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핫카 시구레

지금부터 학생용 개인 메일 주소로, 방 번호를 보내드리겠습니다.

확인한 사람부터 오늘은 해산입니다

혹시 메일이 도착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저나 시부타니에게 와주세요



니토 센리

옷, 금방 메일 왔네. 어디 보자 나는……

흑 기숙사네! 유마삐는?



니토가 빌려준 스마트폰으로 확인해보니──



모치즈키 유우마

백 기숙사



니토 센리

아─유감! 떨어졌잖아

사감한테 직접 말하면 변경해주시려나?



시시마루 타카오미

쓸데 없는 소리 하지마



기가 차다는 듯이 말을 뱉으며, 시시마루는 금세 로비를 나가버렸다.



니토 센리

신님, 절대로 저 녀석과는 같은 방이 되지 않기를. 오히려 기숙사마저도 떨어지기를

아니, 그러면 유마삐가 시시마루랑 같은 기숙사가 돼버리려나─



모치즈키 유우마

나는 딱히. 일이나 공부를 방해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괜찮아



……그것보다, 어떤 동거인이라고 해도, 사이 좋게 지내고 싶다.

그리고 졸업할 때는, 반드시──…



니토 센리

누구라도? 아까 커텐 쪽에서 얼굴 내비치던, 유령 같은 선배라도?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 센리

정말? 밤에 무섭지 않아?



모치즈키 유우마

밤에는…… 커텐 속에 틀어박혀있도록 부탁할래



니토 센리

아하하. 유마삐 은근히 말 심하네─

그러고보니, 하리미야는 어느 기숙사──



하리미야 토우지

아아, 나 말인가



유우마&센리

!?



하리미야 토우지

나도, 모치즈키군과 같이 백 기숙사다. 잘 부탁해



니토 센리

아니아니아니아니 하리미야! 뒤 뒤에!



하리미야 토우지

뒤?



시부타니 카스카

불길……



하리미야 토우지

우왓!?



시부타니 카스카

가슴에……화살이……

자아로부터의 애상(哀傷)을 따른 탈피……괴리……
파멸 타락 추악한 피의 연쇄에 우롱 당해……
아아 혼돈한 미래의 종언에……

너희들은 죽는다!!!!



확 뜬 눈으로 우리들을 지켜보다, 또다시 중얼중얼거리며 휙 등을 돌리고는 멀어져갔다.



니토 센리

……음, ……에? 뭐야 저 사람?

정말로 위험한 느낌의 사람?



하리미야 토우지

꽤, 꽤나 재수가 없는 말을 들었군



모치즈키 유우마

도쿄 사람은, 참말로 허벌나구마이……



핫카 시구레

그가 말하는 건,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니토 센리

아, 아까 그 선배



하리미야 토우지

갑자기, 죽음을 선고받았습니다만……



핫카 시구레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어요

그것보다 당신, 그 하리미야군이죠



하리미야 토우지

네, 제가 그 하리미야 토우지입니다



니토 센리

어떤……?



핫카 시구레

총리 대리의 자제분인 당신에게는, 저희들도 기대하고 있어요.

갑작스럽지만, 한 가지 부탁해도 괜찮을까요?



하리미야 토우지

……?






모치즈키 토우마

(……기숙사 방에, 도착해버렸다)



조용하게 심호흡을 했다.

하지만 전혀 침착해지지 않았다.



모치즈키 토우마

(도쿄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공기가 적은 걸지도)

(부디, 사이 좋게 지낼 수 있을 만한 사람이길)



강하게 문고리를 쥐고, 쭈뼛쭈뼛 문을 열었더니──…




DREAM!ing 번역
블로그 이미지 @아무 님의 블로그
MENU
VISITOR 오늘 / 전체