유우마

?



아사기리 미카게

아─, 미안. 사람에 따라선 하루만에 벌 수 있으니까 말이야



모치즈키 유우마

하루……



아사기리 미카게

뭐 상황에 따라서는 하루만에 날리는 경우도 있지만



모치즈키 유우마

날려……?



아사기리 미카게

그치만 나였다면 석가님한테는, 차금이 없어진 이후를 빌었으려나



모치즈키 유우마

……무슨 의미인가요?



아사기리 미카게

자유라는 거



모치즈키 유우마

자유……?

(별로, 와닿지 않는 감각이다……)

……다음부터는, 그렇게 할게요



아사기리 미카게

어머 솔직



하리미야 토우지

어─이, 모치즈키군. 이쪽이다



들려온 목소리를 찾으니, 하리미야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성실하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모치즈키 유우마

그럼 저, 하리미야와 함께 갈게요



아사기리 미카게

응. 신쨩이 당황하니까, 되도록이면 떨어지지 않도록 하라구? 그 아이의 인솔, 헐렁헐렁하니까



모치즈키 유우마

실례했습니다……



가볍게 인사하고, 하리미야 쪽으로 뛰어갔다.



하리미야 토우지

미아가 된 건 아닌지, 걱정했다고



모치즈키 유우마

미안. 본당에서, 조금 길게 있었어



하리미야 토우지

응, 거긴 정말 안락했으니까 말이지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는, 과연 다케다 신겐 공의 묘가 있는 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나



모치즈키 유우마

하나? 무덤인데, 그 밖에도 더 있는 거야?



하리미야 토우지

신겐 공은, 자신의 죽음을 3년은 숨기라고 유언을 남겼어. 그 결과겠지



모치즈키 유우마

(아아, 그러고 보니 역사 수업에서 배웠던 듯한……)



──돌연, 엄마의 지금 상태와, 다케다 신겐의 마지막이 겹쳐졌다.



모치즈키 유우마

("유우코이"의 독자는, 엄마가 지금도 건강하게 만화를 그리고 있다고 생각혀)

(만약, 혼수상태라는 걸 들켜븐다면 어떻게 되려나……)

(…………혼수상태)

!!



하리미야 토우지

응? ……모치즈키군, 스케치를 하려면, 선배들과 합류하고나서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만?



모치즈키 유우마

혼수상태다!



하리미야 토우지

???



모치즈키 유우마

(레이코는 사실 안 죽었다는 걸로 하면 되는겨!)

(혼수상태로 몸은 어딘가에서 계속 잠들어 있어!)

(제 1부의 끝에 그게 판명되는겨. 레이코는 완전한 유령이 아니라고!)

(그라믄 제 2부는, 아라시가 세상 어딘가에 잠들어 있는 레이코의 육체를 찾는 이야기다……!)



차례차례 머리 속에 떠오르는 레이코와 아라시의 표정.

세세한 대사의 응답.

풍경. 키워드. 전개──….

온천처럼 잔뜩 솟아나는 아이디어를, 일단 그린다.



모치즈키 유우마

(그린다──!)



하리미야 토우지

꽤나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만…… 나는, 떨어져있는 편이 좋은가?



모치즈키 유우마

아녀 하리미야, 고마워! 내, 여기 와서 참말로 좋구만……!



한 편, 니가타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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